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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의 인터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 것 아니겠나. 소형준은 120이닝에서 더 갈 수도 있다. 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례가 있었다. 이닝 제한을 걸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뺐다. 당시 워싱턴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

"팀에 (소)형준이가 필요하다면,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갈 수 있다. 그동안 관리도 잘해왔다. 솔직히 그만한 선발이 없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말이 안 나오지만, 결과가 나쁘면 말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 더 던진다고 꼭 다치는 것도 아니고, 안 던진다고 꼭 안 다치는 것도 아니다. 결과론이다. 소형준의 이닝은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더 쓸 생각은 있다"



소형준은 현재 103이닝을 던졌고, 이 페이스대로라면 135이닝 정도를 던질 것 같다고 하네요. KT가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면 거기에 추가로 더 던지게 될 겁니다.

포스트시즌을 나가게되면 계획보다 좀 더 던지게 하는거야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강철 감독의 스타일을 보면 그냥 지금부터 최대한 쓰겠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근데 그럴거면 진작에 이닝제한을 왜 건다고 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이만큼 잘할 줄 몰랐던건지, 팀이 이렇게까지 잘 나갈 줄 몰랐던건지, 그러면 진작에 적당히 플옵 경쟁 생각도 없이 이닝 제한 이야기를 했던건지, 팀의 기세를 생각하면 시즌 중반부터 진작에 조절을 해야했던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