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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1 00:55:05
Name empier
Subject [일반] 오늘 서울시장 토론회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pgr유저분들도 많이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토론회를 본 제 생각은 역시 기성정치인의 언변은

아마추어가 따라가기엔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근데 전 그건 이해할수있습니다. 애초에 정치인으로 간게 아닌

갑자기 나오게 됐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보면서 심하게 안타까운건

박원순후보의 고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널려있는 나경원후보의

수신제가부분의 문제점을 딱 한번만 얘기하고 (그것도 많이 어설펐지만...)

두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서울시 비정규직 얘기로 갔다는겁니다. 분명 얘기할것만해도

널린게 몇개입니까? 재산미신고에 vvip피부과 진료에 토론회에 나왔던 트위터문제도 그렇고...

아무리 까마귀 노는곳에 백로야 가지말라는 격언도 있지만 어차피 정치판 들어갈거였으면

한번 뒹구는시늉이라도 했어야죠... 너무 고고하게 갔습니다. 만약 박원순후보가 아닌

박영선후보였어도 충분히 탈탈 털어버리고도 남을일인데... 보좌진들의 얘기를 안듣는건지

아니면 정봉주 선대본부장처럼 정책만 집중한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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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그루
11/10/21 00:58
수정 아이콘
정책 쪽으로만 집중했다고 해도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네거티브를 안하는거와 상관 없이 자기 정책에 관해서 제대로 말한게 없습니다. 모든 공

약이 너무 두루뭉실하게 나오고 철학과 비전을 믿어달란 말밖에 안나오니 과연 정책이 있긴있나 싶더군요.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10/21 00:59
수정 아이콘
사실 누구도 장담은 못합니다만, 박영선 의원이라면 오늘 나경원 의원을 빈대떡처럼 박살낼 정도의 전투력은 있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어느 정도 뻔뻔함도 있고 무엇보다 여성 이미지로 때우는 게 안되죠.

계속 민주당 지원에 대해 제가 한탄했는데, 생각해보면 이게 민주당 문제라기보다는... 싸움닭 기질이 없는 사람은, 이런 쪽이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누가 지원해줘도 안되는 걸지도 모릅니다. 한명숙씨나 박원순씨나 사람은 좋은데, 여기 죽으러 나왔다는 비장함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뭐, 그래도 투표할 땐 이사람 뽑아줘야지 어쩌겠나 싶습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10/21 01:03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서울시민이 많다고 믿어야죠 -_-;;
마바라
11/10/21 01:03
수정 아이콘
공격 안해도 좋은데.. 제발 자기 주장은 자신있고 분명하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어투 고치세요. 고칠수 있어요. 주변에서 달라붙어서 고쳐주세요.
코뿔소러쉬
11/10/21 01:04
수정 아이콘
상대를 터는게 선거에 이득이었을지,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는게 이득이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제 개인적으로는 멋대로 설치지 못 하게 몇 번 제지를 해주고 한 두개 정도 급소는 파주길 바랬지만...
일단 오늘 나경원 후보의 신경질적인 모습은 마이너스가 어느 정도 되리라 봅니다.
똑똑하고 딱부러지는 모습을 넘어서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들어서요....
루스터스
11/10/21 01:04
수정 아이콘
약간은 고의로 불판을 지금보고 토론회는 혼자서 봤는데 생각보다는 잘하던데요?
뭔가 나경원 의원에 대한 언급이 많았었으면 하는데 실제로 그 부분 언급할 시간은 자유토론 5+5분 이었죠.

말자체가 느리고 정확하지 않다는점과 성격이 유하다는 점 두가지가 적용되서 답답해 보이긴 했는데, 토론자체로는 그럭저럭으로 봅니다.

다만 압도할 수 있는 주변 상황에서 토론회 분위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많이 아쉽습니다.
자유 토론 시간에 법과 정의에 대해 말하면서 그것조차도 다른 정책과 같이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것 같이 보이더군요
뭐하는건지 싶었습니다.

다른분들의 생각과 달리 정책 내용에 대해서는 그닥 불만이 없습니다.
나경원 후보 정책에서 뉴타운 말곤 이거다 싶은 주장조차 없어서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책문제 토론시 왜 공격을 안하고 방어하고 자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해서만은 아쉬웠습니다.
양정인
11/10/21 01:05
수정 아이콘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탈탈 털어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부동층이 나경원 후보의 수많은 의혹들을 제발... 제발... 좀 한 번이라도 인터넷. 나꼼수등을 통해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몰아부치기엔 너무 토론스킬이 낮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말 끊기. 나 몰라 신공등을 대처하기엔 너무 아마추어입니다.
아라리
11/10/21 01:05
수정 아이콘
그냥 맘씨좋은 할아버지 이미지 였습니다..
발언시간 다 내주고 자기 할말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당황할거 다하고 어버버 다하고..
나경원 약점 다 드러나있긴 하지만 네거티브 안한다고 말씀하셨으니 그건 넘어가도..
정책도 뭐 뜬구름 잡는식이었죠..

좋은 인간상이지만 좋은 정치인상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11/10/21 01:06
수정 아이콘
진짜 박원순 후보가 시장이 안된다면 안철수씨가 나경원을 시장으로 만들어 준거군요.
illmatic
11/10/21 01:06
수정 아이콘
전 지급 엄청 갑갑하긴한데 단순히 나후보를 후벼파지 않아서 그런것 보단
1. 개인적으로 나후보가 신나서 난리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싫었는데 그걸 억제할 카드를 들고도 그렇지 못했다
2. 나만의 소신이란것은 좋지만 그것을 전하는 것 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두가지 이유입니다. 애초에 박후보가 나후보의 약점 잡고 물고 늘어지는건 기대도 안했죠..
몽키.D.루피
11/10/21 01:06
수정 아이콘
양쪽다 장단이 있었습니다. 근데 확실히 토론회 자체로서는 나후보의 승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체감상의 차이가 지난 지방선거의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전시장의 차이보다는 적게 느껴지네요.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한명숙 후보는 박원순 후보보다 말을 더 못하는 스타일이고, 오세훈 전시장은 나경원 후보를 바를 정도로 토론 스킬이 더 뛰어난 사람이었으니까요.
박후보에게 좋았던 건 네거티브를 안 걸어서 판 자체를 흐리지 않은 점이고 이미지를 끝까지 좋게 가져갔다는 점이죠.
이제 판단은 유권자 몫이고, 마지막 싸움은 투표율 싸움 밖에 안 남았네요.
11/10/21 01:09
수정 아이콘
문제의 그 정책입니다..사실 박원순 후보는 기존 정치인도 아닐뿐더러 한나라당 의원인 나경원후보가 정책적인면에서 더 디테일 하겠죠.문제는 박후보가 그걸 오히려 이용하지 못했단겁니다. 나경원후보의 정책이 오세훈 전 시장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식으로 몰고가면서 자기는 서울시정자체를 고친다는 슬로건을 걸었어야죠. 그리고 거기다 구체적인 디테일 3개정도만 말했었도 해볼만했는데..그냥 박원순후보에게 정치인의 화법은 안맞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한계이자 한계를넘어서는 무언가라 생각하는데...뚜껑을 열어봐야..
된장찌개
11/10/21 01:09
수정 아이콘
이러고도 박원순후보가 5:5를 만들어주네요.
사람심성 말씀 하신분들 계시는데, 전 안철수선생님이 나왔었다면 이 토론에서 네거티브는 못해도
끝까지 강한자세로 말할줄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분상 이지만 빠찍하면 나경원후보의 잘못한 점을 지적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1/10/21 01:10
수정 아이콘
전 나경원 후보가 센터 갯수가 몇 개나 되느냐.. 하고 물어볼 때 열불이 터졌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그 수 많은 장미빛 공약들에 대한 재원들을 한 번이라도 좀 까 볼 수는 없었던 겁니까.
왜 박원순 후보는 자신의 공약에 대한 변호만을 하고 상대 공약에 대한 공격은 안 하는 겁니까. 외려 역공이나 받고 말이죠.

사회적으로 한 개인인 박원순 후보는 여전히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 여깁니다만,
이번 토론을 직접 보니 자신의 비전을 옹호하고, 타인을 끌어들어야 할 정치인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진짜 만에 하나라도 나경원 후보가 승리한다면, 박원순 후보는 절대 정치권에는 가까이 와선 안 될 겁니다.
GoodSpeed
11/10/21 01:11
수정 아이콘
박원순지지자가 많은 여기서도 분위기가 이러면

결과가...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10/21 01:11
수정 아이콘
어쩌면 오늘 경기는 바르셀로나 팬이 하위 팀과 0:0으로 비기는 걸 본 심정과 비슷할지도... 모르겠군요.

딱히 큰 차이가 나거나 졌다고까지 할 수는 없는데 굉장히 짜증나는?

제 입장에서 볼 땐 2:0 쯤으로 진 느낌이지만;;
강동원
11/10/21 01:14
수정 아이콘
서울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 뚜렷한 철학과 행동 방향이 있어 보였지만
서울 시장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준비가 너무 부족해 보였습니다.

현재 정치판은 더럽습니다. 박원순 후보, 안철수씨가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한 것도
더러운 정치판에 물들어버릴까 걱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는 적어도 자신은 물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상대의 약점을 물어뜯고 비난해서 승리를 얻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길을 제시해서 선택을 받고자 했습니다.
이부분까지는 인정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정치인들이 지향해나가야 할 방향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제시하는 방법에 있어서 준비가 너무 허술했습니다.
어눌한 말투는 심중의 곧은 뜻을 전하지 못했고 물어뜯으러 달려드는 상대에 대해서는 전혀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현 정치판도에서 박원순 후보의 서울 시장 도전은 결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모든 야권이 힘을 모은 단일화 후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있을 총선, 대선까지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전쟁의 서막인거죠.
그런 전쟁의 선봉장이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공중파 TV에 나가면서 겨우 이정도 준비 상태였다면...
상당한 회의감이 몰려오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11/10/21 01:16
수정 아이콘
박원순 후보가 비정치인이라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원래 방송 토론 같이 순발력과 대응력이 필요한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잘 못하는거라고 봅니다. 다른 정치인이라고 말을 다 잘하는건 아니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는 자리에서 자료들고 하는 것은 잘할 거라고 봅니다. (그것도 안되는 사람 많습니다)

텔레비젼 토론이 점점 중요해져가는 사회에서 수많은 지역구에서 후보들이 경쟁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장이나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방송 토론 법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겁니다. 순발력이란게 훈련으로 해결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TV토론에 나오는 인물풀이 좁은 이유는 그나마 그정도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 사람들이 갑갑하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 상대의 발언에 대해 곧바로 반격할 수 있는 순발력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격이 아니라 신경질을 부리는 사람도 더러 있긴 합니다.

여튼 유시민 전 의원, 노회찬 전 의원 (아 쓰면서도 눙물이...) 진중권 같이 급박한 토론 과정에서 귀에 속속들어오는 전달력과 가끔 빛나는 비유법으로 시청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만한 인물은... 그냥 타고나는 겁니다. 범인이 어떻게 고수 밑에 가서 죽어라 훈련한다고 되는 영역이 아닙니다. 딴지의 김어준 총수가 꽤 극단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인물임에도 계속 방송에 기용되는 이유도 결국 일단 방송에 나와 '썰'을 푸는게 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뭐 꼭 정치인만 이런건 아닙니다. 지금 예능계에서 단독으로 MC보면서 시청자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사람이 이경규,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남희석 정도 말고 딱히 생각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만큼 방송에서 말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참고로 지난 대선에서 가카의 선거캠프에서 언론특보(그러니까 지금 죄다 방송사 사장 내지는 어디 시중 드시는 분)들이 머리를 모아 짜낸 대방송전략이 절대 가카를 방송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모하고 목소리 화법 등이 너무 비방용이신지라... (잡혀갈라)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10/21 01:17
수정 아이콘
나꼼수 사람들이나, 안철수씨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토론회를 봤을지 궁금하군요.
개미먹이
11/10/21 01:20
수정 아이콘
불판에 있는 제 의견 퍼옵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이 토론이란게 우리편 대리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층을 최대한 선거로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죠.
나경원은 예상대로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으로 토론했죠. 무슨 청문회 하듯이.
부동층에서 나경원의 이런 모습을 지도자 감이라고 볼지 의문입니다.

나아가 나경원이 비정규직 공약이 하나도 없다는 건 황당할 뿐이고요.
비정규직에 대한 박원순의 구체적인 플랜이 전 괜찮았습니다.
제가 비정규직이라면 나경원 절대 안뽑습니다.

트위터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젊은이들은 나경원이 자폭했다는 걸 알고 있고 중년층은 트위터가 뭔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트위터 보는 세대는 나경원 싫어했는데 지금 더 싫어할 겁니다.
나경원은 절대 안되! 라는 인식을 박히게 하면 됩니다.
그럼 20대 투표로 끌어들일 수 있고요.

어차피 박원순 오늘 네거티브 절대 안할 것 예상했습니다.
전 오히려 사학 이야기 한게 의외더군요.
그리고 나경원의 네거티브에 대한 대처도 좋았고요.

기존 정치에 신물난 부동층이 박원순에 호감을 가졌으면 가졌지
나경원이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을겁니다.
몽키.D.루피
11/10/21 01:27
수정 아이콘
나경원은 오세훈이 발랐었죠. 그 토론 스킬 그대로 박원순에게 시전을 했던 거구요.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ihHCvB9Qnh8
11/10/21 01:27
수정 아이콘
지금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를 까다고 해도 나경원 지지표를 박원순 후보로 돌리기는 불가능합니다 이른바 나라를 팔아먹어도 꿈적하지 않는
콘크리트 때문이죠

결국 선거에서 이기는건 방법은 20대 30대 40대 박원순 민주당 야권 지지자 혹은 20%대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방법 뿐입니다.
이중 20%대 부동층은 정치를 혐오하거나 귀찮아 하거나 포기 해서지 결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투표를 꼭하죠.
나경원의 초반 네거티브전략은 이 부동층을 진흙탕으로 싸움으로 몰아 투표율을 낮추는 거였습니다.
이것은 성공하였고 적극투표층에서 나경원이 앞서게 된거였습니다.

지금 박원순 후보가 토론회에서 나경원후보를 깐다고 해서 이 부동층이 다시 투표장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요?
물론 유시민 지중권 정봉주 같은 저격수 스킬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어설픈 공격은 안하니만 못해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부동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서 전체 투표율 55% 넘길 수 있냐 없냐 싸움입니다.
박원순후보는 적당한 티비토론에서의 열세로 인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민주당은 나경원의원에게 빅엿을 먹여서 나경원의원이 시장이 되었을때의 위기감을 조성해서
부동층을 잡는 전략이 저는 현명해 보입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님 정몽준이 배신으로 인한 위기감으로 20~30대투표층의 대 결집으로 당선된것처럼 말이죠.
박원순 후보가 이긴다에 500원 걸죠
11/10/21 01:29
수정 아이콘
1.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전 시장을 비판하는데 들인 시간이 너무 컸습니다.
이 말을 하고 다시 나경원 후보를 비판하려고 하니, 시간이 모자라는 겁니다.
이 부분에 포인트를 주었다면 '정권심판론'을 정확하게 제기해야 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약점을 가진 나경원 후보임에도 다른 사람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다 갔고,
더 큰 문제는 자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면 일정부분은 인정하고 지나가면 끝나는 문제가 되었다는 겁니다.
일종의 전시행정에 관계된 토론부분이죠. 전시행정을 일부분했다고 인정하면 나경원 후보를 공격하는데는 다시 시간이 들어갑니다.


2. 상당수의 박후보의 공격은 예측했던 것 같습니다.
복지분야와 노동분야는 반드시 박원순 후보측이 유리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싸우느니, 상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고 턴을 넘기더군요.
그러니 공격을 해야하는 턴에서는 자신의 정책에 대한 말을 합니다. 물고 늘어질 생각이었다면, 상대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몇가지 장치를 두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나 허술합니다.

예를 들어서, 비정규직의 수가 몇 명인줄 아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나후보의 대답이 잘못된 대답처럼 보이고 그 수를 모르는 것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면이 있지만,
자신의 대답에서 파생되는 공격만은 막을 수가 있습니다.
전번 선거에서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공무원이 몇명이나 되는 줄 아느냐고 하는 질문에 대답했다가
한방에 갔습니다. 맞추지 못할 숫자라면, 입밖으로 내지 않는 것이 좋은 겁니다.


3. 같은 공격을 하더라도, 나후보측이 좀더 교모하게 들어가는 구석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서, 가장 마지막 역공타이밍에 공격을 넣음으로써 상대가 대답을 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다음번이 분명히 박후보측의 공격턴이었음에도 상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먼저하게 됩니다.


4. 상황에 따라 이러한 대답은 해야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만, 대답시에는 자신의 공격턴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아주 빠르게 해야 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1번정도 자신의 공격턴에서 상대의 질문을 받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에서 굉장히 빠르게 대답하고 바로 공격적인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시간관리가 되는 것이죠.


5. 확실한 공격포인트라면 그 공격포인트는 '선'부분에 넣는 것을 사용하더군요.
공격시에 상대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끄는 행동을 하면, 대답을 빨리 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공격은 직접적으로 들어가지요.
FTA에 대한 공격시에 말이죠. 제 예상에는 이 부분에 대한 공격은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상대의 대답을 예상하고 강하게 역공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이루어 집니다.


6. 선공-역습-다시 재역습의 패턴에서는 약간의 반박을 받을 수 있는 공격이라면 재역습 타이밍에 하더군요.
그러면 재역습시에 자신의 공격으로서 마치게 됩니다.


7. 구체적인 정책을 말하기에는 시간이 짧은 것이 사실이죠. 그러므로, 시간이 적은 토론에서는
토론의 구석구석에서 자신의 공약을 짧게 나마 훑고 지나가는 방법을 쓰게 됩니다. 박후보는 자신이 최근에 공약을 발표했다고 말을 했음에도, 그 공약을 구체적으로 이름이라도 거론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이는 공약을 발표했으니, 듣는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보라는 것이 되고 실제로 찾아보는 사람은 적습니다. 이는 공약이 실현가능하다는 검증의 문제이전의 문제입니다.


8. 트위터를 이용한 공격은 대담한 공격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 나경원 후보의 약점이라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약점과 상대가 동일함을 은연중에 심습니다. 트위터 계정을 스스로 관리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죠. 그리고 트위터에 대한 역공이 들어올 쯤에는 다른 주제로 환기시킵니다. 그러면 박후보는 상대가 다른 주제로 넘겼지만, 그 전의 트위터문제를 붙잡아야 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같이 넘어가 주시더군요.


9. 같은 용어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준비가 소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계속 바뀌는데 계속 나오는 말은 '토목', '전시' 등의 단어가 계속 돕니다.


10. 토론회에서 사소한 문제로는 반드시 점수를 딸 부분도 소홀하게 넘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공약이 현실적인 면에서는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부분에서
그 평가를 해준 기관의 이름을 대지 못합니다.


11. 박후보가 일관적인 토론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는 장점은 있습니다.
중후한 성격의 후보를 좋아하는 유권자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네거티브를 당하면서 마이너스가 되고, 토론자세로서 플러스가 되는 면이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한 계산이 되어 있어야 겠지요.
전체적인 선거판에서는 박후보가 공격턴의 타이밍입니다만 토론회에서는 너무 쉽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선거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다면 주말에는 한나라당쪽에서 공격이 있을 겁니다. 없다면 선거는 거기에서 끝입니다만,
안철수 씨의 지원유세가 있을 수 있는 주말이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겠죠.


12. 노원구를 거론하는 공격은 다른 공격과 다르게 '현찰'입니다.
Kristiano Honaldo
11/10/21 01:29
수정 아이콘
박원순이 이길거라고는 봅니다만
속 터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 이렇게 어리숙해서야 원...
일단 2년6개월정도 남은걸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못하면 재선은 꿈도 못꾸겠네요
11/10/21 01:30
수정 아이콘
네거티브를 들고 나왔다면 질문에 어긋난 답변이 되었을 테니.. 그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요.

대체 보좌진들 뭐했는지 답답합니다. 상대 공약의 구체적인 약점과 내 공약에서의 약점 정도는 검토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최소한 후보 개인에 대한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라면 그건 존중할 수 있습니다만,
공약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나경원 후보가 내놓은 모든 공약들을 전부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의 정책 연장선에 있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나경원 후보의 공약이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고, 박원순 후보의 공약은 이러이러한 점이 있지만 저러저러하게 보완가능하다.
뭐 이런 건 최소한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내 손에 피는 고사하고, 진흙 한 덩이 조차 묻히기 싫어한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대체 이런 마인드로 어떻게 싸우겠다는 겁니까.
Davi4ever
11/10/21 01:31
수정 아이콘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토론자세였죠. 공격거리가 많은데 공격적으로 토론에 임하지 않는..
이게 오히려 토론의 기본자세에 가까운데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좀 이상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여러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게 "답답하다"고 느낄 분들도 있겠지만
박원순 후보가 여기까지 온 과정 자체가 기존 정치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기존 정치인들이 보여줬던 "말만 잘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탈피한 것으로 느낄 분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흐름이 없었다면 박원순 후보가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주변에서 오늘 나경원 후보의 토론태도를 보고 건방져 보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네요.

다른 말 잘하는 분들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 공격을 했다면 분명 보기에는 시원시원해보여도
결국 예전처럼 "싸우는 토론"의 틀을 벗어날 수는 없겠죠.
공격을 하는 것이 이롭다고 판단했다면 분명 박원순 후보의 말투가 어눌하든 말든
"적극적으로 공격하라"는 토론태도를 취하자고 얘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는 일단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쪽이 더 이롭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그리고 박원순 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기존과는 다른 변화의 흐름을 지켜본 야권도 그쪽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구요.

또한, 어차피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은 굳이 캐내어서 공격하지 않더라도
유권자들이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나오고 있고;;;
공격을 잘 하시는 다른 정치인 분들이 여기저기서 잘 찔러주고(?) 계시니까요 -_-;;

이런 선택이 승리로 이어질지, 패배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 조금이라도 발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10/21 01:34
수정 아이콘
제가볼땐 박원순후보 네거티브 심하게 안한 것은 잘한 선택입니다. 나경원 후보가 반박거리 다 준비하고 왔을텐데, 말빨을 고려하면 오히려 변호할 기회를 주는게됩니다. 만약 피부과1억 걸고 넘어졌으면, 박원순후보 상대 후보 자식의 아픔까지 걸고 넘어지는 파렴치한으로 찍혔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공중파에서 해명돼 버리면 지금까지 나후보에게 열심히 네거티브한 것 소용없어지죠. [m]
대청마루
11/10/21 01:36
수정 아이콘
오늘의 토론태도만 보자면 나후보는 쉴새없이 계속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끊고 들어오고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죠.
근데 박원순 후보는 그걸 또 매너있게 끝까지 다 들어줬습니다(...) 정말 답답한 부분이었는데-_-;
꼭 로봇만화에서 주인공이 합체할때 끝까지 기다려주는 순진한 악당같구나 라는 생각이 확!
토론태도가 나경원씨도 좋지 않아서 나경원후보도 꼭 실리만 챙겼다고 보긴 힘들거 같습니다.

민주당이 아무리 욕먹고 예전같지 않다 지적받아도 저력은 남아있다고 봅니다. 대책이 아주 없을거라고 보진 않기에 이번주 주말에 뭔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볼거리가 많은 주말이 되겠네요.
11/10/21 01:37
수정 아이콘
잘했든 못했든 새로운 정치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바라
11/10/21 01:39
수정 아이콘
다들 나경원 못깐거만 생각하고 계시는데..

그건 좋습니다. 포장이 가능하잖아요. 네거티브 안하는 신사적.


근데 자기 의견조차 자신있고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는거.. 즉 공격이 들어왔을때 방어조차 못하는거..

전 이게 더 걱정입니다.

토론을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느낀 이미지는.. 무능 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깊이가 있고 철학이 있고.. 네 그럴수 있습니다.

근데 인터넷 세대들.. 로딩 몇초만 걸려도 페이지를 넘겨버리는 세대들..

재밌는 동영상 올라왔는데.. 앞에 몇초만 보고 그 이상 볼지 딴걸로 넘길지 판단하는 세대들..

첫 이미지와 첫 인상이 중요한 그 세대들에게..


그냥 쓸데없는 걱정이길 바랍니다.
11/10/21 01:40
수정 아이콘
일단 오늘 박원순 후보의 노 네거티브는 기존 정치인과는 다르다는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m]
11/10/21 01:46
수정 아이콘
최소한 자기 할 말은 확실히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으로 토론을 통해서 얻는 표보다 달아날 표가 더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11/10/21 01: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완패라고 생각합니다

여긴 넷특성상 젊은층이 많으니 이런저런 의견이 오갈수 있지만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걸 50-60-70대라는 주요 투표층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어이구 나경원이는 얼굴도 이쁘고 서울법대 나왔다더니 말도 참 잘하는 구먼 목소리도 어찌나 꾀꼬리 같은지 허허허...
가 눈에 선합니다 [m]
양정인
11/10/21 01:56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안철수 바람으로 시작된 박원순 후보의 야권단일화는 기존 정당정치의 붕괴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면
이번 박원순 후보가 내세우는 선거전 전략은 기존 선거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후보의 선거전략은 기존의 선거전과 다를 것이 없었죠. 상대방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이었습니다.
상대후보가 남자라면 '병역' 문제를 걸고 넘어졌고, 흔하디 흔한 부동산투기, 재산문제. 학력등의 문제를 걸고 나왔습니다.
보통 이렇게 한쪽이 네거티브로 나오면 반대쪽에서도 맞대응으로 네거티브가 시작되고 정말 보기도 싫은 진흙탕이 되버리죠.
결국... 정책싸움은 온데간데 없고 누가 의혹이 적네 많네로 결론지어지죠.
이런 선거전으로 인해서 많은 부동층(젊은 세대)이 생겨버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박원순 후보가 내세우는 선거전략은 '노 네거티브' 입니다.
박원순 후보를 보좌하는 사람들도 노 네거티브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TV토론회를 통해서 보여지는 박원순 후보는 네거티브전략을 쓰질 않고 있죠. 이것은 기존의 선거전에 지치고 스트레스 받던 부동층에 색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박원순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서울시장이 된다면...
그동안 네거티브가 판쳤던 온갖 선거전의 양상이 이제 좀 바뀌지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게 하면서도...
패배한다면... 또다시 부동층만 늘어나는 기존의 선거전이 다시 득세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도 듭니다.
11/10/21 01:57
수정 아이콘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자라기 보다는, 나경원 후보에 대한 안티에 더 가까운 입장에서 오늘 토론을 보았습니다.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 개인의 약점을 공략하지 않은 것은 전략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그 부분은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한 나꼼수 팀에서 이미 가루가 되도록 깠으니까요.
전략적인 역할 분담을 전제하였다면,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 '개인'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은 점은 현명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답답한 것은.. 박원순 후보는 철저하게 상대의 sales point를 공략하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나경원 후보 측에서는 박원순 후보의 공약의 모호함이라든가, 공약의 구체적인 부분을 가지고 물고 뜯었지요.
단적으로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의 공약에서 "각종 센터"가 몇 개 설치되는 지는 아시느냐... 하고 질문했을 때,
그 부분에 대하여 버벅거리는 박원순 후보를 보고 절망했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sales point는 도덕성이 아닙니다. 시장으로서의 "비전과 수행능력" 이 나경원 후보의 sales point겠지요.
단적으로 주변의 나경원 후보 지지자들은 그 점을 들지, 도덕성에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됩니다만;;;)

그렇다면 박원순 후보는 토론 전략을 '내 할말을 하는' 선에서 그쳐서는 안 될 것이었습니다.
최소한 상대 후보의 공약의 헛점을 지적하면서 '비전과 능력'이라는 sales point를 물어뜯었어야 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공약에서의 헛점에 대한 방어준비를 해 와서, 자신 또한 그러한 비전과 능력 측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음을,
더 나아가 자신이 오히려 그러한 측면에서는 더 적합함을 보여줬어야지요.

허나 어제-오늘의 토론은 그러한 점을 부각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토론의 주도권을 내 준 채로 자신의 공약을 변호하기에 바빴지요.

왜. 왜. 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점은 도무지 생각을 안 하는 (혹은 안 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겁니까.
나경원 후보의 공약에서의 재원조달 방안이라든가, 깔 건덕지는 분명한데도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버렸죠.


정말 답답합니다. 지면 박원순 후보 및 그 보좌진들 때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된장찌개
11/10/21 02:01
수정 아이콘
과연 간디토스로 저그를 이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 것을....
Kristiano Honaldo
11/10/21 02:05
수정 아이콘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던 20대~30대분들에겐 너무 큰 실망을 줬습니다...
마바라
11/10/21 02:09
수정 아이콘
지금 피지알에 접속해서 댓글 다시는 분들이.. 20~30대 아닙니까?

다들 40~50대 중장년층인가요?

불판의 분위기가 이 글의 분위기가.. 20~30대 분위기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개미먹이
11/10/21 02:0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토론 40-50대 공략
인터넷 등 20-30대 공략
이라고 보고 효과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의 제왕 유시민과
토론의 절망 한명숙의
당시 결과를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 ytn처럼 3500명 이상 유선 핸드폰 섞어서 조사하면 박원순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섭니다.

쫄지마세요! [m]
아우구스투스
11/10/21 02:23
수정 아이콘
일단 뭐 토론은 안봤지만 나경원 후보가 많이 우세한듯 하네요. 뭐 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만...

일단은 어차피 토론, TV토론, 그것도 한밤의 심야토론으로 지지율이 좌지우지할때는 지났다고 봅니다.

여러 계층의 나눠서 이야기 해보죠.

1.20-30대->야당 성향이 짙지만 부동층도 굉장히 많습니다. 주요 정보 루트는 인터넷이고요.
오늘 토론을 본 20-30대라면 상당히 정치에 관심이 많을테고 그러한 분들이라면 야당성향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그 분들이 이번 토론을 보고 실망해서 투표를 안할까요? 그럴 확률도 낮습니다. 없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토론 이후에 또 인터넷으로 정보 얻습니다.

문제는 가장 많은 숫자인 20-30대 부동층이겠죠.


2.40대->애매합니다. 인터넷도 이용하고, 또 신문과 TV도 상당히 많이 봅니다. 다만 이 분들이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끌었던 나이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분들 성향도 야당에 가깝습니다. TV토론을 보고 실망해서 투표안할 확률이 제일 많은 계층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마찬가지로 12시 가까운 시간까지 토론회를 보신 분들이면 정치에 관심이 많고 야당지지쪽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탈표?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3.50대 이상->일단 이 쪽은 여당성향이 강합니다. 또한 TV와 신문을 상당히 신뢰하시고요. 애초에 이쪽분들은 부동층이 적을뿐더러 부동층이신 분들은 정치에 아주 관심이 없으시거나 뭐 같은 말이지만 투표 안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이 분들이 과연 TV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말 잘해도 야당쪽으로 바뀔까요? 다음날 신문등에서 공세 한두개만 나와도 다시 원점이 됩니다. 역시 큰 영향은 못 끼칩니다.


여기서 포인트가 되는 것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지는 20-30대입니다. 여기서 일단 20-30대를 제가 전부 아는건 아니지만 평범한 대학생 20대 중반인 저를 예로 해볼게요. 일단 TV 뉴스는 본지 한 3년 된거 같습니다. TV는 일주일에 스포츠중계-예능 1~2개 정도? 잘 안봅니다. 예전에 스타 나올때는 스타 중계 봤는데 이제는 엠겜밖에 안나오고 그냥 인터넷으로 보는게 더 편하더라고요.

어지간히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 아니면 20-30대는 TV 토론회 안봅니다. 그리고 신문이나 뉴스... 거기서 백날 나경원이 이겼다고 노골적으로 해도 크게 관심은 안가집니다. 뭐 그렇게까지는 못하지만요. 물론 그렇다고 여러군데 파고 들어서 '나경원이 이렇구나'라고 하지도 않을테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이득쪽으로 가겠지만 제 나이대가 흠...

솔직히 제 주변이 그런건지 모르지만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를, 최대한 정치 이야기를 피하지만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를 고려해볼때 상당히 뭐 여당쪽이 불리하죠 뭐...

저만 그런지 몰라도 누군가 만났을때 쉽게 정치 성향 안 드러냅니다.
개미먹이
11/10/21 02:39
수정 아이콘
토론 최종병기론은 사실이 아닙니다.
토론 시청률은 4%-6%밖에 안되요.
그리고 대부분 계층이 40대 이상이고요.
이에 맞는 전략이 필요한거죠.
토론 다시보기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그 사람은 이미 맘 굳힌 사람이에요.
방심헤도 안되지만 쓸데없는 비관도 부적절 합니다. [m]
11/10/21 05:21
수정 아이콘
서울시장 선거는 무조건 정책선거가 돼야 합니다. 이명박이 잘못한다고 해서 야당 뽑아주는 것도 말이 안돼고 상대후보의 과거를 깎아내리며 표몰이 하는 것도 안됩니다.
무조건 정책이 우선이고 그 정책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고 시민들 피부에 와닿느냐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제가 박원순-나경원 토론회를 어제 포함해서 2번 봤는데요.
이런 정책적인 면으로 봤을 때, 나경원후보의 압도적인 우세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경원 후보를 찍을 것입니다.

박원순 후보는 토론회 나와서 하는 얘기가 계속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합니다.
뭐 반칙 없는 사회, 특권 없는 사회, 우리 어려운 서민들 도와주겠다..
이게 다 무슨 말입니까. 이런 말은 현수막에나 써야지 토론회에서 할 말은 아닙니다.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그 현실성여부로 토론을 해야죠.
게다가 정책이 하나같이 급조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에 반해 나경원후보는 서울시장도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박원순 후보보다는 준비가 더 잘 됐더군요. 항상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현실성여부를 같이 얘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제 토론에서 박원순후보가 서울시민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낑겨 가는 것 보면서 너무 슬펐다. 이 현상 고치겠다라고 말하는데 정말 코웃음이 나오더군요. 그걸 어떻게 고칩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출퇴근시간에 버스, 지하철 낑기는 걸 자신이 해결하겠다니 이런 참.. 장담컨대 박원순 후보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 지하철 한 번도 타본적 없다에 100원 걸겠습니다.

그에 반해 나경원 후보는 이런 콩나물시루 현상을 고치겠다고 말은 못했지만 버스정류장 천장을 더 높게 길게 만들어서 비가 오는 날 버스 타고 내리기 편하게 해드리겠다, 환승구간이 긴 역에 무빙워크 추가설치하겠다, 이런 공약들을 말하더군요.
이런게 훨씬 더 현실성 있고 서울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죠. 저는 이런 시장을 원합니다.
11/10/21 06:59
수정 아이콘
최대한 많은 부동층들이 토론을 안봤길 바랄뿐입니다 -_-;;
실제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냥 보기만 하면 박원순 후보가 밀려보일 수도 있거든요.
아다치 미츠루
11/10/21 08:05
수정 아이콘
박원순이 당선되면 희대의 어부지리 당선이 아닐까 합니다.. 서울시민들 많이 깝깝할겁니다.. 여기 박원순 지지하시는 분들도요...
어차피 반한나라당이 당선되는 분위기긴한데, 그 수혜자가 박원순이라는게,,

개인적인 판단으론... 이번 박원순 당선은 필연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압승의 결과가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대선은 아직 판단하긴 이르지요~~
아다치 미츠루
11/10/21 08:06
수정 아이콘
근데, 토론만 보면 박원순의 첫번째 승리 아니였나요.

나경원 너무 지쳐보이던데..
11/10/21 08:53
수정 아이콘
토론회보고 느끼는건데 박원순은 정말 아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대체 무슨생각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한건지 한명숙에이어 반한나라당 후보는 어째 하나같이 저모양인가싶더군요. 박원순이 시장되면
본인이 관심있는 근로자 인권, 복지 이런건 좋아지겠군요. 그리고 나머지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부분은
주변에 떨거지들이 지들 맘대로 헤쳐먹고 서울시 망테크탈께 너무도 눈에 뻔히보이는군요.
헤르젠
11/10/21 09:07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토론스킬은 어땠나요?
대통령 되기전의 토론을 한번도 못봐서 궁금하네요
유시민 진중권씨등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11/10/21 09:31
수정 아이콘
만일 이번에 박원순 후보가 진다면 그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때문이 아니라
철저히 박원순 후보의 무능함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뭘 바꿔야 한다 고쳐야 한다 주장 하는데 정확히 뭘 어쩌겠다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래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인 부동층을 전혀 끌어 들이지 못합니다.
지난 주민투표율 25.7%의 대부분이 전면무상급식 반대표라고 봤을때
나경원 후보가 오세훈 전시장의 전면무상급식 반대 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것은 그 표를 흡수하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을 테고
보통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50%를 내외 임을 감안 한다면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투표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유리할테니 선거운동 양상을 서로간의 네거티브 공방으로 몰고간 것은 아주 영리한 전략이었습니다.
야당쪽에서 이런 한나라당의 전략에 휘말려 나경원 후보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어차피 적극지지층은 나경원 후보가 훨씬 많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부동층을 잡아야 하는데
'나경원 후보는 이러이러 하니 절대 뽑지 맙시다'라는 주장은 박원순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어차피 나경원 후보를 뽑을 사람은 나경원 후보를 뽑으니까요.
'박원순 후보가 이러이러 하니 뽑읍시다' 라고 해야 부동층이 움직이고 투표율이 높아지죠.
그럼 지금까지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의 자질로서 보여준 것이 무엇입니까?
늘 TV 토론에 나와서는 뜬구름 잡는 말만 하고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시민운동가나 인권운동가로서의 경력은 서울시장으로서의 자질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현재 서울시 현안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조차 의문입니다.
민주당에서 어느정도 기본만 되는 후보가 나왔어도 무난히 야당이 승리할 수 있는 선거를
오히려 안철수와 박원순이 큰 변수를 만들어 결국 방빅의 승부로 만들어 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11/10/21 10:19
수정 아이콘
저는 좋게 봤습니다.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구시대적 정치인들과 똑같아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어 보이니까요. 박원순 후보가 변호사도 하셨지만 한국에서는 순발력이 필요한 직종은 아니었고, 어쩌면 이런 토론회에서 치고박고 싸우는 것에는 익숙지 않아 미숙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저에겐 오히려 좋아보였습니다.
만약 토론회에서 누가 더 말 잘하고 이겼느냐가 중요한 척도라면 정봉주 홍준표 같은 저격수들만 선거에서 살아남을테죠.
김롯데
11/10/21 11:33
수정 아이콘
정치계에 입문할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고 생각되더군요. 네거티브 하라는 것이 박원순 후보에게 근거없이 나경원 후보를 비방하라는 것이 아니었잖아요. 국민들은 나경원 후보의 굵직한 의혹들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었고 그 것을 해줘야 할 사람이 박원순 후보였는데 그 역할을 거부해버렸죠. 고고한 선비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었다면 사회운동가로써 남아있었어야지 정계에 들어와서는 안되었다고 봅니다. 정말 구시대적 정치인이 아니라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치인은 국민의 수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길 바랍니다.
코뿔소러쉬
11/10/21 12:15
수정 아이콘
어제 토론에서 박원순 후보를 무능하게 볼수 있다는게 저는 신기하네요.
싸움에 있어서 능하지 못할 뿐이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가, 무엇에 대해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어필한 포인트가 몇 부분 있습니다.
반면에 나경원의 신경질적인 모습은 중장년층에 마이너스로 작용했을거라 생각하구요.
저글링아빠
11/10/21 12:47
수정 아이콘
어제 토론회 보면서 답답함을 느낀게 저뿐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진지하게 박원순 후보 지지표를 던질까를 정하려고 본 제 입장에서,
뜬구름 잡는 얘기를 두서없이 반복하기만 하는 모습은.. 그냥 답답했습니다.

저래서야 노회하고 경험많은 서울시 공무원들을 이끌고 2년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내에 뭘 하실까 싶기도 하고..
공무원들에 치이고 시민단체랑 이런 저런 이익단체들에 휘둘리고 민주당 눈치보고 여기저기 사정 다 살펴주다 우왕좌왕하시려나 싶기도 하더군요.

다 떠나서 지금 선거가 아주 박빙이고 사실은 당선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같은 결과가 나왔을 때 세번의 TV 토론은 분명히 회자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박후보를 위해 투표장에 갈 생각이었습니다만, 어제 모습을 보고 그냥 기권할까도 생각중입니다.
개미먹이
11/10/21 14:28
수정 아이콘
말 어눌하게 하는 것과 알 잘하는 것이 인과 관계가 있나요.
박원순아 나경원보다 말싸움 못해서 시민단체 여러개 맨땅에 해딩해서 만들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나요.
비약이 있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m]
아야여오요우
11/10/21 15:50
수정 아이콘
박원순으로 단일화 될 때부터 마음에 안 들더라니.. 뭔가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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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87 [일반] [프야매] 10월 27일 94-98년도 업데이트 예정(부제 : 호구 LG팬들 소환 업데이트) [47] 이응이응4649 11/10/20 464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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