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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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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03 07:59
송병구선수는 뼈대있는 가문에서 배출한 인재같은 느낌의 프로토스예요. 큭큭 뭔가 기풍이 있고 정석적인 스타일의 안전한 프로토스!
07/07/03 08:08
한남자~~좋은 표현이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김택용과 송병구를 비교하자면 단단함과 변화무쌍함의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운영일 것 같지만 알아도 못막는 송병구의 단단함과 알면 막을 것 같지만 어떤전략을 쓸 지 감잡기 힘든 김택용선수 (특히 심리전이 탁월한것 같습니다.)이런 점이 두 프로토스를 테란전과 저그전의 강자로 만들고 있는 것같네요^^
07/07/03 09:03
낮달지기// 삼국지하고도 통하는 것이 많네요^^
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보아서 병구선수에게는 유럽축구의 느낌 택용선수에게는 남미축구의 느낌이 나네요^^
07/07/03 09:55
송병구는 '곽정'이죠.
느린듯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서.. 뭔가 샤프한 느낌보다는 중후한 내공이 느껴지는 막 영웅으로의 기개를 깨친 스타일.. 이런 스타일은 알고서도 잘 못막는거죠.. 김택용은 '양과'이겠네요. 그 출신 신분자체는 곽정의 의형제의 아들인지라 같은 프로토스이지만.. 왼쪽인가 하면..오른쪽이고.. 아래인가 하면 위에서 누르는.. 정파인지 사파인지도 헷갈릴정도로 많은 무공들이 몸안에 숨겨져 있죠.. 특별한 계보도 없고.. 그야말로 풍운아이고.. 혁명가가 된거죠.. 하지만.. 그 안에 숨은 진기만큼은 제대로.. 농후하다는 느낌.. 이런 스타일은 속이기도 껄끄럽고, 속기에는 쉽고, 정면으로 치자면 만만치 않은 상대인거죠. p.s 요즘 '신조협려' 다시 보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 10번은 본듯;;
07/07/03 10:03
잘 읽었습니다.
역시 Judas Pain님의 필력이란 ^^ 올드의 향수를 언제나 기억하지만 신진선수들이 새롭게 써가는 역사야 말로 이 판의 진정한 지향점이겠지요? 씁쓸하면서도 흥분되는...
07/07/03 10:30
아... 로그인하게 만드시네...
요즘엔 정말 마우스가 휠이 절로 드르륵드르륵 해서 많이 목말랐는데.. 역시나 그냥 쭉 읽고 맨위로 가서 아이디 확인하자마자 그제야 탄성이 나왔습니다. 역시.... Judas Pain님!!
07/07/03 10:37
잘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좋은글 보고 가네요. 아 필력하나는 끝내주네요 정말.. 어쨋든 애게로~ 한번 외쳐봅니다^^ p.s 쿨럭님이 말씀하신 '무결점' 프로토스 참 좋네요. 앞으로 '무결점'으로 대동단결?? 하하..
07/07/03 11:18
송병구 선수 처음 봤을때부터 플레이 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보아온지도 어언 2년이 넘었네요. 참 안정적인 경기를 하면서도 찔러줄땐 확실히 찔러주는 센스를 겸비한... 정말 이상적인 프로토스라죠 ~ ^^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07/07/03 12:36
아.. 제발 주다스 페인님, 이런 곳에 글쓰지 마시고 그냥 에게로 가시면 안될까요? 대체 여기서 뭐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진짜.
정말 멋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07/07/03 12:37
발가락님// 저도 딱 곽정과 양과를 떠올렸는데...
반갑습니다^^;; 역시 Judas Pain님이 돌아오시니까 정말정말 좋군요. 좋은 글 다시 한 번 잘 읽었습니다^^ 무결점... 뜻은 좋긴 한데, 뭔가 더 인상적인 단어로 바꿀 수 없을까요? 영웅, 악마, 사신, 몽상가, 스피릿... 뭐 이런 좀 더 인상적인 단어들이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흠... 뭐가 있을까... 하긴... 농사꾼도 있었구나^^;;
07/07/03 12:45
어제 병구 선수 경기 보면서 혼자서 "야.. 정말 물이 제대로 올랐구나!"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물이 올랐다고 생각하느냐 하면 그것은 자신감과 여유입니다. 이 순간에 더 큰 이득을 챙겨야 한다는 조급함에 쫓기는 것이 아니라 나는 크고 강하므로 맞싸우면 이긴다. 기다렸다가 적절한 타격을 주면 이긴다. 이런 자신감이 경기 전체에서 묻어 나왔습니다. 병구 선수 한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07/07/03 13:02
임요환 선수가 군대갈때 인터뷰에서 앞으로 가장 잘 할 것 같은 선수를 종족별로 한명씩 뽑아달라는 질문에 '염보성, 마재윤, 송병구'를 꼽았었죠. 당시 마재윤 선수야 이미 최강이었고.. 자신의 팀에 전상욱, 최연성등이 있고 떠오르는 플토신인들도 많은데 왜 염보성과 송병구일까..했는데. 선수끼리는 보는 눈이 있나 보군요.
07/07/03 14:00
신 3대플토중 개인적으로 잠재성만큼은 최고로 높게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대했었는데 작년 한해 너무 실망을 했지요. (다른 두명도 나름 실망했지만...)
그런데 올해 무서울정도로 기세가 대단합니다. 이번이야말로 송병구 선수 우승해서 뭔가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ps. 만약 송병구 선수가 우승하면 신 3대플토중 우승타이틀이 없는것은 박지호 선수뿐이네요. 이 선수도 제발 우승한번하는 모습 보았으면 하는 플토중 한명입니다.
07/07/03 14:23
송병구 선수는 온겜을
김택용 선수는 엠겜을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투톱 체체의 프로토스 두 영웅들의 기세가 꺽이지 않도록... ...
07/07/03 15:37
결국은 기본기가... 하드웨어가 좋은선수들은 슬럼프를 장기간으로 겪어도 다시금 기세만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치고올라가는군요
아름다운 기본기를 보유한 프로토스 박정석. 수긍하고 이정하고 극찬받을수밖에없는 기본기를 가지고있는 프로토스 송병구.
07/07/03 18:58
"필력이 장난 아닌데? 누구지?" 생각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군요. 언제봐도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시는 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송병구 선수에 대해 좀 더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07/07/05 00:14
신 3대플토 중 최고라고 생각했던 선수가 송병구 선수였습니다.
오영종 선수의 우승, 박지호 선수의 2연속 4강을 보면서도 '송병구가 얘네들보다 잘하는데..'라고 고집을 부리면서 미련을 버리지 못했죠. 지금 보니 미련이 아니게 됐네요^^ 가장 좋아하는 박정석 선수를 중요한 길목에서 자주 잡아 좀 얄미울때도 있지만 애정이 가는 선수입니다. 무결점의 프로토스라는 별명이 참 어울리네요. 프로토스의 미래를 책임지는 선수로 자리잡기를..
07/07/15 02:56
역대 최고 수준의 프로토스전에 99점의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1점짜리 소감과 마인드로 승자와 패자와 감동을 받으며 시청한 일개 팬까지 동시에 깎아먹었으니..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그 2%의 마인드는 어디서 채워 무결점에 이르려 합니까 전무후무한 프로토스가 되리라 생각했던 제 안목이 짧았나요. 좋은 마인드가 위대한 선수를 만든다고 전 생각합니다. 얼마나 아쉬웠고 안타깝든,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는 냉정함을 힘들때의 송병구 선수에게서 볼수 있길 바랍니다. 패배를 극복하는건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이 아니라 말없이 분노를 삼키며 실수를 받아들이는 용기입니다. 훌룡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플토를 좋아하고 아낀게 자랑스러웠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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