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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0 19:11
다른 앨범이긴 하지만 땡땡이 부리고 싶을 때 The Importance of Being Idle 종종 듣습니다.
듣고 있자면 백수 짓을 하면서도 마치 풍류있는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22/11/20 19:11
The Masterplan이 Be Here Now대신 3집이었다면 지금 BHN이 듣는 매너리즘 소리의 세배는 더 들었을 것 같습니다 크크;;
22/11/20 19:20
저는 뭔가 '저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들어서 그런지 Be Here Now도 아주 나쁜 앨범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크크크 훨씬 나중에 오아시스 해체 이후에 유입한 팬의 생각이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MG와 DM이라는 1, 2집이 훨-씬 명반이라는데 동의합니다. 크크
22/11/20 20:04
Be here now는
제 고입시험날에도 수능날에도 귀에 꽂혀 있었고 팔자주름 깊은 아재가 된 지금도 마누라와 듣고 있는 앨범입죠.
22/11/22 13:11
송구라니요 무슨말씀을
박한 평가냐.. 라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닙니당. 누군가 듣고 평가를 해주고 있다는 게 중요한거죠. 내가 좋아하는 25년쯤 된 앨범을 아직 누군가 기억하고 들어준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그냥 반가운 글이었습니다.
22/11/20 20:57
다른걸 떠나 BHN는 마스터플랜에 비해 좋은 곡이 쫌 부족한 느낌.. 그래도 don’t go away랑 stand by me는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오아시스는 학창시절에 워낙 많이 듣고 내한공연 오면 찾아갔다보니, 지금도 들을때마다 어린시절 추억들이 막 떠올라요
22/11/20 21:21
전 리암의 평가에 동의해요. 자랑스러운 앨범인데 단지 길이기 조금 길었을 뿐이라고. 그 외에는 다 좋은데 후렴구가 길다는 단점이 좀 커서..
22/11/20 22:30
저는 리암보다는 더 박한 평가를 하긴 해요. MG때부터도 좀 그랬지만, 초창기나 DM에서 보여주던 록큰롤 밴드의 폭력성과 거친맛이 너무 거세되어 있지 않나 싶어서요.
22/11/20 21:43
제가 오아시스를 처음 인식하게 만든 곡이 BHN에 들어있습니다. All Around The World
단골 가게에서 자주 틀어놓았는데 후렴구 반복이 너무 길어서 뭔 노래가 이따위야 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더라고요 크크
22/11/20 22:04
넷플릭스에서 브릿팝 다큐보니까 영국에선 BHN을 사실상 브릿팝 열풍을 끝낸 앨범으로 여기더라고요
나쁘지않은 앨범이고 충분히 좋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사람들한테 굉장히 빠르게 잊혀지고 브릿팝의 종말을 선고한 앨범으로 여겨지던데 지금와서 보면 딱 그런느낌이지 않나 싶네요. 막상 들으면 4,5집처럼 대놓고 똥곡은 없습니다 크크 마스터플랜이 b-side라 평가가 더 올라간 측면이 있는거는 동의하지만 당시에도 마스터플랜(곡)을 왜 정규에 수록안하고 비사이드로 넣고 싱글컷조차안하냐고 노엘이 소속사한테 한소리 들은거 보면 MP가 3집이었을 경우 어디까지 히트쳤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22/11/20 22:28
굉장히 빠르게 잊혀진 앨범이란 평가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4,5집부터는 사실 오아시스가 좀 이상해졌죠. 갤러거즈는 그대로고 다른 멤버들이 바뀌었으니...
22/11/20 22:44
1집 2집같은 노래로 3집을 하기엔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노래가 나쁘다는게 아니고, 같은 작법으로 계속 찍는게 창작자 입장에서는 밑천드러내는 느낌과 함께 자기의 한계를 보는 기분도 글고 솔직히 재미도 없거든요. 돈룩백인앵거 돈룩흑인앵거 돈룩황인앵거 이런거 계속 만들어서 라이브때마다 천번씩 부르면... 하기 싫겠죠.
하이플라잉버드에선 무슨 베이스랑 전자음악같은거 만지는게 다 이런 음악적 자의식에서 나온 거 같습니다.
22/11/21 10:40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그리고 똑같은 이유로 저는 하이플라잉버즈는 참 귀에 안걸리더라구요. 오아시스 해체 이후에는 비디아이/리암 쪽이 더 맘에 듭니다.
22/11/20 23:38
크크 막상 처음 산 Oasis의 앨범이 Be here now 입니다. 97년도, 강남역 타워레코드에서. 저는 그냥 너무나 좋았어요. 그 때는 이 형들이 정말 세상의 반 흐흐 + 나머지 반은 The smashing pumpkins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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