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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7 11:19:47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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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해축] 김민재 이적 협상에 대한 토트넘 대리인의 인터뷰 (수정됨)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639625

이번 김민재 협상에서 토트넘 쪽 대리인으로 나선 '앤드류 & 로 솔리시터'의 대표 변호사인 앤드류 김과, 그와 함께 이번 이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샘 킴 스포츠담당 컨설턴트와의 인터뷰라고 합니다.

몇 부분만 잘라서 가져왔습니다. 더 길고 자세한 내용은 링크 원문에서.



앤드류 김) 중국에서는 예전에 토트넘과 딜을 하다가 깨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토트넘에서 연락을 하면 대응이 없었다. 토트넘이 우리에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양쪽 의견이 달랐다. 차츰 좁혀나갔다. 거의 조건을 다 만족시켰다. 이쪽에서 원하는 금액 저쪽에서 원하는 금액도 맞췄다. 베이징 쪽에서 많은 양보를 해줬다. 베이징이 고맙다. 거의 돈문제와 이적에 관련된 문제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9월 29일에 만났다.

9월 30일이 중국 이적 시장 문이 닫히는 날이다. 영국은 10월 5일에 끝난다. 외국인 선수 쿼터가 문제였다. 그 자리를 비우고 만들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냥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 저희 바람은 토트넘이 김민재 선수를 받아놓고 10월 5일까지 외국인 선수 쿼터를 해결했으면 했다. 그러나 토트넘도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가 있었다. 정리를 해보겠다고 서둘렀다. 중국이 제시하는 마감시간(9월 30일)을 4시간 남겨놓고 중국과 영국 양 쪽이 잠도 안 자고 딜을 했다. 중국에서는 기다려줬고 영국에서는 내부 문제만 해결하면 되니까 노력했다. 결국 안됐다.

- 타임라인을 살펴보자. 언제 공식적으로 접촉했나.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은?

앤드류 김) 7월 24일에 토트넘에서 도와줄 수 있나는 연락을 받았다.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제일 먼저 중국에 있는 파트너(한국인)와 접촉했다. 그리고 베이징 궈안과 이야기되겠냐고 물었다. 가능했다. 기본적인 것을 주고받았다. 토트넘에서 김민재 선수를 데리고 오고 싶은데 조건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처음에 베이징 궈안은 부정적이었다. 왜냐하면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 사이에 안 좋은 기억들이 있었다.(기자 주:토트넘이 무사 뎀벨레를 중국에 파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중국 쪽 파트너가 계속 베이징 궈안을 만났다. 그동안 쌓은 신뢰도 있었다. 그래서 베이징이 마음을 열고 이야기에 나섰다. 그래서 토트넘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그랬더니 토트넘에서 우리에게 위임장을 줬다. 7월 27일이었다. 그 위임장을 베이징 궈안에 보냈다.

샘 킴) 8월 초 당시만 해도 양 측의 갭이 너무 컸다. 토트넘과 베이징은 전혀 소통이 안되고 있었다. 8월 10일 지나서 본격적으로 양쪽 조건을 들었다. 쉽지 않았다. 우리가 조정안을 만들었다. 그거에 맞춰봤다. 8월 20일 정도에 토트넘이 만족했다. 그러나 베이징은 아니라고 했다. 시간이 흘렀다. 8월 말 9월초 즈음 (베이징이 원하는)액수에 근접하게 다른 조건과 옵션을 내걸었다. 베이징이 받아줬다. 그 안에서 계약 기간, 지급 방법 계속 이런 것들이 왔다갔다했다. 잘 진행이 안됐다. 그러다가 라치오 관련 이상한 기사가 떴다. 그래서 잠시 멈췄다.

다시 조정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계약 지불 방법과 기간을 확답한 것이 9월 20일이 조금 지난 후였다. 양 쪽이 기간, 토트넘이 원했던 액수와 지불방법까지 나왔다. 베이징이 통크게 양보하면서 모두 받아주기로 했다. 그것이 9월 24일이다. 베이징이 몇 번을 양보했다.

-라치오가 갑자기 등장했다.

앤드류 김) 우리도 그 얘기를 들었다. 중국 쪽 파트너는 걱정을 했다. 우리는 토트넘과 매일 이야기한다. 그러나 중국 쪽 파트너는 그럴 일이 없다. 잘 모른다. 그런데 라치오 뉴스가 나왔다. 혹시 김민재 선수를 앞세워놓고 뒤에서 다른 쪽으로 하려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샘 킴) 중국 쪽에서 확인했다. 리밍 단장에게 확인했다. 라치오는 '관심이 있다' 정도였다. 우리처럼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로 타진하거나 이런 일은 없었다. 타진하고 메일이 오고 진행하고 한 것은 토트넘밖에 없었다. 그렇게 들었다.

- 그래도 결과는 결렬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앤드류 김) 마지막 1%가 부족했다. 유럽(영국) 이적 시장이 10월 5일 밤 11시 마감이 됐다. 중국 시장은 9월 30일 밤 11시에 마감이 됐다. 이 차이가 존재했다. 지금처럼 코로나 시대에 선수 영입이 쉬운 것이 아니다.

- 홈그로운 규정도 발목을 잡았다고 하든데

샘 킴) 25명 중 8명은 홈그로운이어야 한다. 토트넘에서 계속 보내려고 노력하던 선수가 있었다.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구단들도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 겨울 이적 시장. 확실한 것인가?

앤드류 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으로 토트넘에서 받아서 베이징에 전달한 이메일이 있다. 그 이메일에 보면 토트넘도 강한 의지가 있다. 그 이메일의 마음이 진심이라고 믿는다. 겨울 시장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한 편으로는 토트넘도 김민재 선수를 영입해야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 내 다른 구단도 관심을 갖는 구단도 생겨날 것이다.

- 하지만 그것은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언제 밥 한번 먹자'같은 것 말이다. 계약 상 우선 협상 대상자나 이런 것이 있나?

샘 킴) 그건 없다. 베이징은 끝까지 김민재 선수를 보내고 싶어했다. 이제 토트넘만이 우선이 아니다. 베이징은 김민재 선수를 데리고 있으면 데리고 있고, 좋은 오퍼가 있고 좋은 팀이 있으면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안에 토트넘이 있다면 협상 할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이 우선 협상 대상이 아니다. 그건 모른다. (겨울에 간다고 혹은 협상한다고) 확답해서 얘기하는 것 자체는 문제점이 있다. 위험한 것이다.

앤드류 김) 베이징 궈안의 리밍 단장은 훌륭했다. 끝까지 기다려주고 양보하면서 신뢰를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했다. 이번에는 결렬됐다. 그랬다고 해서 포기하고 그런 것이 아니다. 선수를 위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력하자. 베이징의 리밍 단장이나 궈안의 이사들이 운영을 하는 한 김민재에게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 이야기도 클럽의 내부적인 관계자의 이야기는 아니니까 진짜 정확한 사정은 모른다고 봐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인터뷰를 100%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 분들이 이야기를 꾸며낸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애초에 클럽으로 받은 정보가 상황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을만큼 많은 것 같지 않은... 기사 원문을 보면 핵심적인 부분에서 좀 두루뭉술한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상황을 다소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는 느낌도 들고.

하지만 세간에 떠도는 유튜버(몇몇 기자들을 포함한)보다는 훨씬 정확한 이야기라고 봐도 될겁니다. 실제로 이적 협상을 맡았던 사람들이고, 인터뷰에서도 그러한 루머(김민재 이적을 더욱더 긍정적으로 보는 개인합의 소식들)가 소설에 불과하다고 단호하게 일축하더군요.

김민재 측에서는 겨울 이적시장에 또 이적을 추진할 것 같긴 합니다. 정황상 베이징 궈안 측이 이적을 시키려고 했다는 것 자체는 사실로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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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11:23
수정 아이콘
이적문제는 결과로 이야기 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런 후기가 나오는걸 얼마나 믿을수있는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거든요.
이적 당사자들도 서로 못믿는 판인데..
Davi4ever
20/10/07 11:31
수정 아이콘
기자들을 비판하는 분위기로 가다가 샘킴=김상열 목사라는 게 밝혀져서 축구팬들이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https://www.fmkorea.com/best/3132567788
손금불산입
20/10/07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을 쓰고나서야 그 이야기를 접했는데, 전부 믿을만한 것 같지는 않다는 말을 써놓은 15분 전의 저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근데 뭐 행실이 별로더라도 이 인터뷰의 신뢰성에 아주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거에요. 인터뷰를 자세히 보면 애초에 완전 꽉찬 알맹이는 없는 편.
20/10/07 11:32
수정 아이콘
영어로 대화 했겠지 중국어로 했을라나..
아이고배야
20/10/07 12:30
수정 아이콘
네이버 기사 볼 때 뭔가 사짜 냄새가 났는데..
20/10/07 12:57
수정 아이콘
일단 아쉽네요
언제든 꼭 유럽 무대에서 보고 싶네요
건너편 길 가던
20/10/07 13:55
수정 아이콘
기사 읽어봤는데 처음부터 축구에 대한 이해가 없는 말들이 나오다보니 인터뷰 내용에 대한 믿음이 안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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