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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15:35
동북공정보다는 근거가 있죠. 한국 1세대 아이돌이 일본을 베끼다시피했고(넓게보면 2세대~2.5세대까지) 저쪽은 쟈니즈 빼고는 남아이돌이 전멸했으니까요. 근데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뭐 어쩌라고 싶은거죠. 저기도 뭐 물어봤으니까 대답했다 이럼 할말은 없지만;
20/11/03 15:48
그렇지도 않죠 사실 본류는 락킹한 노래에 전형적인 mtv구성을 한 서태지부터 hot 박진영까지 뉴키즈언더블록 바비브라운 tlc 등으로 대표되는 mtv입니다 패션부터 힙합 느낌의 곡구성 멤버 트레이닝 무대 구성까지 이쪽인데요 베끼다시피도 아니고 수익이나 아이돌 개념정도(변형되었지만) 엔터사 시스템 운영 방향에서 쟈니즈 영향을 받은거라 굳이 따지자면 곁가지에 가깝죠
20/11/03 15:56
솔직히 안베꼈다고 우기기엔 좀 뻔뻔한거죠. https://namu.wiki/w/%ED%91%9C%EC%A0%88/%EA%B3%B5%EC%8B%9D%20%ED%8C%90%EC%A0%95 공식 표절판정이 난거에 절반이상이 일본곡 표절입니다.(...) 또한 곡하고는 상관없이 수익구조, 멤버구성, 트레이닝 방식등이 영향을 끼친게 의미가 없다고 보기도 어렵죠. 특히 굿즈등 수익구조 안베꼈으면 애초에 그룹이 안 돌아가는데요. 어찌보면 더 중요한거죠.
20/11/03 16:03
지금 소위 kpop이라는 분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거니깐요 엔카 트로트나 한국식 발라드 대중가요는 일본 영향은 많이 받았지만 소위 kpop 분류는 아니잖아요 저기서 오히려 kpop은 팝 표절이 대다수구요 그리고 멤버구성 트레이닝도 모리스 스타식 영향이 더 크죠
지금 핫한 kpop은 오히려 팝 스타일대로 만들어서 미국에 역수출한 케이스에 해당되죠
20/11/03 16:10
제 말은 누가 더 영향을 줬느니 하는 지분싸움을 하자는게 아니라 영향을 준건 맞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게 더 보기 좋다는겁니다. 사실 인정해도 잘 배우고 갑니다~ 하면 끝인거지 이제와서 뭐 어쩌라고 꺼내는 사람만 무안해지는 주제죠. 뭐 아예 KPOP 스타일 자체 혹은 방탄의 곡이 일본에서 왔다 이러면 그거가지고 다툴 여지가 있겠지만 그 수준의 말을 한것도 아니고 동북공정이나 임나본부설에 비유하는건 좀 많이 심하게 오버한거죠.
20/11/03 16:12
Kpop이야기니깐요 우리나라 대중 가요면 뭐쟈니스보다는 일본 영향이 없을래야 없을 수야 없는데 kpop과 쟈니스만 두고 보면 mtv 따라와서 역수출이라 큰 영향이 없는데 뿌리라는 것도 웃기는가고 베끼다시피 했다는 것도 많이 오버한거죠
20/11/03 16:17
아뇨. 대중음악 뿐만 아니라 1세대 아이돌들은 일본 아이돌들과 유사점이 많았습니다. 룰라가 천상유애 표절한거야 워낙 유명한거고 HOT 핑클등도 의상이나 곡조 연출등 유사한 부분이 많아요. 뭐 최근까지 보자면 큰 연관은 없지만 일본가수의 의상을 그대로 표절한 사건도 있었죠. 뭐 영미권의 영향이 더 컸다 이런거야 그냥 의견 갈리는 부분인데 아예 영향 없었다 이러면 저 발언과 수준차이가 뭐 얼마나 날까 싶네요.
20/11/03 16:28
아예 영향이 없었다는 아니고 큰영향이 없었다고 썼다가 원래 표현인 뿌리는 아니다라고 수정했고 곁가지등으로 봐서 영향 있었다고는 계속 언급했죠 사실 표현으로 따지면 배끼다시피했다에서 영미권 영향이 더 많았다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
뭐 이쯤되면 표현과 중시하는 중요도 차이인거 같고 룰라는 kpop 아이돌인지 좀 애매한데 그렇다고 치더라도 비슷한 시대에 등장해서 아이돌 문화에 훨 영향을 준 듀스 서태지 현진영 등의 본류를 생각한다면야
20/11/04 11:46
제시하신 나무위키.... 문서에는 표절곡 전체 사례가 나열되어 있지도 않을뿐더러 우리나라 음악 표절 대상의 대부분은 서구권의 팝입니다..... 표절이 만연하던 8, 90년대 당시 여타 해외 곡에 비해 일본 곡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이 더 좋았기 때문에 표절 사실이 발각되기에 훨씬 쉬웠고 일본 노래 표절을 훨씬 크게 기사화 했기 때문에 더 많이 알려졌을 뿐이죠.
그리고 아이돌 말씀을 하셨는데, 1세대 아이돌, 더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k-pop 아이돌이라 할 수 있는 현진영과 듀스(조금 더 나가 서태지와 아이돌을 포함하더라도) 등은 모두 sm기획의 소속이었거나 sm기획의 영향력 아래 있었고, 그 sm이 절대적 기반으로 삼은 것은 일본식 시스템과 일본 스타일(이라고 쓰고 유럽 스타일이라고 읽는) 팝이 아닌 미국의 모리스 스타식 아이돌 육성 시스템과 영미권의 팝이었습니다. 현진영 등장 이후 다른 기획사에서 내보낸 아이돌형 가수들 역시 sm의 시스템과 음악 장르를 따랐고요. 물론 여기에 어거지로 소방차 시대까지 끼워 넣는다면야 또 모르겠지만 그들을 아이돌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민망하죠. 오빠 부대쯤이면 또 모를까... 덧붙여 일본과 한국의 아이돌 시장의 수익구조, 멤버구성, 트레이닝 방식에는 모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근래 굿즈를 통한 수익 창출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정 반대라고 해도 무방하죠. 멤버 구성이야 애초부터 미국 따라지였고 앨범 판매와 행사에 의존하는 한국의 수익구조와 일본 음악시장의 수익구조는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트레이닝은 말할 것도 없고요. 기본적인 춤과 라이브도 어려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무대에서 미소조차 띄울 수 없었던 멤버들을 무대에 올리고선 그 무표정이 역으로 인기를 끌자 그룹 노선을 바꿔버리는 일이 발생하곤 했던 나라가 일본입니다..... 오히려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뉴트로나 베이퍼웨이브 열풍에 의한 최근의 작업물들이 더 하면 더 했지(말씀하신 모리타카 의상의 파쿠리도 그 연장이라고 볼 수 있죠) 아이돌은 그다지라고 봅니다.
20/11/03 13:52
뭐 관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제 와서 숟가락 얹으려고 하는 태도는 영 간지가 안 나네요.
스포츠도 그렇고 왕년의 챔피언이 신흥 강자에게 졌을 때 인정하는 게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20/11/03 13:57
https://variety.com/2020/music/news/arashi-bruno-mars-english-single-1234798724/
이 기사인 모양인데 "K-POP의 뿌리가 일본 아이돌 산업에 있다고 해석"은 우리나라 기자가 한거 같은데요. 인터뷰 내용중에 버라이어티 기자가 KPOP으로 어그로 끄니깐 대충 포괄적으로 대답한걸 우리나라 기자가 과대해석 한듯.
20/11/03 14:00
“Johnny created so many boy bands in his 60 years of working and left an indelible mark not just on the entertainment industry of Japan, by bringing it up to a global standard, but also on Asian pop culture overall, even outside of Japan, [visible in] the rise of the Asian pop generation,” he says. “What you’re currently seeing now with non-Japanese groups as well all really found its roots in the foundational work that Johnny did back in the 1960s.”
"쟈니는 60년 동안 많은 보이 밴드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세계적인 기준으로 만듦으로써 단지 일본의 연예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대중문화 전반에서, 심지어 일본 밖에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팝 세대에게서도 잘 발견할 수 있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그는 말했다. "지금 당신들이 보고 있는 비일본인들로 구성된 (아시아) 그룹들은 모두 쟈니가 1960년대에 했던 토대적 작업들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20/11/03 14:03
맞습니다. 포괄적으로 대답한걸 마치 KPOP 저격한듯 기사를 쓰니. 그냥 아시아 광역어그로 끈거로 냅두는게 좋아서 아시아 전체를 등지게했어야.
20/11/03 14:04
기자가 질문으로 어그로는 끌었겠지만 ... 기사 내용의 따옴표 안에 있는 대답은
거진 직역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영문에도 다 있고
20/11/03 14:34
딱히 과대해석이 아니라 그냥 애둘러 말한 본심을 해석해준거에 가깝죠.
What you’re currently seeing now with non-Japanese groups이라는데 지금 세계가 보고 있는 아시안팝이 뭐 있습니까? 정확히는 BTS 얘기겠고, 넓게 봐도 케이팝이죠.
20/11/04 02:47
HOT랑 거의 데뷔 동기로 아는데...(물론 데뷔 장소가 다름)
암튼. HOT가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건데 참.... 일본 연예계 고인물 수준은 차원이 다르네요~
20/11/03 14:20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5040&page=11
생각보다 한국 아이돌 역사랑 일본 아이돌이랑은 크게 상관이 없는거 같아요.
20/11/03 14:42
그 말을 통역안거치고 너네입으로 영어로 뱉을 수 있으면 그래도 그나마 영어력이라도 인정받을 텐데..
왜 아쉬울거 없는 분들이 외국매체서 저런 말을 하고 댕기는지 ...
20/11/03 14:51
그냥 한번 인터뷰한거 기사로 울궈먹는 기분이 드는데...
정말로 꾸준히 인터뷰마다 저런소리 하고 다니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그러기엔 일본 최고그룹이 너무 모냥빠지는거 같아서..
20/11/03 15:03
제가 일본 엔터는 전혀 몰라서 그러는데 아라시 정도면 인기나 영향력에 있어서 한국에서의 빅뱅이나 H.O.T 정도에 비견될 수 있는 그룹인가요?...
20/11/03 15:17
빅뱅 HOT를 뛰어넘는 영향력이라 보시면 됩니다...(솔직히 10대층에서도 인기가 있는이유를 참 납득하기어려운데) 전성기 GOD나 HOT가 빅뱅보다 윗급으로 계속 커리어 유지하면서 드라마/예능/정보프로 다 씹어먹고 아직까지 런닝맨같은 예능프로 호스트 아라시올멤버로 두방송국에서 폐지위기없이 계속해오면서 걔중에 몇은 솔로호스트로 예능프로,뉴스같은 정보프로 엠씨도 몇개씩 계속 해왔어서
노래퀄이나 좋음 정도는 개취영역이라 빅뱅보다아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인기나 인지도 영향력은 빅뱅은 비교불가대상,,그리고 가수활동은 작년에 처음 휴식기도입했지만 그외는 현재진행형..뭐 그래도 케이팝도 다른 쟈니즈들도 인기가 올라와서 아라시도 전성기는 지났다고 보지만요
20/11/03 17:07
쟈니스 사무소란곳은 프로그램에 타 남돌이 나오면 자기네 그룹 출연을 안시킨다는 등 보이콧해서 죽여버리는 식의 치사한 운영으로 일본 엔터계를 독점한 상태라 쟤들이 능력이 대단해서 뜬건 아닙니다
20/11/03 15:05
일본이 앞서나갔던 건 인정하는데, 지금은 역전된게 사실이고
이런 식이면 더 없어보일텐데 크 뭐 자국민들 보라고 한 인터뷰겠지요.
20/11/03 17:48
이게 참 복잡한 이야기인데
일본쪽에서 저렇게 나오니까, 우리나라쪽에서도 일본영향받은건 1도없다 이러시는 극단적인 분들 목소리가 커지죠 바보와 극단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사실에 대해서 말하기 참 힘들어지구요 그냥 제가 느끼는건 딱 하납니다.. 똑같은걸 봐도 사람은 보고싶은것만 본다 정말 진리인것 같아요
20/11/03 18:35
일본에선 반면교사도 뿌리라고 표현하나보네요
뭐 수익모델이나 시스템은 영향을 받은건 맞는데 뿌리까진 아니죠 오히려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다른 방향으로 간 케이스가 더 많을듯 고데로 따라 했다면, 케팝은 음..상상하기 싫으네요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스타일도 다르고 흥을 느끼는 포인트도 양국이 다른듯
20/11/03 23:10
과거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인정하는 바
뿌리가 쟈니스: 자의식 과잉이자 팝북공정.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인기 얻을동안 뿌리께서는 무슨 자양분을 계속 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뿌리 소리를 하려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본질과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줘야 인정할수가있죠.
20/11/04 02:49
90년대 말 일본 문화 개방 전까지만 해도...
암암리에 일본 POP음악 유통되서 다 듣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쩌다가 그리 됐는지.....
20/11/04 11:14
K POP은 서태지와 아이돌 나오면서 완전히 J POP과는 길이 달라졌으니 마츠준이 한창 잘못 짚어도 잘못 짚은 거죠. 20년 간 톱스타로 활동하니 뽕이 너무 들어갔나 봄. 2010년대 최고 연예인이라고 하니 진짜 실력파라고 인정 받는 줄 아느냐. 현지에서는 아라시가 과대평가된 연예인이라는 평도 많아요(아직도 CD의 시대를 사는 일본에서 오리콘챠트 1위하는 것은 팬덤의 역할 이상 아무 것도 아님).
갠적으론 SMAP이 만들어 놓은 길 따라가면서 아라시만 톱으로 키우고자 했던 쟈니스 운영진(특히 메리 할망구, 쥬리...)이 넘나 꼴 보기 싫고. 이와 별도로, K POP의 운영 방식은 2000년대 초반까지 서태지와 아이들 탄생 이후로도 쟈니스 방식을 많이 참고하긴 했어요. 2000년대 초까지는 SMAP 스타일(쟈니스 스타일이 아닙니다. SMAP은 쟈니스의 서자이고, 쟈니가 버렸는데 이이지마 매니저와 멤버들의 죽을 고생을오 생존해서 살아 남은 팀이에요. 그들의 성공방식을 쟈니스가 본인들 것으로 해버린 셈임. 그래서 아라시가 '국민 아이돌'화 되자 가차 없이 매니저를 쳐내는 것으로 정치적 작업에 들어간 거죠.)로,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버라이어티도 하는 방식으로 K POP도 가고자 했죠. 즉, 아이돌 운영의 방식은 SMAP이 이끌던 쟈니스 스타일을 참고하려 했던 것은 맞습니다. god도 박진영이 만든 보컬 그룹 취급 받다가 버라이어티 쇼 대성공 + 노래의 연이은 히트로 '국민' 단어가 붙는 대스타가 되었고요. 그보다도 전에 HOT 또한 SMAP x SMAP 형태의 파일럿 방송을 MBC에서 하지만 잘 안 되고... SMAP도 스마스마라는 전설의 버라이어티를 후지TV에서 맡기 까지 약 5년간의 혹독한 경험을 한 바 있으니 사실 인기가 있다고 그냥 덤비기엔 녹록할 수 없죠. 2000년대 초 한국 아이돌은 엄청난 주목과 사랑을 받으면서 동시에 상당한 무시를 받았는데, 한 마디로 '니들은 가수도 아니..' 였습니다. 이수만의 "립싱크도 하나의 장르로 봐달라"는 여기에 부은 휘발유 같은 발언이었고요. HOT가 자작곡을 만들어 히트 시켜도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죠. 훗날 본인들의 스타일을 적립한 빅뱅이 등장하고 나서야 비로소 '아이돌의 음악성'이라는 부분도 인정되기 시작했다 생각합니다. 암튼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K POP 아이돌들이 쟈니스 아이돌 마냥 하드한 스케쥴 소화해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기는 미션 임파서블이 되었고, 자연스레 '음악 중심'으로 활약하게 되죠. 퍼포먼스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고. 연기 혹은 버라이어티는 멤버 중 특출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 하는 영역이 되었고, 이 마저도 팬덤이 아닌, 범대중적인 실력 인정이 되어야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었고, 실력 떨어지면 '발 연기' '태도 논란' 등의 비난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일단 본업인 가수 활동 조차 제대로 표현이 안 되면 바로 뭍혀 버릴 정도의 살벌한 시장이 구축 되었고요. 반면에 SMAP - Kinki kids - TOKIO - V6 등이 동시대에 등장한 쟈니스는,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기타 남성 아이돌 연예 기획사들을 정치적으로 박살내며 완전히 '독점의 지위'를 구축하였죠. 30대에 접어드는 SMAP부터 10대 짱짱한 타키자와 히데아키 세대(여기에 아라시가 포함)까지... 이를 통해 SMAP - 아라시로 이어지는 '국민 아이돌' 대관식이 2009년 이후 이뤄졌지만, 그들이 열심히 하고 안하고를 떠나 공정한 경쟁이 아니었기에 아무래도 한국의 톱아이돌들에 비하면 높이 평가하기가 어렵죠. 막말로 아직도 쟈니스 아이돌은 반짝이 옷 + 덤블링 + 록 베이스의 댄스곡으로 구성된 노래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오리콘 챠트에선 당연하듯 1위를 먹지만, 오리콘 챠트 자체가 빌보드처럼 기민하게 시대를 반영하여 챠트를 꾸리지 못하기 때문에 무시해도 무방합니다. AKB48이 매년 연간 챠트 1위 싱글을 내고 있지만, 이미 5~6년 전부터 일본의 대중들은 AKB48의 신곡이 뭔지도 모르니까요. 쟈니스 아이돌의 곡 또한 마찬가지 상황. 그렇게 겉으로만 그럴 듯한 성적과 인기에 취해 있었는데, 한 수 아래로 봤던 K POP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 받으니 셈이 났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아의 성공 이후 많은 K POP 아이돌의 활동 공식은 국내 무대 데뷔 --> 일본 시장 진출이었으니까요. 얼마 전까지 BTS로 일본어 가사의 노래를 발표하고 프로모션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장이니 일본에서는 K POP을 자신들이 활동의 장을 넓혀 준 장르, 라는 시선으로 밖에 보지 않았죠. 그리고 소비하다가 질리면 버리면 되니까. 근데 이젠 자신들이 안중에 없는 상황이 된 거에요. 어찌보면 아라시도 불쌍합니다. 이미 작년 초에 20년까지의 활동 기한을 잡아 두고 2020년 들어서면 아시아 투어 - 국내 투어 - 올림픽 출연 등을 진행하고 홍백전을 끝으로 '국민 아이돌의 화려한 마감'을 꿈꾸며 대대적인 활동 스케쥴을 다 잡아 두었을 텐데 코로나로 모두 나가리가 되고, 그나마 주목도와 쌓아온 커리어가 있어 J POP 대표로 어거지로 미국 진출을 하고 있기는 한데, 이게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을 억지로 하려니 모든 부분에서 어그러지는 듯 하네요. 석달도 안 되는 사이에 영어곡을 2개나 발표한다는 것도, 그들의 하드한 스케쥴 속에 어렵게 진행한 것일텐데... 그냥 아는대로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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