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1&aid=0000005970
더 자세한 내용들은 원문 링크로.
- 레버쿠젠에서는 2001-02시즌 트레블에 근접했다. 하지만 리그와 DFB-포칼,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지네딘 지단의 발리슛 때문에 아직도 밤잠을 설치나?
그렇진 않다. 지금은 꿈에 나오지 않는다. 락다운 기간에 TV에서 예전 경기들을 방송해 주어서 나도 그 경기들을 다시 봤는데, 다 좋은 기억들뿐이었다. 우리는 훌륭한 팀이었다. 하지만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충분히 잘해도 뭔가 안될 때도 있는 거다. 그렇게 레버쿠젠에서의 3년여가 지난 후에, 난 떠나야만 했다.
- 당신이 (2002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 독일이 결승에서 이길 수 있었을까?
난 월드컵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그 점이 날 유명하게 만든 것 같다. 8강전에서도 준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건 물론 힘든 일이었다. 내가 경기에 나섰더라면 우리가 이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꼭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잘 해냈다. 결승전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독일을 기준으로 두고 보면, 우리가 최고의 팀은 아니었어서 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와도 이적설이 있었다. 스페인에서 뛰지 않을 것을 후회하기도 하나?
난 지난 일을 후회하는 사람은 아니다. 결정을 내릴 땐, 100% 집중한다. 설령 다른 선택이 더 좋을 수 있었더라도 말이다. 바르셀로나나 레알마드리드에서 성공했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 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레알이 아닌 바이에른에 가기로 결정했고, 그 후에 첼시로 향했다. 같은 상황이 와도 난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다. 사람들은 바이에른이라는 클럽이 얼마나 큰 지 잊어버린다. 난 내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 유로2008까지 포함해서 4개의 대회에서 준우승만 했는데…
결승전들 보다 우승하지 못한 사실을 더 후회하진 않는다. 경험이기 때문이다. 더 결승전을 치렀다면 좋았을 거다. 첼시를 포함해서, 내가 뛰었던 팀들은 더 많이 우승할 만한 자격이 있었다.
- 2009년 바르셀로나와 치른 준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이 불리하게 돌아갔을 때, 챔피언스리그과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나?
2009년 패배는 받아들이기가 더 힘들었다. 우린 2008년보다 훨씬 더 강했고, 바르셀로나보다도 더 나았다. 우린 결승전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심판 판정으로 손해를 봤다. 지금처럼 VAR이 있었더라면,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을지도 모른다.
멘탈이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혹은 전형적인 독일인의 느낌이 나는군요.
개인적으로 커리어를 받아들이는 자세는 꼭 저렇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차원을 떠나서 진짜 저런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