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06 22:47:37
Name inte_gral
Subject [일반] 정보의 보고 pgr
안녕하세요. 댓글은 제법 다는 편인데,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이렇게 write버튼을 누르게 된 것은, 제가 pgr덕분에 화(?)를 면했기 때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오늘 소개팅을 했습니다.
상대여성분이 이화여대생 분이고, 집도 그 근처시길래 제가 있는 곳에선 거리가 있음에도
신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남자인 저로서는 식사를 할 식당을 알아봤어야 했는데요.
장시간의 웹서핑끝에 "깐소네"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발견했는데 참 좋아보여드랬습니다.
네이트나 네이버를 검색해봐도 블로그의 모든 글이 평이 좋고, 내부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모든게 좋더군요.

그리고 바로 오늘, 소개팅 나가기직전에 인터넷에서 가려고 맘먹은 식당을 확인차 다시 검색해봤습니다.
그런데 pgr QnA란의 글이 하나 뜨더군요.
신촌 소개팅에 관한 질문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질문자가 자기가 '깐소네'에서 소개팅을 하려고했는데 작년 말에 폐점했다고 다른 곳을 물색하는 질문을 올렸더군요.
허허.. 네이버에서 지도검색해도 나오는 레스토랑이 그사이에 폐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화들짝 놀라서 전화를 걸어보니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진짜 폐점했더라구요.
이걸 안 것이 소개팅 나가기 바로 1시간 전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있지도 않은 레스토랑으로 소개팅녀를 안내하는 대참사가 벌어질뻔했습니다-_-;
그나마 출발 직전에 부랴부랴 재검색을해서 딴 곳을 알아봤습니다.

오늘밤에 소개팅을했다면서 이렇게 비교적 이른시간에 pgr와서 글쓰고있는것을 보면,
소개팅의 결과는 다들 예상하시겠네요.
상대 여자분이 소개팅도 처음이시고, 여대분이시라그런지 남자와 대화도 거의 안해보신것 같더군요.
이전까지와의 소개팅과 양상이 너무나도 달라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과야 어쨌든 큰 실례를 범할뻔한 것을 면하게 해준 pgr에 감사합니다.흐흐.


p.s. 1 신촌은 절대 소개팅에 적합한 장소가 아닌듯합니다.
p.s. 2 다음은 소개팅전에 pgr에 반드시 문의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리아
10/08/06 22:50
수정 아이콘
첫플쓰기 힘드네요 그냥 아무거나 씁니다 크크
소개팅 수고하셨습니다
전 내일 인생 첫 토익보러 거거~
Kreinvaltz
10/08/06 22:54
수정 아이콘
머..... 신촌 토박이로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할만한뎁니다..
오래살다보면 아가씨를 데려가도 될만한곳 몇군데 있긴해요...
불한당
10/08/06 22:59
수정 아이콘
오늘밤에 소개팅을했다면서 이렇게 비교적 이른시간에 pgr와서 글쓰고있는것을 보면,
소개팅의 결과는 다들 예상하시겠네요.

이 글의 핵심 문장입니다.
... 는 훼이크고, 오늘은 편히 쉬세요.
뭐 그깟 소개팅... 원래 모르는 여자사람이랑 밥 한끼 먹고 끝나는거 아니었나요?
블랙독
10/08/06 23:11
수정 아이콘
신촌 20년 토박이가 말씀드리자면... 신촌이 짱입니다.
식당도 분위기+맛 좋은데 많구요. 학생 대상이라 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곳도 있구

무엇보다 술집이 많아서. 식사후 간단히 한잔하며 담소하기 딱 좋습니다.

모X도 많다능;;;;;;;;;;;
블랙독
10/08/06 23:13
수정 아이콘
식당은 좋다는데가 넘 많구
술집은 우드스톡(시끄러우나 추천곡 받고 분위기가 뭘해도 됨. 춤춰도 되고, 노래불러도 됨)이나 메시아(완전 조용) 까페는 포엠 추천합니다.
3배빠른
10/08/06 23:15
수정 아이콘
글이 올라온 시각이 10시 47분인데, 첫만남에 (6시쯤 만났다 치고) 10시 전후해서 귀가하신거면 양호하지 않나요?
요새 소개팅은 잘되면 죄다 술같은걸 끼얹나?

그나저나 제 생각에도 신촌 - 홍대 라인은 비추입니다.
뭔가 '분위기 있으면서 음식도 굉장히 맛있는' 곳이 없어요.
압구정쪽 레스토랑에서 알바하던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신촌 - 홍대쪽의 레스토랑은 아무리 좋아봤자 '신촌 치고는' 좋은 정도일 뿐이지."
9th_Avenue
10/08/07 02:18
수정 아이콘
신촌은 소개팅 별로인것 같아요..
담번에 신촌에서.. 헌..팅.. 헌팅을 하세요!!!!!!!!!
10/08/07 12:45
수정 아이콘
정말 신촌은 커플에겐 좋지만 소개팅으론 꽝인 것 같아요.

커플에겐 얼마나 좋은데요 흐흐

커플에겐 '분위기 좋으면서 맛있는 집'보단
'적당히 싸고 분위기 구려도 맛있는 집'이 허용될 때가 많고 그런 곳이 많은 게 신촌이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059 [일반] 요즘 관심 갖는 공연들 [9] 곧고환하게2876 10/08/07 2876 0
24058 [일반] 역사는 반복된다(?) 위험한 선에 서 있는 MB의 외교 [46] 타테이시4862 10/08/07 4862 0
24056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6(금) 리뷰 & 8/7(토) 프리뷰 [22] 멀면 벙커링3254 10/08/06 3254 0
24055 [일반] 미친사랑... [17] 카서스3862 10/08/06 3862 0
24054 [일반] 용감한형제&박재범과 조성모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7] 세우실3750 10/08/06 3750 0
24053 [일반] 정보의 보고 pgr [18] inte_gral3966 10/08/06 3966 0
24049 [일반] 보아의 뮤직뱅크 컴백무대입니다. [51] 도시의미학6655 10/08/06 6655 0
24048 [일반] 프로야구중계 불판 [427] tnpfpr5781 10/08/06 5781 0
24047 [일반]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멸시가 존재하는 현실 속,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3] 해바라기3728 10/08/06 3728 2
24046 [일반] [8/7] 책읽기 모임 공지입니다. [14] 내일은2761 10/08/06 2761 0
24045 [일반] 역시 무한도전이라고 해야 하나요? [21] 아우구스투스6980 10/08/06 6980 0
24044 [일반]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83] 구하라7957 10/08/06 7957 0
24043 [일반] 피지알과 정치 [27] 모모리4060 10/08/06 4060 0
24042 [일반] 인턴 많이들 하시나요? [21] Anabolic_Synthesis4865 10/08/06 4865 0
24041 [일반] Blood Diamond [38] 박루미4729 10/08/06 4729 6
24040 [일반] 본격 추억돋는 6년전의 PGR21 [15] 뉴[SuhmT]5013 10/08/06 5013 0
24039 [일반] [야구]내년에도 재계약 할만한 용병이 누가 있을까요? [59] 핸드레이크4888 10/08/06 4888 0
24038 [일반] 로이스터 감독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103] 뼈기혁6008 10/08/06 6008 0
24037 [일반] 나쁜남자가 끝났네요(스포 유) [17] Leeka6331 10/08/06 6331 0
24036 [일반] 켁 이런 황당한 일이 또 있네요. [11] 성야무인Ver 0.005633 10/08/06 5633 0
24035 [일반] 이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게 편의점 알바 [54] 가인이9266 10/08/06 9266 1
24034 [일반]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 대우증권의 정영식 선수. (정영식 선수 이야기) 김스크3074 10/08/06 3074 0
24033 [일반]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23] Who am I?5455 10/08/06 54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