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1/02 19:22:17
Name empier
Subject [일반] 언제까지 기업인은 죄를 저질러도 선처를 받아야합니까?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1&gid=338163&cid=302844&iid=353875&oid=001&aid=0005448768&ptype=011

sk그룹의 주가조작혐의에 관련해서 전경련을 비롯한 각종단체들이 최태원 회장의

선처를 바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데 더웃기는건 북한에 대해선 그렇게 1인독제체제를

비판하고 그러던쪽이 정작 총수들이 법적처벌을 받게되면 경제가 어렵네 뭐 기업활동 위축되네

그런 어처구니없는 쉴드를 너무 당연하게 쳐준다는겁니다. 한번 그 기사의 내용중 일부를 올려보자면

          .....................................................(중략)............................................................
        
SK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최 회장을 단순한 대주주 경영인이 아니라 그룹의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최 회장의 리더십을 믿고 따르고 있다"며 "최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관계자는 "작년 최 회장은 중국, 중동, 남미 등에서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패키지형 사업 개발을 추진중"이라며 "
  이들 사업의 경우에는 각국 정부의 최고위층을 상대로 하다 보니 최 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불구속 기소라도 되면
  이들 사업은 물건너 가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후략)............................................................

   첫번째 문장만 본다면 이게 북한의 체제랑 뭐가 다릅니까? 다른것도 아니고 회사공금을 가지고 개인의 주식투자를 했다가
  
   문제가 생겨서 동생은 이미 구속되고 이제 형인 최회장의 신상처벌만 남았는데 무슨 쌍팔년도 사고방식으로 선처를

   바란다라... 근데 이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과거에 먹혔던것도 정말 기가찰 노릇입니다. 그리고 이번사건도 현상황에선

  흐지부지하게 끝날가능성이 높구요 허허... 2012년 초반부터 정말 유전무죄란 단어 다시한번 각인시켜줄려나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2/01/02 19: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업인의 부정으로 특정 기업이 위축되고 그로 인해서 한국 경제가 위축된다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정의겠죠. 그리고 특정인 하나 빠진다고 날아갈 기업이면 그 기업의 가치는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sad_tears
12/01/02 22:48
수정 아이콘
정의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나요?
보편적 도덕성, 헌법준수가 정의인가요?
이건희나 정몽준 구본무급 경제적 영향을 행사 할 수있는 인물이나 고위 정치자들이 백의 죄를 지었다고 백의 벌을 내리고 그들의 영향력을 빵에서 썩히는 것이 사회적 평등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지. 국력이라는 파이를 키우는데 있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닐수도 있다고 봅니다.
죄를 짓고 벌을 받아야 하는건 공평하게 적용해야겠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어쩔수 없이 인정하는 가치도 있을 겁니다. 김정일이 우상화되고 법 위에 존재하는 체제라 한들 우리나라 또한 법 위에 금전이라는 가치가 존재하는 것을 배재하고 살 지 못하는 것과 동일선상에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가 판단하는 정의라면 죄에 대한 벌을 지는 것이 우선이지만 역사가 평가하는 정의라면 과거 박정희나 7~80년대 대기업가들의 미화된 업적이 정의가 될지도 모르잖아요?
12/01/02 19:27
수정 아이콘
부패 척결은 마음으로 하는 건가요...
12/01/02 19:31
수정 아이콘
집단으로 미쳐도 단단히 미쳐가..
12/01/02 19:31
수정 아이콘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낸 비극이죠.
저 무지막지한 대기업 때문에 얼마나 지금 우리 경제가 빛 좋은 개살구 꼴이 되었는데요.
12/01/02 19:40
수정 아이콘
부패한 기업인은 없어져 주는게 기업에도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이겠죠.
어째서 우리나라는 이런 분위기가 당연시 되는지 한심합니다.
PoeticWolf
12/01/02 19:43
수정 아이콘
앞뒤 안 가리는 경제 사랑..... 집단으로 미쳐가는군요 정말.
가만히 손을 잡으
12/01/02 19:50
수정 아이콘
일 저지르고 용서하고 일 저지르고 용서하고 전과만 쌓여가고..
12/01/02 19:55
수정 아이콘
FTA도 한 마당에, 부패 기업 국제 소송당해서 한국 대기업들이 몇십조씩 뜯기면 좋겠네요. 어자피 그들끼리의 돈에 불과하니까 아깝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12/01/02 19:58
수정 아이콘
웃기는 소리죠.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없으면 안 돌아간다구요? 크크크 정말 어이없네요.
그냥 어차피 풀려나니깐.. 아랫 사람들이 알아서 기는거죠.
Miss Angie
12/01/02 20:05
수정 아이콘
독재를 하든, 비리를 저지르든...
그래도 용서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더라구요.
12/01/02 20:25
수정 아이콘
그려려니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라고 아예 국민들이 이분법적으로 사고해 버리니까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이미 뭐 삼성가에서는 많은 혜택을 받았던거만 보더라도..
흰코뿔소
12/01/02 20:30
수정 아이콘
비슷한 논리로 파이를 키워야할 때란 말이 있죠.
파이 아무리 키워봐야 대기업이 다 우걱우걱. 절대 그 자본을 풀지 않죠.
된장찌개
12/01/02 20:44
수정 아이콘
아니, 지들이 스스로 실력으로 큰 기업도 아니고
무슨.....
우던거친새퀴
12/01/02 20:50
수정 아이콘
저사람들은 썩은사과이론같은건 모르나요?
아 자기들도 이미 썩어서 그런가요?
Special one.
12/01/02 20:50
수정 아이콘
한국국민들이 아직 많이 부족한 부분이죠
사회적 도덕성에 대한 옳고 그름 ,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수가 매우적죠
12/01/02 21:08
수정 아이콘
있는 사람들의 단결력은 상식을 넘어서는군요.
Vantastic
12/01/02 21:28
수정 아이콘
남편이 돈만 잘 벌어오면 밖에서 오입질(;;)을 하던 말던 별 상관 안하는 한국인들..이라고 누가 그랬었죠? 현 대통령 당선시에 들었던거같은데
12/01/02 21:50
수정 아이콘
처벌은 둘째치고, 무당 말듣고 주식투자 했다는 기사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진짜;;;
화학공학도
12/01/02 22:32
수정 아이콘
대기업 중심 정책이 필연적인만큼 그 혜택을 받아서 커진 파이를 분배하는 것 또한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고, 대기업 또한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챙기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인해 대기업의 힘은 더욱 커지고, 경제적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는 동시에 그들과 연관된 각개계층의 부패와 비리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여지구요.
앞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대기업으로 집중되는 기형적인 구조를 뜯어 고치고, 보다 균형잡힌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번 잡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여주는 그들의 천박한 행태를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RegretsRoad
12/01/02 22:35
수정 아이콘
뭐 아직멀었나보죠 더당해보라그래요 [m]
Dr.쵸파
12/01/02 23:30
수정 아이콘
뿌나의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지랄하고 자빠졌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화이트칼라 범죄들은 정말 형을 흉악범급으로 올려야한다고 봅니다. 미치는 피해가 진짜 흉악범들과도 비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은데 참 가볍게 다뤄지고 있어요
올빼미
12/01/02 23:49
수정 아이콘
헌데 선처는 누구가 바랄수있는거 아닌가요? 나 이런사람이다. 나지금 들어가면 누군가 피해본다. 그러니 조금만 사정좀봐주라.
12/01/02 23:57
수정 아이콘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11216004108&subctg1=&subctg2=
검찰행 4번째, 불기소 2번 빼도 2번째입니다. 사면도 한번 받았고요. 염치라는 게 있다면 선처를 바랄 수가 없죠.
아, 생각해보니 그런 거 없기는 하겠군요.
12/01/03 00:06
수정 아이콘
그토록 미국 좋아하는 사람들이 '엔론'을 떠올리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모든 범죄는 다 중하게 다뤄야겠지만, 특히나 재벌의 경제 사범은 더욱 좀 엄하게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정경유착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형량이 같게 나올수가 있습니까?
다음 대통령은 그러지 않기를 한 번 기대해 봅니다.
새강이
12/01/03 00:08
수정 아이콘
유전무죄 무전유죄..정말 싫어요..ㅠㅠ 이 말이 나온지 20년보다 더? 된 거 같은데..아직도 이러니
미스터리
12/01/03 00:55
수정 아이콘
나중에 결혼해서 낳은 제 자식에게만큼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꼴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12/01/03 09:00
수정 아이콘
99% vs 1%의 싸움. 승자는 99%정도로 1%의 승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412 [일반] 2011년 KBS 연기대상에 빛나는 '브레인'의 신하균 [22] 르웰린견습생9106 12/01/03 9106 4
34411 [일반] 아이패드 사용환경에 혁신을 가져올 아이펜(iPen) [51] KARA8343 12/01/03 8343 0
34410 [일반] 박봉팔과 강용석의 인터뷰 [42] Joker_6338 12/01/03 6338 0
34409 [일반] 지식채널e - 몇가지 오류 [15] 김치찌개4810 12/01/03 4810 1
34408 [일반] [야구]현재 선수협회 사태에 대해 다들 아시고 계시나요? [74] p눈팅족q7163 12/01/03 7163 0
34407 [일반] 요리 초보들을 위한 두부 카레 스파게티 레시피 [40] 삭제됨7997 12/01/03 7997 2
34405 [일반] [야구]롯데프런트 미쳤나봅니다. 올 스토브리그는 개념차네요 [24] 블루드래곤7663 12/01/03 7663 0
34404 [일반] 공기업 채용연계형 청년인턴에 대한 푸념 [12] 방랑자크로우6163 12/01/03 6163 1
34403 [일반] 어제 힐링캠프 박근혜편 간단 시청소감. [160] 삭제됨9110 12/01/03 9110 0
34402 [일반] 한 테러리스트의 이야기. [36] 켈로그김7343 12/01/03 7343 5
34401 [일반] [2011년 결산] 2011년의 드립 모음 [19] Hobchins6159 12/01/03 6159 0
34400 [일반] 이스터 섬- 오래된 미래 [4] swordfish3933 12/01/03 3933 0
34399 [일반] 지식채널e - 행복한 불편 [12] 김치찌개4630 12/01/03 4630 0
34398 [일반] [KBO] 스토브리그 각 팀별 In&Out 정리 [15] giants5338 12/01/03 5338 0
34396 [일반] 세계에서 가장 긴 직선 계단 [6] 김치찌개10164 12/01/03 10164 0
34395 [일반] 낡은 기억의 상자 [9] 삭제됨3684 12/01/03 3684 5
34394 [일반] 닥치고 정치에서 보는 올해 대선 [160] 김익호8675 12/01/03 8675 1
34393 [일반] 택배 보낼때의 팁 [펌] [29] 지니-_-V8814 12/01/02 8814 0
34392 [일반] 전염병이 환경이나 문명에 큰 영향을 주는 지 모르겠네요 [18] swordfish4421 12/01/02 4421 0
34391 [일반] [EPL]유럽 이적시장이 열렸습니다 [96] Claude Monet7140 12/01/02 7140 1
34390 [일반] 참세상 정세좌담회 기록문이 올라왔습니다. [43] Mithinza3358 12/01/02 3358 0
34389 [일반] 언제까지 기업인은 죄를 저질러도 선처를 받아야합니까? [35] empier5997 12/01/02 5997 0
34388 [일반]  쿨타임이 찼으니 어김없이 뽑아보는 올해의 뮤직 Top 100 리스트(5) [7] hm51173403834 12/01/02 383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