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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8 09:05:06
Name 감별사
Link #1 개인적인 생각
Subject [스포츠] 바르셀로나는 밀란의 길을 답습할 것인가?

오늘 펼쳐진 라리가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셀타비고를 상대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서 레알 마드리드가 월요일 에스파뇰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차이는 2점차로 벌어지게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승 1무 중이기 때문에 승점만 같아도 우승할 수 있죠.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바르셀로나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오늘 경기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웬만하면 앞으로 뛴거리에서 앞서지 못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약팀은 활동량을 통해 상대적 열세를 극복합니다.
상대팀보다 더 많이 뛰고 움직이면서 약점을 극복하자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뛴거리에서 상대방에게 열세를 보인지 오래 됐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펠레 다음으로 평가받을 메시도 가장 비판받는 부분이 활동량이죠.
메시가 많이 뛰지 않으니까 다른 선수들이 그 활동량을 커버해줘야 한다는 것 때문인데요.

문제는 바르셀로나 팀의 주축 선수들이 30대라는 점입니다. 혹은 30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죠.

슈테겐 92, 피케 87, 라키티치 88, 부스체크 88, 수아레스 87, 메시 87, 그리즈만 91, 알바 89, 로베르토 92, 비달 87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연이어 참혹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쿠티뉴와 뎀벨레입니다.
특히 뎀벨레의 부진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너무나도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의 유리몸도 문제지만요.

여기에 96년생인 아르투르를 회계장부 때문에 유벤투스에 넘기고 피야니치를 데려오려 하고 있죠.
피아니치도 90년생, 30대입니다.

저는 바르셀로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우선 보드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토메우는 진짜 레알 마드리드가 심어놓은 첩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능하죠.(저 레알 마드리드 팬입니다.)

여기에 팀의 철학을 강요하는 게 감독 선임에 있어서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바르셀로나에 메시가 있어서 버틴다고 하지만...메시 은퇴 이후의 바르셀로나는 어떤 모습일지 솔직히 우려스럽긴 하네요.



* 아르투르는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유벤투스에 도착했다는군요. 이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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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주세오
20/06/28 09:20
수정 아이콘
메시 메시 메시...
얼마전에 여기였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메시가 공격포인트가 없는 경기에서 승점을 먹은게 없다고 본거 같은데
그게 바르셀로나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6/28 09:28
수정 아이콘
메시 은퇴하고 한번 크게 팀이 흔들리면 정비 시작되겠죠..어차피 돈 많은 팀이니까 밀란처럼 몰락하기도 쉽진 않을듯
감별사
20/06/28 09:40
수정 아이콘
바르토메우 종신이면 진지하게 몰락할 수도 있어보입니다(...)
전립선
20/06/28 09:31
수정 아이콘
그럼 지단은 그 망했다는 팀 가지고 복귀하자마자 리그 우승각인 상황인가요?
감별사
20/06/28 09:40
수정 아이콘
스스로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리그우승이 가능한 상황이긴 합니다.
바르셀로나 : AT마드리드(홈) - 비야레알(원정) - 에스파뇰(홈) - 바야돌리드(원정) - 오사수나(홈)
레알 마드리드 : 에스파뇰(원정) - 헤타페(홈) - 빌바오(원정) - 데포르티보(홈) - 그라나다(원정) - 비야레알(홈)
이렇게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경기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싶고, 그 다음이 비야레알 원정 정도.
레알 마드리드는 빌바오 원정이 가장 까다롭지 않을까 싶네요.
아우구스투스
20/06/28 12:30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한겁니다.
그래도 아자르 데려왔다라 하기엔 아자르 몸상태가 워낙 안 좋았는데 리그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니까요.
미나토자키 사나
20/06/28 09:46
수정 아이콘
뭐 다 맞는 말이고 우려되는 부분이죠. 겉으로 보는 팬조차 아는 걸 내부 보드진이나 감독, 선수들이 모르진 않을테니 뭐.. 딱히 첨언할 건 없고.. 쿠뎀그가 다 망할 줄이야.. 그리즈만 현재 스탯과 뛴 양으로 봤을 때 절대로 쿠티뉴 보다 잘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수비는 더 뛰어난 건 확실한데.. 아니 라리가 mvp 먹고 온 그리즈만이 이렇게 못해줄 줄은 몰랐네요. 딱 쿠티뉴 마지막 시즌 못할 때 그 느낌 납니다 지금. 받으면 백패스 슛하면 미스.. 연계는 실종..
저스디스
20/06/28 09:50
수정 아이콘
+ 영입실패에 그리즈만도 추가해야 크크..
미하라
20/06/28 09:51
수정 아이콘
밀란하고는 다른게 저쪽동네는 소시오들의 투표를 통해 클럽 회장을 선출하는 시스템이라 밀란 베총리와는 달리 성적이 꼬라박고 성과가 부실하면 결국 팬들이 끌어내릴수 있다는게 다른 점이라 밀란처럼 완전히 구단 위상 자체가 몇계단 추락하는 그런 단계까진 가지 않을겁니다. 물론 가스파르트때처럼 일정기간 암흑기 정도야 감내해야 할수도 있겠지만요.
감별사
20/06/28 09:59
수정 아이콘
그나마 나은 점이긴 하죠. 소시오 체제라는 점.
근데 바르토메우가 너무 망쳐놓은 거 같아서...잇따른 영입실패가 너무 타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반면에 레알 마드리드는 페레스 회장이 영입실패도 있긴 했으나 유망주 적극 투자하면서 세대교체 발판 잘 마련해둔 게 비교되는 점이 아닌가 싶네요.
튀김빌런
20/06/28 10:04
수정 아이콘
애이.. 그래도 밀란처럼은 안될거 같은데...

옛 기억을 되짚어보면 밀란은 바르샤 처럼 저런 큰 영입조차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주축선수를 팔아 치우거나(카카, 티아구 실바 등)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을 캄피오네라며 영입했었죠.... 물론 세대교체를 못한 부분도 굉장히 크지만 밀란은 아예 돈을 안쓰고 오히려 팔아서 다른곳에 쓰면서 몰락에 가속도가 붙었었죠...


물론 메시가 은퇴하거나 퍼포먼스가 많이 떨어지게 되는 때에 세대교체를 실패하게 되면 팀이 하향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밀란만큼 몰락하진 않을 것 같아요
20/06/28 10:21
수정 아이콘
빅네임들 영입은 잘했죠. 데려와서 터진게 문제지.
아라가키유이
20/06/28 10:49
수정 아이콘
오늘 비기면서 무관으로 끝날 위기네요.
거의 6년만에..
잉차잉차
20/06/28 12:26
수정 아이콘
챔스보러 신혼여행도 바르셀로나로 다녀오고 딩요 때부터 십몇년간 행복했네요.
이젠 기대치가 없습니다. 보드진 노답도 이런 노답이 없음.
아우구스투스
20/06/28 12: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최고의 방법은
아르투르를 유베에 돈만 받으며 보내고
그리고 뮌헨에서 티아고 데려오기를 하면 되죠.

유베는 역시 돈많은 PSG같은 클럽에 피야니치 제안 가능
뮌헨은 티아고 판돈으로 레버쿠젠에서 하버츠 영입
레버쿠젠은 챔스 실패로 인해서 결국은 팀 핵심 유출 피하기 힘들거고요.

유베 : 피야니치 -> 아르투르
바르샤 : 아르투르 -> 티아고
뮌헨 : 티아고 -> 하버츠
PSG : IN 피야니치
레버쿠젠 : OUT 하버츠
D.레오
20/06/28 15:21
수정 아이콘
문제가 지금 바르샤 보드진은 라마시아에서 스스로 나간 선수들은 재영입을 안하겠다고 표명을 해서..;
아우구스투스
20/06/28 15: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딴건 이제 무시할 시기죠.

티아고 급의 선수가 온다면 그런걸 따질때 아닌거고요.
20/06/28 15:27
수정 아이콘
뛴거리는 크루이프 이후 타팀 보다 적었습니다. 천하무적 펩 때도 현행과 그닥 다르지 않았고 패싱 위주의 전술 바꾸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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