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3/06 17:48:14
Name 불쌍한오빠
Subject [일반] 2011년에 저평가 받았던 영화 5편
2011년에 국내개봉한 영화중 정말 좋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흥행이 안됐던 5편을 뽑아봤습니다
벌써 2012년 1분기가 끝나가긴 하지만;;; 지금 아니면 쓸 기회가 더더욱 없을것 같아서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1. 돼지의 왕

감독 : 연상호



<돼지의 왕>은 강렬합니다.
극단적인 상황묘사와 난무하는 욕들은
그간 한국애니메이션, 아니 세계 어떤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분위기와 광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완급조절을 하지 않고 90분내내 전력질주하죠.
특히 마지막 10여분은 2011년에 본 모든 영화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무엇보다 <돼지의 왕>이 높이 평가받는건 효율적인 시스템입니다.
1억원대의 제작비로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수 있다는건,
그간 국가의 지원을 받았던
원더풀데이즈(80억)나 아치와씨팍(35억)같은 대작 한국 애니메이션이
4대강 수준의 삽질을 했다는걸 증명합니다.


2. 파이터

감독 : 데이빗 O. 러셀



파이터는 권투를 소재로 한 스포츠영화이지만 그 이전에  가족영화입니다.
가장 큰 갈등은 자신과의 싸움이 아니라 본인의 앞길을 막고 있는 가족들이기 때문이죠.
전 라이트웰터급 세계챔피언이었던 미키 워드의 실화인점도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파이터는 배우들이 날라다니는 영화입니다.
특히 크리스찬 베일은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파이터의 크리스찬 베일을 보고
2010년 가장 뛰어난 연기라고 평하기도 했죠.
작년 아카데미 남,여 조연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국내흥행은 참패였습니다.
전문가와 관객 평가가 모두 좋았음에도 절망적인 수준이었죠.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블랙스완과 킹스스피치가 아카데미 효과를 모두 가져가 버린게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3. 고백

감독 : 나카시마 타츠야



일본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정적이고 감정을 억제하는면이 있다는 겁니다.
좋게 말하면 분위기와 품위가있다고 말할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에네지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안으로만 읇조리는 자의식과잉의 상태로도 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고백>은 굉장히 신선한 일본영화였습니다.
<고백>에 여백의 미 따위는 없습니다.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않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속도감이 대단합니다.
일본애니메이션에서나 보던 파격적인 연출과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일본 박스오피스 9위였던 작품입니다.
외화와 애니메이션,TV시리즈의 영화화 작품을 제외한
오리지날 일본영화로는 최고성적이었죠.
개봉 당시엔 4주연속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개봉관을 적게잡은 탓인지 흥행은 부진했습니다.

동명의 원작소설도 재밌으니 관심있는분은 읽어보시길


4.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

우리나라 문화계에서 비주류문화가 상품화되면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시장이 작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아니면 출시를 안하거든요

같은 의미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제3세계 영화들은 다 검증이 됐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통 외국에서 상받지않은 이상은 개봉하기 어렵거든요.
이란영화인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도 상당한 수준의 작품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3관왕(작품상,남여 주연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이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기도 했죠.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볼 때는 편견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란영화하면 생소하고 제3세계느낌(?)이 나는 예술영화라는 편견을요.

물론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가 헐리우드나 한국영화와
정서가 100%일치하지는 않아요.
영화내내 음악이 없고 자극적인 연출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단언컨데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겁니다.
영화의 배경도 도시고 인물들도 굉장히 상식적이며 현대적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사람사는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랍영화>라는 편견으로 이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폭넓게 공감하며 볼수있는 내용이에요.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흥미롭게 2시간이 지나갑니다.
전위적이거나 예술적인 느낌은 거의 없고
오히려 훌륭한 대중영화에 가깝습니다.
자연스럽게, 극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도 무척 매력적이구요.


5. 만추



감독 : 김태용

<만추>는 영화기자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평점은 6점대더군요.
이런 좋은영화에 6점의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저평가 받았다고 생각해요.

<만추>는 탕웨이로 시작해서 탕웨이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오프닝과 엔딩에서도 탕웨이의 이름이 제일 먼저나오더군요.
영화의 정서와 분위기를 탕웨이 한명이 이끌어간다고 봐도 과장이 아닙니다.
봐도봐도 또 보고싶을 만큼 매력적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만추>를 보고 난 후에는 탕웨이밖에 생각나지 않을 겁니다.

동시기에 개봉했던 저예산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보다도 흥행이 안됐습니다.
이순재가 현빈을 눌렀다는 기사들에서
<만추>는 돈 많이 들어간 재미없는 상업영화처럼 비쳐졌었죠.
관객들에게 너무도 저평가 받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자극적이지 않지만 음미할 수 있는 좋은영화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검은창트롤
12/03/06 17:51
수정 아이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겠지만, 돼지의 왕 단락에서 언급된 만화중 야치와 시팍 -> 아치와 씨팍이 바른 제목입니다.
원더풀 데이즈야 뭐.......퉤~
아치와 씨팍은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나서 기억에 남았던건 '왜 현영을 성우로 썼지?' 하나뿐...
deathknt
12/03/06 17:53
수정 아이콘
멀티 플렉스 극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주류 영화는 금방금방 사라집니다.
극장이 입장 수입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비주류 영화라고 관람시간을 새벽에 배치하는 만행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위에서 파이터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청원]입니다.
12/03/06 17:55
수정 아이콘
고백은 정말 소설 처음 읽었을 때 감탄이 나왔습니다.
영화도 한 번 봐야겠네요.
브릿덕후
12/03/06 18: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돼지의 왕과 고백은 오히려 과대평가 받은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과잉이 미덕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연출에서 통제를 해야할 때 너무 못한 것 같았어요.
파이터와 만추는 대공감합니다. 파이터는 단순히 '연기' 요소로만 영화가 평가 받았는데,
데이빗 오 러셀의 전작들을 생각해보면 다른 요소들에서 곱씹어볼 만한 영화라고 보거든요.
만추는 최근에 다시 스크린으로 접했는데, 더 좋더군요. 김태용 감독님을 안좋아할 수 없더라구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사실 이 정도 반응도 놀랍습니다. 영화가 꽤나 오락적으로도 재미있어서인지 말이에요.
물론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작년 과소평가 받은 영화에는 슈퍼에이트 (단순히 스필버그식 감성 영화로 치부할 순 없다고 봅니다)와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를 꼽고 싶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히어애프터도요.
거장들이 눈에 띄는 변화를 안 보여줄 때, 저평가 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디 앨런 감독의 환상의 그대를 보진 못했지만, 우디 앨런 감독도 마찬가지구요.
블루드래곤
12/03/06 18:02
수정 아이콘
고백은 소설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바로 위시리스트 추가!
피로링
12/03/06 18:05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돼지의 왕 부분은 별로 동감이 안가는게 원더플 데이즈야 감독이 약빨고 만든게 사실이긴 하고(비유법이 아니라 진짜 약을 빨았음...마약혐의로 구속)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인해 코스트가 무지하게 높아진건 맞는데. 아치와 씨팍 같은 경우는 그정도 들이는게 당연한 정도의 애니메이션이었고. 언급은 안됐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같은경우에도 비용에 비해 좋은 퀄리티를 뽑아낸 경우입니다. 딱히 다른애니메이션이 비용에 있어 삽질한게 아니죠. 돼지의 왕이 적게 들인것뿐.
슬러거
12/03/06 18:05
수정 아이콘
고백은 소설로만 보았지만 소설은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그래서 왠지 아직 손을 대지 못하고있다는....

마츠 타카코가 한물 가긴 했지만 그래도 엘리트 코스 밟은 여배우들 중에서 연기력은 괜찮은 편이니까요 -
거기다 소재 자체가 워낙 좋은지라..

만추는 개봉때 못본게 한이라는...
12/03/06 18:09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하나라도 본게 있을 줄 알았는데 ㅠㅠ
PoeticWolf
12/03/06 18:27
수정 아이콘
딱 하나 고백 봤네요;;
영화는 재미있었어요. 평을 하기엔 제가 무식하고... 다만 재미있는 것과는 별개로 끝나고 나니 입맛이 다 찝찝해졌습니다.
재미있었으나.. 두 번 돌려보고 싶지는 않은... 희한한 영화였어요.
Ace of Base
12/03/06 18:33
수정 아이콘
저평가가 아니라 평가도 못받은.;;
사신아리
12/03/06 18:34
수정 아이콘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이 영화로 나온다고 해서, 아무리 해도 소설 못따라 갈 것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나 의외로 잘 표현해서 놀랐습니다. 소설만 보신 분들도 영화로 꼭 접해보세요~
"리버~~~"
찰박찰박찰박
12/03/06 18:38
수정 아이콘
돼지의 왕 보고싶은데 볼수있는 방법 없나요? 어떤 방법이라도... 서울에는 아직 몇개 영화관이 상영중이긴 한데... 서울까지 가려니 ㅠㅠ
shadowtaki
12/03/06 18:59
수정 아이콘
파이터는 크리스쳔 베일의 연기가 참 좋았었죠. 다른 것 보다 동생의 여자친구에게 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본문 외에 추천할만한 영화가 있는데 '아이 앰 러브'라는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틸다 스윈튼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이탈리아 애들은 생각하는게 우리나라 사람이랑 굉장히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참 좋았던 영화인데 별로 알려지지 않더라구요.
여간해서
12/03/06 19:01
수정 아이콘
고백은 재밌는데 후반부에 조금 지루한면도 있더군요
감독이 원작을 본 느낌이 딱 그대로 스크린으로 나온 느낌이였습니다
만추보고 싶어요....
베일은 신입니다
미소천사선미
12/03/06 19:19
수정 아이콘
고백은 군대에서 밤에 led를 켜놓고 밤 새 봤던 기억이 나네요...
글 전체를 개개인의 독백으로 이끌어 가는게 참 신선했어요.
PlaceboEffect
12/03/06 19:31
수정 아이콘
고백은 정말 강추합니다.
오징어와 말미잘
12/03/06 20:16
수정 아이콘
저평가 보다는 잘 안 알려진 영화인듯 하네요. 만추 말고는 다 모르겠네요.
12/03/06 20:40
수정 아이콘
흠 '고백' 영화는 안봤지만 소설은 읽어봤는데...그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니었는데
영화를 한번 챙겨봐야겠네요
난 애인이 없다
12/03/06 20:41
수정 아이콘
사라의 열쇠, 그을린 사랑, 비우티풀, 인 어 베러 월드
등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죄다 헐리웃 영화가 아닙니다.
Go2Universe
12/03/06 21:03
수정 아이콘
고백과 만추는 제대로 평가 받은거 같은데요. 오히려 고평가라면 고평가랄까요?

고백은 많이 양보해서 호불호지만
만추는 과도하게 고평가 받았습니다.
영화내내 쏟아지는 허점을 탕웨이로 메꾸려니 보이는건 한계뿐이었거든요.
12/03/06 21:39
수정 아이콘
돼지의 왕 하나 봤네요!
정말 강렬하긴 했습니다. 보고 나서도 기분이 좀 찝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더빙 한게 싱크가 잘 맞지 않아서 계속 거슬렸던 기억이 납니다.
12/03/06 23:02
수정 아이콘
돼지의 왕은 실험적이고 내용이 파격적이라는 점에서야 칭찬할만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최저? 혹은 최하의 완성도가 아닐지
제작비의 한계고 뭐고, 극장에서 돈받고 상영하는 영화에서 음성 싱크가 튀어버리는 점은 용납이 안되더군요
입모양이 안맞는거 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최소 캐릭터의 말이랑 입 움직이는 정도는 맞춰줘야죠-_-;
그리고 사운드도 엉망이었구요. 전반적으로 모두 녹음실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젠데 그 조차도 안하고 나왔으니.
12/03/07 00:19
수정 아이콘
고백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러브 익스포저 추천해드립니다.
일본영화가 한 물 갔다는 얘기가 많지만, 그래도 어느 한 구석에선 누군가가 독을 품고 똘기 가득 찬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죠. 흐흐.
김치찌개
12/03/07 11:29
수정 아이콘
고백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좀 잔인하지만 재미있던데요!

글 잘 봤습니다^^
정해찬
12/03/07 12:06
수정 아이콘
저는 고백 소설을 너무 기대해서 좀 실망이었는데...
영화도 실망할까봐 아직 도전을 못하고 있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그..후..
12/03/07 22:36
수정 아이콘
음...전 이 글을 즐겨찾기 했습니다..
PGR에 만화, 영화, 드라마, 등등 추천글이 올라오면 언젠가 나도 시간이 나면 봐야지 합니다..
문득 생각날때......살며시 찾아와 다시 들춰보기 위해서..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784 [일반] 아주 유명하지도, 인기있지도 않은 가수를 좋아하는 이유 [15] 로렌스4889 12/03/07 4889 1
35783 [일반] 김재호 판사가 "사실상" 청탁 잠정결론 [47] 타테시5765 12/03/06 5765 0
35782 [일반] 괜찮았던 애니 음악 [18] 눈시BBver.26560 12/03/06 6560 0
35781 [일반] 2012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대전으로 확정되었습니다. [14] 타테시4064 12/03/06 4064 0
35780 [일반] 20대의 정치, 정치성향 [21] 信主4408 12/03/06 4408 5
35779 [일반] 이런 감정 처음입니다 [41] 엔투스짱5321 12/03/06 5321 0
35778 [일반] 울고 싶어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14] RookieKid3782 12/03/06 3782 0
35777 [일반] 픽업과 연애 #5. 전 쉬운 여자가 아니랍니다. [22] Love&Hate26440 12/03/06 26440 5
35776 [일반] 실직(?) 했습니다. [8] Sue4310 12/03/06 4310 0
35775 [일반] 요상한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이야기 [20] 아르바는버럭6718 12/03/06 6718 0
35774 [일반] 기억에 남는 만화들 [61] 눈시BBver.29994 12/03/06 9994 0
35773 [일반] 2011년에 저평가 받았던 영화 5편 [54] 불쌍한오빠7819 12/03/06 7819 0
35772 [일반] [야구]LG, 박현준-김성현 퇴단조치, KBO에 영구제명 요청 [69] giants5281 12/03/06 5281 0
35771 [일반] 곽노현 특채 교사가 누군지 알고 계신가요? [47] higher templar5144 12/03/06 5144 1
35770 [일반] 언론의 위대함, 새누리당은 쇄신? 실제는 쇄신 없음. [69] 타테시4606 12/03/06 4606 0
35769 [일반] [기사펌] 박은정 검사, 기소청탁 받았다 취지 진술 [89] Go2Universe5204 12/03/06 5204 0
35768 [일반]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갈때 듣는 음악 list5 [21] 삭제됨3798 12/03/06 3798 1
35767 [일반] "김재중·박유천 사생팬들에게 욕하고 손찌검" [253] 수지18615 12/03/06 18615 0
35766 [일반] 은혜로운 나라 일본 [208] happyend11389 12/03/06 11389 12
35765 [일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1라운드 정리! [10] 해피스마일2957 12/03/06 2957 0
35764 [일반] 최근에 자주 듣는 미국 밴드들 [14] 브릿덕후3660 12/03/06 3660 0
35763 [일반] 버스 손잡이, 엄마 손잡이 [31] 삭제됨3519 12/03/06 3519 12
35762 [일반] 삶의 낙이 하나 없어졌네요... [9] Gloomy5753 12/03/06 57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