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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11/20 21:48:08 |
Name |
그때가언제라도 |
Subject |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
1. 파프리카, 2006
보면서 인셉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인터넷 커뮤니티 많이 하셨으면 옥상 단체 자살씬이나 환상적인 브금, 엔딩은 들어보셨을 거 같네요.
꿈과 현실을 드나들면서 나오는 연출도 화려하고 예뻣고 즐겁게 봤습니다.
2. 노아, 2014
러셀 크로우 주연의 신화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아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입니다.
실제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어떤지는 잘모르겠는데 영화로 인간들의 우화로 영상미 있게 잘 뽑힌 거 같습니다.
3. 40살까지 해보지 못한 남자, 2005
보다 말았습니다..코미디 영화인데 코드가 안맞으니 보기가 조금 힘들기도하고
전개도 뻔해서요.
대충 개그뽕짝치다 마지막쯤 하고 연인과 싸우고 이게 사랑이지 ~ 하면서 부둥켜안고 끝날 거 같은 느낌 아닌 느낌...
4. 엘비스, 2022
4년 전에 본 보헤미안 랩소디를 굉장히 즐겁게 봤습니다.
드라마가 평면적이고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받은 걸로 아는데 정말 그 밴드멤버들의 라이브 공연을 직관하러 간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음악 영화여서 좋았습니다.
다른 음악 영화인 예스터데이에서 비틀즈 노래가 full로 나오지않아서 불만이었는데...보헤미안 랩소디는 그 노래를 개발하는 과정부터 라이브까지 보여주니 너무 즐겁게 봤습니다.
엘비스는 노래도 좋게 나오는데 보헤미안 보다는 노래에 치중한 느낌은 아니고
엘비스가 활동한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있던 각종 시사,정치를 같이 다룬 느낌입니다.
그 시절의 미국, 엘비스...
그리고 화자가 놀라베도 엘비스의 인생을 좀 먹던 매니저 톰 파커(톰 행크스)입니다.
엘비스가 작중에서 '평생 남을 노래도 만들지 못하고..' 하면서 자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확실히 비틀즈나 퀸처럼 엄청난 노래는 못만든 거 같긴하네요.
뭐 사실 유투브로 엘비스 노래를 게임하면서 몇 번 틀어본 게 다이긴합니다만...
좋은 전기물
엘비스가 마약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불분명하다는데 마약쟁이처럼 묘사해서 불편했다는 팬의 리뷰도 본 적이 있네요.
그런데 엘비스 활동당시 노래를 들었을 사람들이면 이미...
그때 당시면 sns도 발달안했을테니 뭐....
또 실제로는 엘비스가 트럭 운전수로 몇 년 고생하다 길이 트인걸로 아는데
영화에서는 실리지않았네요.
5. 양들의 침묵, 1999
한니발 미드는 재밌게 봤었습니다.
미드와는 다르게 한니발 렉터가 음담패설이 엄청나네요.
미드 한니발은 조용하고 차분하고 이지적으로 상대의 정신을 유도하는 느낌의 차가움인데
영화 한니발은 상대를 대놓고 분석하고 음담패설을 하며 상대를 몰아붙여서 압박하는 거친 느낌
미드를 더 재밌게 보긴했습니다.
미드의 먹방이나 요리는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화려하고 캐릭터들도 더 세련되고 재해석도 좋았습니다.
한니발의 영혼의 공감자(?)역에는 미드에서는 윌이라면 영화에서는 클라리스려나...
확실히 여자라서 영화내내 한니발이 압박했을때 혼자 구슬피 울거나 마지막 살인자와 대치때 훨씬 살떨리긴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스릴러물에서 남자 주인공일때보다 여자 주인공일때가 더 긴장감이 오는 거 같기도...아무래도 여자가 남자보다 심신이 상대적으로 더 약하니 오히려 당할 가능성도 많고...
(보통 창작물에서 엔간해서는 이길테지만)
변태살인자한테 당하면 남자는 죽으면 끝인데 여자는 강간당하고 찢겨서 죽으니...
나미저 후속작들도 한니발 미드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봐야겠네요.
평이 점점 안좋아지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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