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라운드
동부밀워키 벅스(1위) VS 올랜도 매직(8위)
마이애미 히트(4위 OR 5위) VS 인디애나 페이서스(4위 OR 5위)
토론토 랩터스(2위) VS 브루클린 네츠(7위)
보스턴 셀틱스(3위) VS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6위)
서부LA 레이커스(1위) VS 서부 8번시드 결정전 승리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4위 OR 5위) VS 휴스턴 로키츠(4위 OR 5위)
LA 클리퍼스(2위) VS 댈러스 매버릭스(7위)
덴버 너기츠(3위) VS 유타 재즈(6위)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3월 11일부터 정규시즌 4개월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NBA...
결국 중립지역인 올랜도 디즈니 월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던 22개팀을(중단된 3월 11일 기준 서부 1~13위팀, 동부 1~9위팀)을 한데모아 각 팀당 8경기씩을 추가로 소화하여 정규시즌 순위를 가리기로 했고, 이제 각 팀당 정규시즌 1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서부의 8위만 가려지면 되겠네요. 뭐 엄밀히 따지면 4위와 5위의 위치가 확정된건 아니지만 어쨌든 대결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무관중에 중립 경기라 의미를 가지기 어렵죠..... 기껏해야 바닥에 홈팀의 로고를 박는 정도.....
이 올랜도에서 벌어지는 정규시즌에는 특별 제도가 있는데, 컨퍼런스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내일 경우 8위와 9위끼리 추가로 결정전을 펼쳐서 최종 8번 시드를 가립니다. 8번시드 결정전은 KBO 리그의 와일드카드전처럼(KBO는 무승부가 있고, NBA는 무승부가 없긴 하네요. KBO는 1무만 해도 진출) 2경기를 펼치는데 8위는 1승만 해도 진출이고, 9위는 무조건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진출합니다.
동부의 8위인 올랜도는 이미 남은 경기 상관없이 (올랜도에 초대받은 동부 9팀중) 9위인 워싱턴과 4경기 이상으로 격차를 벌이는 것이 확정되었기때문에 결정전을 안치르고 바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고.....
서부는 포틀랜드, 멤피스, 피닉스, 샌안토니오 무려 4팀이 8-9위 쟁탈전에 엮여있는 상황.... 어떤 경우의 수가 되더라도 8-9위의 게임차가 4게임차 이내이기 때문에 내일 서부의 8번시드 결정전에 진출할 두 팀이 가려집니다.
자세한 경우의 수는 이렇습니다. (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509910&page=1)
재개직전 나름 넉넉한 게임차의 8위였던 멤피스가 재개 후 상당히 흔들리며 8위에서 9위로 내려왔고 9위 자리도 위태한 상황. 그런 가운데 너키치가 복귀하고 멜로도 차가워지고 릴라드가 대폭발한 포틀랜드가 8위를 일단 탈환했고.... 그리고 이번 올랜도 정규시즌에서 가장 기적의 팀인 피닉스 선즈가 재개 후 7전전승을 달리며 마지막에도 다른팀의 결과에서 운이 따라야 하긴 하지만 플옵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까지 싸우게 되었습니다. 가장 힘들지만 20년 넘게 플레이오프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샌안토니오도 희망이 없지는 않고..... 폼 보면 포틀랜드와 피닉스가 8-9위전에서 싸울거 같은데 어떨지.
레이커스는 1위해놓고 자칫하면 최악의 대진을 겪을수도 있는 상황이네요;; 포틀랜드-휴스턴-클리퍼스 이렇게 된다면.... 일단 누가 8번시드가 되든 추가로 경기를 더 치르고 오기때문에 힘을 뺀 상대하고 경기하는 이점은 있습니다만... 더욱이 이 8-9위 팀들은 재개 시작부터 플옵 텐션으로 달려왔으니 상상 이상으로 피로가 클 수 있겠네요. 레이커스는 재개전에도 넉넉한 서부 1위였으니 체력관리도 용이했고.
아무튼 NBA의 맛이 플레이오프 관중열기인데 그게 없어진게 상당히 아쉽지만 재개된것도 감지덕지입니다. 또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거의 누릴수 없다는 요소때문에 업셋이 얼마나 나올지도 궁금하고요.
1라운드 결정된 대진만 보면 역시 크리스폴과 웨스트브룩이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된 OKC와 휴스턴의 경기가 눈길이 가네요... 서브룩이 오른다리 대퇴사두근 염좌라던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 마이애미 vs 인디애나도 치열할거 같고 보스턴 vs 필라델피아도 기대했는데 필라델피아 핵심 시몬스가 없어서 보스턴에게 확 기울수도.....
바라는 파이널은 휴스턴 or 레이커스 VS 밀워키지만 클리퍼스랑 밀워키가 붙을거 같습니다. 우승은 클리퍼스, 밀워키, 레이커스 3파전이라 생각하고 저 셋중에서 정규시즌 성적이 제일 밀리나 실제전력은 클리퍼스가 제일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 3팀간은 미세한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밌을듯..... 그 외에는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도 아주 잘하고 있고 보스턴도 조직력 강력하고..... 한마디로 뚜껑을 열어봐야 알거 같네요.
오프시즌부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고 평가받은 이번 NBA 시즌 과연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