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06 12:41:56
Name 뉴[SuhmT]
Subject [일반] 본격 추억돋는 6년전의 PGR21

  어제밤은 유난히 더워서 잠을 잘못잤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남는시간엔 PGR21 눈팅질(?)을 하는데요.

  문듯 예전에 내가 썼던 글이 어떤지 궁금해서 예전에 제가 쓴글들을 검색해봤습니다.
지금이랑은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그런지, 말투나 유행어 같은것들도 다들 틀리더라고요.
출근해야한다는 사실도 잊고 한시간내내 예전글들을 보고 리플들을 보고 웃기도 하고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글도 잘못쓰기도 하거니와 다른분들의 글을 보는게 재미있어서
글을 잘안쓰고있습니다만, 예전엔 자게에(겜게랑 자게랑 나눠지기전) 꽤나 글을 많이 썼더라고요.
  확실히 느껴지는건 지금이나 6년전이나 PGR에는 가장기본적인 예절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게 가장 PGR스러운면이기도 하지만은요.

  


  글을 쓰고 그것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고민하고, 그렇게 PGR에 글하나 쓰는데 2,3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리고
그 글에 달려있는 댓글을 보고 같이 공감하고 즐거워하고 그런 맛(?)이 있어서 왠지 "아..그땐 참 좋았구나" 하면서
혼자서 좋다고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그 글들을 다시 다 읽어봤는데요.
  

          리뉴의 프로토스 이야기 - FD...그런것도 있었구나; [10]    뉴[suhmt]    2005/12/30  1747 0        -  라던지..
        매니아가 만들어가는 문화, 대중이 변질시키는 문화. [18]    뉴[suhmt]    2004/06/16  1443 0        - 라던지요

   작성날자도 그렇고 댓글들이나 유행하는 말들도 보면서 오그라들기도 하고 좋다고 혼자서 밤에 낄낄 거렸었는데요
  인상적인 댓글을 남겨주신분들은 아직도 PGR 에 계신지 궁금하더군요.

   뭐, 저 혼자 오그라들긴 싫어서 당시 댓글들 중 몇개를 추려봤습니다. 혹시 이중에 이때 댓글달아주신분 계시면 같이 댓글달아주세요.
함께 오그라들더라도 옛날의 기억들을 떠올리면 왠지 어제 저와 같은 즐거움을 느끼지 않을까 해서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넷상으로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보시는 기분이?
오늘밤도 무더워서 잠도 안오고 심심하시다면 예전에 자기 자신이 썼던 글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그러고보면 한밤중에 어떤분이 유게에 배넷 집합하세요 해서 급 배넷에서 새벽3,4시 까지 같이스타를 즐기곤 했던 적도 있는데요.
요즘은 그런건 잘안하나봐요




  - 인상적인 댓글들 -

  p.p  (2004-06-16 14:48:17)  
조리있고 맛깔나게 말을 잘 하시지 못하시는 지는 모르 (이게 말이 되는 말인지 안 되는 말인지) 겠지만,
글은 맛깔나게 조리있게 잘 쓰시네요.
[SuhmT] 님, pgr에서 새롭게 기억하고 싶은 닉넴이 생길 때마다 느끼는 즐거움 아시는지요. 맑은 실개천이 흘러 들어 오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 말입니다.     <-- 당시에는 이런글들을 보며 아..여긴 30대 공간인가...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막상 제가 내일모레 서른.


  카이사르  (2004-06-06 13:43:26)  
슬램덩크 해남의 경기 중에 관중석에 붙어있는 "常勝"
지금 한빛의 팀워크를 보면 이 말이 딱 어울리는 군요.
상대가 누군든 우리는 승리한다.
선수들 각자에게서 그런 의지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남이 강한 이유는 이정환선수가 있기때문이듯이
한빛에게는 대마왕 강도경선수가 있기에 한빛이 강합니다.

윗 분의 글처럼 1라운드 우승확정지은다음에...
개인전 출전해주세요~~~~~~

저는 KTF팬입니다만.....그래도 한빛 vs KTF는 KTF가 이길겁니다~
쿠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지금은 웅진이죠 -_ㅠ;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던데 이 이후로 웅진스타즈는 어흑..


아케미  (2005-03-03 19:13:25)  
정성들인 글에 정성들인 댓글, 보기만 해도 입이 딱 벌어지는 명승부, 그 명승부를 만드는 선수들의 순수한 모습 그리고 열정… 보고 싶은 건 정말 많지요. ^^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경기가 있는 날인데도 텅 빈 메가스튜디오(요즘은 그런 일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만), 잘 나가다가 갑자기 인신공격이라는 어이없는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글들… 등이 있겠네요.
  <-- 저 사실 이떄 개인적으로 아케미님이랑 친해져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리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뭐하시는지;;
   뭐, 사심은 없었구요..  

  항즐이  (2004-09-16 02:49:28)  
여전히 최고군요 ^^ 임요환 그 이름 석자를 뛰어넘는다는 것은 무수한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뜻임을 또 한 번 여기서 느끼게 됩니다. ^^ 좋은 글이네요.   <- 생각해보면 항즐이님은 이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으시네요. 예전 항즐이님의 글을 보고 크게 감탄했던적이 있는데,
요즘은 글을 잘안쓰시더라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대구청년
10/08/06 12:43
수정 아이콘
아 이거보니 20004년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싶네요.. 수능때문에 골치아프지만 지금은 가족들먹여살리는거때문에 골치아픈..
전자가 200배는 훨씬편했는데 말이죠..
비내리는숲
10/08/06 12:49
수정 아이콘
미래에서 오신 대구청년님!! 그 실체가 밝혀졌군요!!

저도 제가 쓴 글들 자주 봅니다. 이제는 지워버린 마모씨 관련글은 삭제해버렸지만 저는 글을 지우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글을 쓸 땐 가장 즐거울 때 쓰기 때문에 다시 보면 그 때의 즐거움이 되살아나 행복한 경우 많습니다. 닉네임이 바뀌기 이전에 자게가 생겼을때 첫페이지에 글을 써보겠다고 '화무십일홍-2'란 글을 야심차게 써서 올렸었는데 그렇게 관심 못받았습니다만..그런 글이라도 댓글이 굉장히 소중하고 누군가 읽어준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 다시 읽으면 댓글도 모두 읽습니다.
thunder3000
10/08/06 12:52
수정 아이콘
2004년 이면 중3이였네요..
정말 아무것도 고민안하고 놀기 바빴던 시절에 pgr을 알게 되고 맵하나 전략하나 보다가
어라? 하는 순간 6년간 함께 했군요
DavidVilla
10/08/06 13:40
수정 아이콘
과거 글 읽어보면 재밌어요. 쭉~ 읽어 내려가다가 자신의 댓글이라도 발견하면 눈 커지고~ 입가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니 말이죠..^^;

근데 이 글을 보니, 지난 날 욱해서 지워버린 글들이 많은 제 자신이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아; 왜 그랬을까..
Who am I?
10/08/06 13:5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예전 글을 찾아보다가...

'아..나 되게 착하고 솔직했구나' 싶어서 괜히 먼산 한번 보며 반성했습니다. 으하하하... 참 오래도 되었군요.
불한당
10/08/06 13:56
수정 아이콘
p.p님은 김동수 선수? 해설위원?님 아버님 되시죠.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식견 높은 글이 인상적이셨는데 지금은 인터넷 잘 안하시나... 뵙고 싶은데... ㅠ_ㅠ
한승연은내꺼
10/08/06 14:14
수정 아이콘
2003년부터 pgr했는데 그때일은 기억이 나지않는군요..
abrasax_:JW
10/08/06 18:34
수정 아이콘
저는 중학교 1학년이었네요.
토성님과,
'아버지와 나'라는 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글을 그렇게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058 [일반] 역사는 반복된다(?) 위험한 선에 서 있는 MB의 외교 [46] 타테이시4861 10/08/07 4861 0
24056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6(금) 리뷰 & 8/7(토) 프리뷰 [22] 멀면 벙커링3254 10/08/06 3254 0
24055 [일반] 미친사랑... [17] 카서스3862 10/08/06 3862 0
24054 [일반] 용감한형제&박재범과 조성모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7] 세우실3749 10/08/06 3749 0
24053 [일반] 정보의 보고 pgr [18] inte_gral3965 10/08/06 3965 0
24049 [일반] 보아의 뮤직뱅크 컴백무대입니다. [51] 도시의미학6655 10/08/06 6655 0
24048 [일반] 프로야구중계 불판 [427] tnpfpr5781 10/08/06 5781 0
24047 [일반]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멸시가 존재하는 현실 속,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3] 해바라기3727 10/08/06 3727 2
24046 [일반] [8/7] 책읽기 모임 공지입니다. [14] 내일은2760 10/08/06 2760 0
24045 [일반] 역시 무한도전이라고 해야 하나요? [21] 아우구스투스6980 10/08/06 6980 0
24044 [일반]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83] 구하라7956 10/08/06 7956 0
24043 [일반] 피지알과 정치 [27] 모모리4059 10/08/06 4059 0
24042 [일반] 인턴 많이들 하시나요? [21] Anabolic_Synthesis4864 10/08/06 4864 0
24041 [일반] Blood Diamond [38] 박루미4728 10/08/06 4728 6
24040 [일반] 본격 추억돋는 6년전의 PGR21 [15] 뉴[SuhmT]5013 10/08/06 5013 0
24039 [일반] [야구]내년에도 재계약 할만한 용병이 누가 있을까요? [59] 핸드레이크4887 10/08/06 4887 0
24038 [일반] 로이스터 감독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103] 뼈기혁6007 10/08/06 6007 0
24037 [일반] 나쁜남자가 끝났네요(스포 유) [17] Leeka6331 10/08/06 6331 0
24036 [일반] 켁 이런 황당한 일이 또 있네요. [11] 성야무인Ver 0.005633 10/08/06 5633 0
24035 [일반] 이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게 편의점 알바 [54] 가인이9265 10/08/06 9265 1
24034 [일반]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 대우증권의 정영식 선수. (정영식 선수 이야기) 김스크3074 10/08/06 3074 0
24033 [일반]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23] Who am I?5454 10/08/06 5454 0
24032 [일반] 잔인한 게임 [8] Agnosia4421 10/08/06 44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