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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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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16 02:07
로그인 하게 만드시는군요...
공룡님에 비하면 감히 오래전 부터 봐왔다 말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저 역시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오늘도 박정석 선수가 잘 싸우고도 안타깝게 떨어져서 그런지 더욱 가슴에 와 닿네요. 처음 보는 신인이 왜 그렇게 잘하는지... 저 역시 박정석 선수가 모습을 감추는 그 순간 아마도 스타에 대한 열정도 같이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07/08/16 02:08
오래간만에 공룡님 글을 읽습니다. ^^
정말 시대의 처음과 현재를 다 보고 있다는건.. 어찌보면 축복을 받은건지도 모릅니다. 이재균 감독님~ 결혼축하는 저도 해야겠습니다. ^^
07/08/16 02:17
저도 공룡님과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고, 또 지금도 간혹 합니다.^^; 다만 내가 즐기는 것이니까,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들이니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에 따라 나 역시도 조금은 변화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죠. 그나마 추억을 갖고 있어서 좋고, 변화하는 모습을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음이 좋다고 할까요?^^; 어쨌거나 정답은 없는 문제니, 자기 재량껏 즐기고 애정을 부어주면 그걸로도 좋은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몇 가지 아쉬움은 저도 있지만요.^^;
새벽에 이 글 보면서 묘한 감상에 젖었습니다.
07/08/16 02:25
덧글을 몇번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쓰지를 못하겠어요.. 정리가 안되서..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하는건 그만큼 공룡님 의견에 많은공감을 하고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재균감독님 결혼식은 가보고 싶네요^^
07/08/16 02:25
뭔가 생각이 많아지게 하시는군요.
마냥 성장하는게 좋다고만 느껴지지 않는건 나이 먹었다는 증거래요. 끓어 오르는 열정은 무언가를 살피고 부조리를 느끼고 절망하고 반항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벌써 누군가에게는 갖춰진 제도로 약간은 갑갑하고 더이상 특별하게 새롭지 않은것 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추억하지만- 더 많이 기대하고 더 많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게 당연하고 좋은건데 또 은근히 섭섭하더라두요. 으하하하- 그래도 여전히- 그때의 그들과, 그 열정과, 그 경기들이 제일 좋습니다. 레가시오브 차에서 박용욱 선수의 트리플넥서스에 이은 스플래쉬프로토스를 기억하고- 비프로스트에서 박서의 베럭으로 뒷마당막고 벙커링에- 서지훈, 강민 선수의 기요틴 불패신화와...아아 쇼다운에서 이기석선수의 베럭날리기랑..하나로통신배결승에서 섬맵이었는데...기욤과 우리 강저그의 경기- 블레이즈에서 했던 봉준구 선수와 김동수 선수의 경기도 기억나고...김동준 선수가 프리첼배에서 2벌쳐 마린매딕러쉬갔던 맵이 뭐였더라...또 프리첼배는 변성철 선수를 빼놓고 얘기할수가 없는건데! 노스텔지어에서 올림푸스 8강 몇주차였더라- 강저그랑 서지훈 선수의 경기였는데 무려 7번이나 다운되었던적도 있었고- 버티고에서 김정민 선수를 상대로 어택땅프로토스를 보여줬던 김동수 선수도...김동수 선수 하니까 또 생각나는건- 스카이결승에서 임요환 선수와 했던 1,5경기는 정말 긴장감이 최고였죠! 네이트배였나...이윤열 선수와 강저그가 했던 비프로스트 히드라러쉬랑...비프로스트하니까 떠오르는 서지훈선수의 퍼팩트 테란- 아...그때의 서지훈 선수를 떠올리면 이상하게 김현진 선수가 같이 떠올라요. 뭐랄까...너무 아쉬웠달까요..둘다 저에게는- (중얼중얼) 아 늙은것 같아요. 이런소리 하니까... 다소 의식적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열광하려고 노력하기도 하죠. 으하하하- 뭐랄까....선배들에 뒤지지 않는 열정에 조금은 보답하고 싶달까요. 수다는 그만하고..으하하하- 이재균 감독님 결혼 축하드려요~~~
07/08/16 02:25
신인들이 넘쳐나는 리그에 몇 안되는 올드선수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허하더군요.
언제까지 그 선수들만을 바라볼 수도 없는 노릇인데 요즘 유독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예전 경기들을 찾아보게 되고...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07/08/16 02:31
글에 동감합니다. 02, 03년에 신예라 불리던 이들이 이제 올드가 되었고, 당시 올드라 불리던 이들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네요. 최진우 선수의 부활을 꾸준히 바라던 저는 어느새 저그팬이 아닌 플토팬이 되었구요.
07/08/16 02:56
밤 늦게 우연찮케 채널돌리다 투니버스 만화채널에서 웬 스타? 지... 하면서... 보기시작했던 그 기억, 그 시절, 아직도 잊지않고 생생히 기억나네요..^^; ..스노우바운드의 추억.. 그시절 주름잡던 그르르가 그립습니다.. 너무 세월이 많이 흘렀지요..
07/08/16 03:19
구리땡님,만학도님// 혹시 Itv시절에 그 뿌연 연기 뻐엉 뻐엉 뿌려주면서 저그 해처리 굴속같은 세트에, 게임하던 시절이 생각나십니까 :) 그때 아마 옵맵도 없어서, 테란으로 가서 커맨드 들고...선수들 옷 보면 무슨 22세기에서 온 도라에몽 친구들 같고 ^^;. 지금 선수들은 그때 당시보다 많이 편해진거죠. 제가 당시 방송국 옆에서 살아서 자주 선수들을 봤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국기봉선수와 이기석 선수였는데 두분이서 지하철로 이동하시더군요. 당시 맵이 쑈다운이였나? 하여간 거기서 게임하고 저랑 제 친구 몇명이랑 같이 pc방 가서 게임해주고 라면 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프로게이머랑 게임도 자주 했었는데 말이죠..
07/08/16 04:16
공룡님을 뵈었던 그 어느 여름날이 그립네요.
p.p님 덕에 얻었던 큰 믿음과 기회도 다시 기억에 돌아옵니다. 이 글은 배부르게 몇 번 더 읽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얼른 다시 뵈어야 할 텐데, 마음은 가깝고 몸은 멉니다.
07/08/16 05:1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지금의 e-Sports가 좋습니다.. 모든 일이 음과 양이 있듯, 선수들에 있어서도 신구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관점에서는 e-Sports가 계속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큰 이유중 하나가.. 새 얼굴들이 리그에 계속 유입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선수가 새로운 play를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보여주므로써 새로운 팬들이 계속 e-Sports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선수들이 몇년동안 똑같은 Play만 보여준다면, e-Sports가 오래갈수가 없겠죠.. 하지만, 또하나의 중요한 점은 비록 소수지만 노장 Player의 선전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윤열, 강민 등이 프로리그와 양대 메이저리그에서 큰 활약을 해 주고 있고 임요환 선수또한 공군에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팀의 주축으로 play하고 있는 모습이.. 오래된 팬들을 e-Sports에 계속 관심을 가지게 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지금의 e-Sports가 '건강한'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7/08/16 07:18
천하제일스타대회에 출전한 256명의 선수중에 사인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100명도 안 될듯 합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네요;; ^^; 이른 아침 시간에 들러서 짠~해지는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__)
07/08/16 07:43
공룡님 글을 읽다보니..
괜히 총알이모자라..님 토성님 같이 주옥같은 글을 써주셨던.. 그런데 이제 볼수없는 분들을 생각하니까 괜히 우울해지네요.. 그럼에도 좋은글 많이 써주시는 많은 분들때문에 오늘도 자기전에 컴퓨터 켜놓고 또 피지알에 들어옵니다. ^^ 간만에 뵙는 항즐이님 리플도 참 반갑네요.. 에구구..
07/08/16 07:55
어쩜... 저도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내리막까지 봐서 오지랖이 넓다고 스스로 생각했었지요... 선수들 호칭문제도 저와 생각이 완전 같으셔서 매우 놀랐습니다... 저도 요즘은 좋은게 좋은거라 라고 생각중이구요... 이번 글을 읽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도 모뎀세대군요.. ㅡ_ㅡ;; 여튼 정말 정말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공룡님의 이런 무료함의 해결책을 알고 있습니다. 김정민선수의 복귀!! 실현가능성 제로 ㅜ_ㅜ;;
07/08/16 09:54
저도 그 시절부터 스타를 보아온 인간이지만 지금 경기가 더 수준이 높은데도 그 시절 같은 설레임이 없더군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봅니다. 물론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금 다시 옛날 경기보면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기계적인 느낌이 들어도 요즘 경기를 보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은 추억하고, 새로 자라나는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에 감탄하면서,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올드들에게 열광해야겠죠.
07/08/16 10:03
어제 wcg를 보면서 엄재경해설자가 한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특화된 자신만의 기술이 많이 있었죠. 물량의 최연성, 마린으로 럴커를잡는 임요환....등등으로 유닛이나 기술로 특화된 게이머가 있었지만, 현재엔 물량과 컨트럴은 기본이다. 라는 소양으로 바뀌며 상향평준화라는 것이 기본으로 이루어진다." 라고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소년은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라고나 할까요. 그때에는 정말 잠못잤었는데...
07/08/16 10:27
음... 많은 부분 동감하는, 참 좋은 글입니다.
얼핏얼핏 본 것은 하나로 통신 때부터 본 것 같고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은 한빛소프트와 3차(가 맞을 듯) 게임큐 대회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이 정도면 모뎀 세대로 분류될 수 있으려나요? ^^; 사실 좀 애매한 시기라면 애매한 시기라서 임요환 선수 이전에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 기욤, 국기봉, 변성철, 김동준, 강도경 등등의 선수들은 전성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꽤나 올드 팬임에도 불구하고 이 때의 얘기가 나오면 마냥 신기하기만 하네요. 그때는 정말... 인터넷 상의 대회라거나 소규모의 대회들을 제외하면 볼 만한 것이 금요일에 있는 온게임넷밖에 없었으니... 한 번 경기가 있고 나면 일주일 내내 그 이야기가 회자되고는 했는데 요즘엔 정말 따라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하루만 놓쳐도 게시판에서는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알 수 없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광랜' 세대라는 말이 많이 와닿더라구요. 저도, 제가 보기 시작한 세대부터 활동해 온 임요환 선수, 홍진호 선수 정도가 실질적으로 은퇴를 하게 되면 점점 관심이 사그라들 것 같네요. 물론 그 뒤로도 마재윤 선수, 이제동 선수 등등 관심이 가는 선수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왠지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낭만 세대라고 하는 건가? ^^; 아무튼... 팬들도 그렇게 세대교체가 되어 가는 거겠죠.
07/08/16 11: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제 생각을 써볼깨 했는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왜 정리가 안되지..; 그리고, 추게로~
07/08/16 11:33
피지알이 변했다고 더 이상 오지 않는 선수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런글이 있기에 저는 이 사이트에서 빠저나갈수 없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생각마저 나진 않지만 itv시절 삼촌댁에 까지가서 아침에 최인규 선수가 연승을 언제까지 지키는지 지켜보던 제가 떠오르는 글이군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07/08/16 12:30
글 읽으면서 예전 생각이 나서 울컥해졌습니다.
뭐랄까? 알 수 없는 감정이 마음속에서 막 소용돌이 치고 있네요.. 예전에는 정말 이런 주옥같은 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마도 피지알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이런거라고 생각되네요. 공룡님의 글 같은 정말 멋진 글을 어쩌다 한번 보게 되었다는 것..... 추게로!!! 꼭 보내주세요...
07/08/16 12:53
임요환선수의 '30대 프로게이머 시대'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으로써..
그와 함께 홍진호선수, 이윤열선수, 박정석선수, 서지훈선수, 강민선수등이 동시간대에 존재 했으면 하는 모뎀 세대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ps의 내용처럼 어느때부턴가 그들의 이기는 경기만을 찾아서 보게되는 나를 볼때와.. 요즘 인터뷰 내용중 몇몇 선수들 스스로가 게임이란 단어를 쓸때..(전 경기라고 생각합니다..그들은 선수니까요..).. 일주일정도는 생방송과 vod를 찾아 보지 않게 됩니다.. 어쨋든 공룡님의 좋은글 감사드리고.....이제야 알게 됬지만 이재균 감독님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and...........추게로..
07/08/16 13:54
이런글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하나 있죠. 신주영씨의 삼각의 무적벙커... 뭐 지금생각해보면 그저 웃음만^^;;
스켈레톤 봉준구, 히드라 국기봉, 쌈장 이기석, 랜덤 마스터 최진우(갑자기 이름이 T^T), 저그대마왕 강도경, 살아있는 마린 이운재, 푸른눈의 전사 기욤,한방토스 임성춘... 또 많은 선수들이 있었던 걸로 아는게 기억은 이정도밖에 ... 그렇고 보니 이윤열 선수도 참 올드군요. 당시 로템에서 원팩 원스타로 itv해설진 유 아무개 해설과 어떤 캐스터깨서 깜짝 놀랐던게 기억이 나네요. 당시 충격적 장면이 쑈다운에서 배럭 날리기 봉준구의 저글링//스커지 조합으로 뮤탈+저글링 조합을 잡은거, 강도경 선수의 온리 히드라 저글링으로 센터 바이오닉 잡아먹은경기 기욤의 더블넥 국기봉 선수의 스노우바운드 사우론저그 이운재 선수의 바이오닉... 지금 생각해보면 공방보다 못했지만, 저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07/08/16 14:43
이 글을 읽다 보니 전 모뎀에서 www로 넘어오던 시기의 세대인것 같군요...
2001년도 부터 시청했으니.... 그 때는 마냥 보는 것 만으로 좋아하고 선수들 하나하나의 특징들 기억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경기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 때의 열정은 수그러들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도 피쟐에서 이런글 보고 그때를 추억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공룡님 글은 정말 하나도 안 빠지고 다 읽었지만 이번 글 만큼은 정말 공감이 가네요. 아 예전에 김정민 해설위원 프린트된 티셔츠 신혼여행지에서 입었다는 글 읽고 선수에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저라면 못 할 것 같아요...^^ 오랜만에 공룡님 글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주절거렸습니다.
07/08/16 15:29
흠 공룡님과 같은 세대로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그래도 모 마음은 광랜세대 못지 않다 자부하고 살다보니... 요즘 많이 바쁘시죠? 그래도 짬짬히 개블리 채팅 들려주세요. 아셨죠? ^^
07/08/16 15:30
정말 오랜만에 예전의 pgr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룡님.
저도 스타는 꽤 오래전부터 봐왔던터라 친구들과 만날떄 간혹 예전의 게임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그러면서 잊혀져간 선수들이 하나둘씩 기억 언저리속에서 생각이 나는군요. 지금은 각자 사회에서 자신의 역활을 해나가고 있을 과거의 영웅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스타리그가 존재하지 않았나 싶네요. (과장이 심했나요? ^^)
07/08/16 20:47
아 글 정말 공감되네요..
그때는 금요일 7시에 스타리그 보는맛이 있었는데, 지금은 워낙 경기수가 많아져서... 수많은 스타일리스트들이 사라져가고 비슷비슷한경기들이 많아지는것이 정말 안타깝기도합니다. 예전엔 선수들이 까거나 하는일이 별로없었는데, 요즘은 참 경기한번만 잘못해도 선수들을 아주 들들볶으니... 많이 변한거 같기도하네요. 추게로 빨리 열차를 타야할 글 같습니다!! ps. 혜성으로 떠오르던 박경락, 황제를 잡고 영웅으로 등극했던 박정석, 3배럭 불꽃으로 남자의 로망을 보여주던 변길섭, 저그대마왕 강도경, 결승전에서 임요환선수를 잡았던 김선기, 방학테란 유인봉, '미스터 벙커링'이라 불리우며 두대회 연속 4강을 갔던 나도현, 5년만에 이재균 감독에게 우승을 선사한 김준영, 박정석이후 한빛내 최고의 프토로 거듭나고있는 윤용태. 그리고 이들을 이끌어온 이재균감독, 결혼축하드립니다 !
07/08/16 22:00
오랜만에 가슴 짠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김정민선수도 이제 스타급해설로 거듭나고 있는 마당에, 공룡님도 얼른 게시판에 복귀하셔서 더 좋은 글 많이 써주셔야죠^_^ 재균감독님 결혼은 저도 축하드려요~!
07/08/16 22:05
아직까지 살아남아 꾸준히 메이저에 이름을 올리는 올드들은...그저 존경스럽습니다...('들'이라고는 했지만 진짜 초창기 올드는 거의 없군요..)
07/08/16 23:17
중계 보는건 애초에 끊었답니다. 나이는 광랜 세대인데.. 정떨어짐과 동시에 너무나 많아진 경기들 때문에요..
그래도 이곳을 끊을 수 없는건 공룡님이 계시고, 술 한잔 같이 즐길 즐이형이 있고, 맛있는 회 사주셨던 p.p님이 계시고 갈비살 사주시던 서형석 코치님과 어여쁘신 서코치님의 아내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가끔 절 알아봐주시는, 챙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죠..모두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들 어디서 뭐하시느라 발길을 끊으셨는지 원... 재균님 결혼식 단체방문 고고~
07/08/17 12:17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덕분에 추억에 잠겨볼 기회를 얻었네요.
즐겨 하던 게임이 TV에서 방영된다는 게 신기했었고, 기왕 게임할 거 선수들 플레이를 봐 두면 더 잘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여 TV를 시청하기 시작했으며, 선수들이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어쩌면 상상도 못했던) 전략과 컨트롤들을 펼쳐내는 걸 보면서 그들의 팬이 되었었습니다. 물론 그 전략과 컨트롤들이 가끔 배틀넷 기웃거리면서 게임 즐기는 수준으로는 습득할 수 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방송 경기 보면서 실력 늘리자는 생각은 초장에 접게 되었었지만요. 넉넉잡아 만게임 가까이 한 지금도 원마린 액션으로 원러커 못 잡습니다. T… 언급하셨듯이, 게임수가 현격하게 적었고, 그래서 더 준비가 잘 된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며, 경기 하나하나가 더 오래 회자되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게 과거 리그의 경기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가져다 주었던 경기를 꼽아보라면, 요즘 경기 보다는 오히려 예전 경기들을 더 많이 떠올리게 되네요. 그런데… 그 때의 추억에 잠겨 보려고 그 당시 VOD를 틀어 보면 또 잘 몰입이 안 돼요. 아무래도 요즘에 비해서는 절대적 경기력이 못 미치다 보니까… 보는 눈만 높아져서요. 좀 난감합니다. ^ 좋은 글 감사 드리며, 추천 한 방 드립니다.
07/08/18 15:48
2001년 스타리그에서 엄옹께서 하신 모 프로게이머 랭킹에서는 어쩌구 저쩌구라는 말을 들으면서
발붙였던 사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왔을때 조용하지만 예의가 배어있던 사이트를 보면서 아 이런 것이 상대방을 존중 한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유령회원에 댓글도 잘 남기지 않는 유령적인 성격인지라 사이트에서 아는 분은 없지만 예전부터 주옥같은 글들을 남겨주시는 많은 분들이 남기시는 많은 글들을 읽고 싶고, 또 새로 가입하시는 많은 분들도 좋은 글들을 남기셔서 저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해요. 저는 pgr21에 그런 기대감을 항상 가지고 예전에 게시판을 기웃기웃거렸기에... 앞으로도 글솜씨도 없구 자주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일면식있는 분들도 없겠지만 항상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설레임을 가지고 들어오고 싶어요
07/08/18 19:53
아 ~ 정말 공감도 가고...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해봅니다.
저역시 거의 투니버스 시대때부터 스타를 바오던 사람중 하나입니다. 모 지금 제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저는 이련변화가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자연스런 세대 교체와 팬들 또한 자연스럽게 어린층으로 옮겨가야 이스포츠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한 홍진호 박정석 강민....... 올드 게이머들이 오래 가면 좋겠지요. 하지만 모든 스포츠에는 신, 구 세력이 존재하고 언젠간 신세력에 밀려 은퇴를 하고 다른 세대의 선수들이 중점이 되죠. 이제 마재윤 김택용 송병구 이런 선수들로.... 하지만 어떤 특정한 올드프로게이머의 성적이 좋지 않거나 은퇴를 한다고 해서 팬들이 관심을 돌리고 이스포츠계의 전체가 흔들리면 그건 정확히 프로 스포츠라고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냥 특정한 어떤 선수들의 의해 이끌려 갔던 것 뿐이죠. 그냥 제 생각은 올드게이머들에 대한 애착과 정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거기에 집착하고 실망할 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7/08/18 19:57
그리고 더불어 피지알에 대한 의견은... 솔직히 제 주관적인 생각만 들자면
선수들에게도 존칭을 쓰며 예의를 지켜야하고 선수들에게 실망하더라도 심한 질책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계라는 것은 은연중에 오프라인보다는 약간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고 또 그게 장점인 곳입니다. 또 젊은 층에는 약간 자극 스런 표현이 게임에 대한 흥미가 되기도 하구요. 물론 너무 예의에 어긋나거나 누가봐도 이건 악플이라고 느껴지는 발언은 삼가해야겠죠. 하지만 그런한 예칙과 싸이트내의 규범이 예전보다 느슨해지면서 좀더 자유스러운 의견의 표현을 허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07/08/19 23:32
과거를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글이네요.
챌린지 중계했던 경기 중에 전국도라는 아이디를 가진 선수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제가 스타를 해온 10년, 봐온 6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제가 중2 때 처음 접했던 신기한 게임이 이렇게 커졌습니다. 참 감개무량하고 또 아련한 기억들이 떠오르는 밤입니다.
07/08/20 13:40
추게로 외치고 싶네요.
투니버스 시절부터 방 구석에서 엄마 몰래 스타보던때가 생각나네요^^ 스노우바운드에서 쇼다운에서 배럭을 날리고 하던 그 모습이 아련하네요.. 저도 젊다고 이 빨라지는 세상에 재빠르게 적응하고 있지만 옛날의 추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괜히 기분이 묘해지네요^^ 감사합니다. 글로써 저에게 기쁨을 주는 분들이 좋더라구요!
07/08/20 16:15
공룡님 오랜만입니다.
이감독님 장가간다는 얘기도 이제서야 봤네요. 쩌비... 오랜만에 공룡님 생존 소식 들으니 반갑고, 이감독님 장가간다니 후후후 이감독님 늦장가니만큼 알콩달콩 잘 사시기 바라고, 나중에 함 봅시다 ~~~ 축하합니다. 아참 추게로
07/08/20 16:53
오랜만에 PGR 시니어 채널에서 이야기 하던분들 아이디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그저 순수와 열정으로 표현되던 시기에 월급쟁이로 약간 남는 용돈으로 여기 저기 다니면서 밥이나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에 난생 처음 게임단 방문도 하고 기쁨 마음에 Pgr에 글도 쓰고 인연이 되었던 선수가 결승전 가기에 편하게 모시기 위해 회사 차 빌려서 운전도 해보고 알고 지내던 선수들의 은퇴도 지켜보고 연습생이던 어린 친구들도 벌써 프로리그, 개인리그 단골 손님이 되어있네요 결국은 자본의 논리에 이판 역시 똑같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멀어져 갔던 저에게 지난 날의 멋진 기억을 생각해 주는 글이네요 결혼하셨단 소리만 들었네요 잘 지내시지요 채널에 와서 반갑게 인사하던 이감독님 결혼 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그 전에 뵙던 분들 버로우 풀고 랜파티에 술한잔 기울일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p.p님 잘 계시지요^^
07/08/21 01:45
요 몇 년간, 글은 별로 쓰지 않았지만 꾸준히 들리며 변해가는 피지알의 모습을 봅니다.
↑ 누가 이런표현을 언급하나 싶었더니 역시 공룡님이랑걸 발견하고는 이내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이곳에서 댓글 단지 얼마 지나지 않은지 한참동안 같은 대문을 달고 있던 시절이 아련합니다. 그 대문의 한켠에 공룡님의 글 있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짧고 빠른 문맥으로 읽고 이해하기 좋습니다.
07/08/26 20:37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공룡님의 정돈된 글을 읽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네요.
스타는 2001스카이배부터 봤지만(누구 팬인지 아시겠지요.^^) 공감되는 내용이 정말 많아서 참 좋네요. 추게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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