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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9 18:33:04
Name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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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인터넷
Subject [스포츠] [해축] 맨유의 포그바 딜레마, 해결책?


혹시나 국대 기간에 심심할 거 같아서 스연게 해축 불판 열고 각 팀 팬끼리 대화하는거 해보고 싶었는데요 -이적시장도 끝났고 시즌도 시작되었고 말이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그냥 경기 없을 시기에 이것저것 써놔야지 무언가 민망하지가 않기에 써보게 됩니다.

꼭 비판을 하면 갑자기 각성하던가 칭찬을 하면 왕창 깨지거나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국대기간에 슬쩍...

맨유는 참 어떤 면에서 팀 외적으로도 꼬였습니다만 별개로 팀 내부에서도 정리할 부분이 많죠.

수비도 수비겠지만 어쨌든 스포츠라는게 결국은 공수가 연계된 것이기에 공격전개가 잘되고 경기를 지배한다면 수비의 불안도 좀 더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각 팀이 이런저런 고민이 많을거고 특히나 피엘 팀들은 미드필더쪽에 고민이 있는데 그걸 해결한 구단도 있고 그대로인 구단도 있죠.

그리고 맨유도 근본적인 문제가 미들진에 있다고 봅니다.

결국 그 근본적인 원인은 수비형 미들 영입 부재이지만 내부적인 원인은 포그바에게 있고요.

일단 3미들 중 이제는 브페와 포그바가 고정인 상황에서 공격전개를 해줄 수미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했다고 봅니다.

전에 쓴거 같은데 애초에 브페는 박스에서 멀어질수록 효용이 떨어지는 선수고 -대신 한방이 있어서-포그바 역시 안정적인 볼 배급이나 빌드업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이기에 그렇죠.

영입이 안되고 마티치, 프레드에게 그 역할을 맡기면 -맥토미니는 애초에 이 역할을 아예 못하죠- 공격이 꼬이죠.

그나마 프레드가 낫기는 하지만 애초에 둘다 그렇게 볼전개나 후방의 빌드업에 능하지 않다보니까 주변 미드필더의 도움이 필요한데 포그바는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볼을 잡으면 일단 약간은 끄는 버릇이 있기에 잘 조직된 팀이나 아예 좋은 먹이가 되고 아예 틀어막는 팀에겐 시간을 벌어줍니다.

이렇게 볼전개가 지지부진해지면 결국은 브페가 내려오게 되고 하프라인 근처로 온 브페는 위력이 감소하게 되는 겁니다.

각 팀들이 공략법을 터득해가고 있죠.

이런 대표적인 경기가 이기긴했지만 지난 브라이튼 원정이고요.

상상해보시죠.

비엘사 리즈와 더비전 치루면 미친 전술에 뛰는 선수들이 포그바가 공잡으면 가만히 둘까요?

전술 이해를 못하면 진짜로 비엘사가 방에 가두고 일대일 훈육을 하고 하프라인에 몸 식지 말라고 러닝을 시키는데 익숙해진 선수들에게 좋은 먹이감이죠.

저는 지금 구성에서 실험이 될지언정 포그바 자리에 반더빅을 써봐야 한다고 봅니다.

전후 좌우로 활동폭이 넓으며 공격시 침투와 전형적인 박투박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킥이 좋으며 좌우로 사이드 침투도 가능한 브페와 기동성이 떨어진 마티치 조합과 어울리긴 합니다.

잘될지 모르지만요.

문제는 이게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가 않죠.

보면 포그바는 맨유를 넘어서 피엘 전체 레코드를 찍고 온 선수고 이미 유베에서 월클급 모습을 보여준 월드컵 위너죠.

거기에 맨유 유스 출신에 팀내 인싸로 분위기를 잡는 선수죠.

선수의 성향에 대한 오해가 있지 성실하고 성격 좋아서 모든 조건이 리더에 부합하는 선수거든요.

이런 선수를 벤치로 앉히는 것은 쉽지가 않죠.

그리고 레전드 출신인  솔샤르만이 할 수 있고요.

포그바 재능은 솔직히 대단한 수준입니다.

친구들에게 여담으로 매번 말하는 부분이 소위 중미 3대장이 있는데 이 선수들을 이길 재능을 지닌 선수가 동나이대에는 포그바, 뒷나이대에는 데 용이 있다 이러거든요.

근데 그 재능이 지금은 오히려 맨유를 막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유의 중심이 브페에 넘어갔다면 이제는 브페를 중심으로 한 플랜을 A로 삼고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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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문제
20/10/09 18:40
수정 아이콘
지금같이 헤매는 모습을 보일 때 한번매 쿨하게 빼고 경기치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StayAway
20/10/09 18:46
수정 아이콘
헤메대가 딴 팀가서 터질듯..
Bukayo Saka_7
20/10/09 19:18
수정 아이콘
현 맨유에는 알맞지 않은 선수같아요. 유벤투스 시절에 보여준 고점이 너무 매력적이라 포기 못하는 계륵같아요.
채식부꾸꼼
20/10/09 19:21
수정 아이콘
그치만 그당시 유벤투스 미들진은 ..포그바가 뭔짓을 해도 받아줄수 있는 라인업이었는데 지금은 흑흑
Bukayo Saka_7
20/10/09 20:01
수정 아이콘
포그바의 공격재능을 위해서 전술 맞춤 가능한가?
포그바를 지원해줄 살림꾼들이 충분히 있는가?

가볍게 생각해봐도 이 정도?? 포그바는 어느 정도 충분히 갖춰진 팀을 완성시키는 카드지, 원맨 캐리라거나 살림을 시키면 그 돈 주고 맡길 이유는 없는 선수같네요. 하녀들 데리고 다니는 프랑스 귀족 같은 느낌인데 모든 게 준비되면 '해피-바' 즐기는 자 모드로 진가를 보여줄 선수죠. 현재의 모습은 맨유에게나, 포그바에게나 서로 불행하게 하네요.
뻐꾸기둘
20/10/09 19:25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좀 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더니 솔샤르도 포그바의 감독이었던 모든 감독들이 겪었던 시행착오or유혹에 빠져버리네요.

포그바는 죽었다 깨어나도 비에이라가 못 됩니다. 그런데 다들 신체조건과 킥력, 순간적인 압박에서 몸으로 볼을 지켜내는 능력에 매료되서 공격과 패스능력까지 갖춘 비에이라로 키워보고 싶어하죠. 그러다 멸망하고.

신인때면 이해라도 해보겠는데 이제 어린 선수도 아니고 표본도 충분히 쌓여있는데도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내가 가르치면 다를거란 망상이라도 하는건지...
채식부꾸꼼
20/10/09 19:42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기아타이거즈에서 뛰던 김주형이야기 아닙니까
뻐꾸기둘
20/10/09 19: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주형이랑 비교는 포그바에게 미안하죠. 김주형은 고딩시절 툴 하나로 버틴 거품이고 포그바는 자기가 할 수 있는것만 맞기면 발롱 포디움에 설 정도의 선수니까요.

포그바가 어릴때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행동이었습니다. 당시 포그바에 수비력만 더해주면 진짜 공수 만능의 무결점 미드필더가 탄생하는 것처럼 보였을 테니까요.(물론 당시 유벤투스 경기를 챙겨보던 사람들은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했지만) 유벤투스 시절 콘테나 알레그리가 공통적으로 포그바에 요구하던게 투쟁심입니다. 적극적으로 몸을 써서 수비하는걸 계속 주문했었죠. 피를로가 이탈하면 항상 포그바에게 볼 회전을 전담시켰었고요. 그런데도 개선이 없었고 어느덧 가르친다고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나이가 지났는데도 저러는건 감독쪽에 문제가 있는거죠.
채식부꾸꼼
20/10/09 19:50
수정 아이콘
아 또 그렇네요 크크 그래도 보여준게 있는 포그바
아케이드
20/10/09 19:50
수정 아이콘
포그바 빼고 브페를 한칸 내려서 메짤라로 쓰고 반더빅을 공미로 쓰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20/10/09 20:16
수정 아이콘
냉정히 그러한 전략은 진짜로 타 팀 감독들이 바라는 상황이 전개되는거죠.

하프라인에서 60%대 패스를 날리는 브페, 침투외에는 공미 자질이 없는 반더빅이라면 맨유의 공수를 지금보다 더 처참히 망가트릴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브페는 상대 박스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한방만 남겠죠.

반더빅 역시도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순간적인 침투로 능력이 뛰어나고 은근히 공격 스탯을 쌓지만 반대로 그건 후방에서 볼이 잘 돌 때 모습이고요.

괜히 이 선수가 국대에서는 바이날둠 백업으로 오랫동안 있던게 아니죠.

의외로 잘될 확률이 없다곤 못해도 솔직히 선수들의 특성을 반대로 살리는 방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권나라
20/10/09 19:52
수정 아이콘
포그바 이미지가 팬들 사이에서 별로긴 하지만
현재 맨유의 후방빌드업 전략은 포그바만 차단하면 될정도로 형편없긴해서
포그바 본인의 폼도 문제가 있지만 이적시장도 닫힌만큼 솔샤르가 변화를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위해서 그렇지 왼발센터백 사달라고 최우선이었는데 결국 영입못한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어떻게보면 산초보다도 센터백 영입이 더 중요하다고 봤는데 ㅠㅠ
20/10/09 20:38
수정 아이콘
한번고점 이후 나락..이거 완전 유칼...;;은 농담이고

포그바가 가진 툴자체가 협소하고 원툴에 가까운데
너무 과대평가가 있는것 같아요;;;
거기다 툴 자체도 중미랑 안맞고...
그냥 3톱 왼쪽 측면에 포그바 세우고 (프리롤)
중안 3미들에 브페 반더빅 프레드(마티치 / 맥토) 를
세우는게...
리얼월드
20/10/10 10:41
수정 아이콘
래쉬포드는...
20/10/10 12:44
수정 아이콘
래쉬가드로...농담이고요...

포그바 올리면 래쉬 톱으로 쓰고 마샬 내보내고
미드한명더 영입을(?)...
손금불산입
20/10/09 20:52
수정 아이콘
제가 맨유 경기를 많이 못봐서 모르겠지만 맨유가 측면에서 공을 전진시킬 수 있는 팀도 아니고 포그바 없으면 전방으로 볼전개 자체가 힘들지 않나요
아우구스투스
20/10/09 21:50
수정 아이콘
포그바 있으면 전방으로 볼전개 자체가 막히고 있는게 지금 상태죠.
브라이튼전 보시면 명확히 나오고 심각합니다.
히샬리송
20/10/09 21:01
수정 아이콘
지금 포그바는 딱히 딜레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이 까다롭고 단점이 명확하지만 조건만 맞춰주면 압도적인 장점을 보여주며 잘할때나 딜레마지 사실 지금 폼이면 그냥 빼야죠.
아우구스투스
20/10/09 21:51
수정 아이콘
몸값이 비싸고 나갔다 왔지만 어쨌든 유스 출신에 영향력 지대한 스타니까요.
20/10/09 21:07
수정 아이콘
맨유는 지금 오프더볼 관련된 훈련은 하고 있나 궁금해질 정도로 활동량이 줄어들고 있는 게 눈에 보입니다.
포그바가 폼 떨어진 문제도 있는데 볼호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보여요. 움직여야 공을 주던가 할텐데
프라이드랜드21
20/10/09 23:06
수정 아이콘
팔수있을때 비싸게 파는거 괜찮지 않나요
브라이언
20/10/10 21:45
수정 아이콘
아니... 행복하다고 한게 7월달로 얼마안됏는데?
https://pgr21.com./spoent/51062

아니 그전에 보니 2월달에 떠나고싶다고 했었네요?
https://pgr21.com./spoent/48827
반년마다 기분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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