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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20 14:36:44
Name 민머리요정
Subject [야구] 성실했던 한국형 용병, 덕 클락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민머리요정입니다.
옥스프링 선수가 한국에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는데요.
옥스프링 선수와 함께 떠오른 한 선수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클락.

인성 좋기로 정평이 나있던 외국인 선수 중 하나였기 때문에,
방출과정이 팬의 입장에서 너무나 화가나고 어이가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댄 로마이어, 제이 데이비스, 크루즈 등
타자용병 스카웃으로 일가견이 있었던 한화의 스카우터,
2007 시즌 크루즈와의 계약을 마치고,클락이라는 새로운 용병 타자를 영입합니다.

사전에 소개하기를 클락은
고동진이 빠져나간 외야의 한자리를 채워줄, 수비력이 강한 용병이라고 스카우트는 소개했습니다.

클락의 커리어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농구와 풋볼선수로 활약을 했었고,
메사추세츠 대학에는 풋볼 장학생으로 입단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2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것이니,
보통, 늦어도 중학교 2학년부터 야구를 하는 우리나라의 풍조와는 다르게,
늦게 시작하고도, 마이너리그, 프로에 올라와 선수로 활약한 슬로스타터라고 할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타고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도 해봅니다.



새로운 용병, 클락, 토마스와 함께 시작한 08시즌,
클락은 팀의 3번타자,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면서 맹타를 때려내며,
그 위용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5월 초 중반까지도, 홈런 1위, 최다안타 1위, 득점 1위, 도루 5위를 달리며,
연일 몸을 불사르는 호수비를 했고, 팀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공적인 한국리그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조금은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해 여름,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6월 27일 SK전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하던 클락은 1루수 박정권과 충돌했고,
그 충돌로 인해서, 박정권 선수를 왼쪽 정강이 골절상을 당해서 시즌아웃이 되었습니다.

클락은 그 이후, 끝없는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이 충돌은 클락이나 박정권 선수 모두에서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클락 선수도 한참 맹타를 휘두르던 와중이었고,
박정권 선수 역시, 점점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해서 6월 타율 3할을 때리던 시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클락은 23타수 무안타로 끝을 모르는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3할 2푼을 넘나들던 타율은, 2할 4푼까지도 떨어졌고,
그런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 브레이크는 그에게 다시 회복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다시 회복될 클락을 기대했습니다.
후반기 첫경기에서 홈런을 쳤지만, 부진에서 탈출한 예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부상 이전까지 클락은 17홈런, 5할 9푼 1리의 장타율로 전체 3위 였기 때문에,
그의 부진은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의 예언대로,
롯데가 4위를 차지하고, 한화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말이 적중했습니다.

2008 시즌 한화의 후반기는, 패 패 패 패 류현진 패 패 패 패 류현진
이라는 공식에 따라서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용병에게 성적은, 즉, 재계약이라는 문제를 말하기 때문에, 안쓰러웠습니다.
시즌이 끝나갈 시점에, 클락은 슈퍼맨의 재림이라는 말과 함께 다시 맹타를 휘둘렀고,
마지막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때려내면서, 20-20 클럽에 가입을 했고,
한화 프론트를 끝까지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한화프론트는 생각보다 부진이 심각하게 길어졌던 클락과 재계약을 포기했습니다.



0.246의 타율, 125경기 / 472타수 / 116안타 / 96득점 / 2루타 25개 / 홈런 22개 / 79 타점 / 25 도루

2008 시즌은 총 126경기, 그중에 클락은 125 경기를 출장했습니다.
다리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125경기를 치렀고,
다리부상을 당한 이후에, 박정권 선수의 시즌 아웃 소식을 듣고, 미안한 마음에 자진결장을 했습니다.
경기 도중에 예기치 못한 사건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박정권 선수를 위해서, 화환을 보내고, 결장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용병, 클락은 그 이상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화에서 방출당한 클락은 김시진 감독의 부름을 받고 히어로즈에 입단합니다.
유일하게 용병 2명이 모두 타자였던 히어로즈 (브룸바와 클락)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그의 성격에 맞게, 꾸준한 성적을 내주었고,
부상이나, 부진으로 선발자리에 이탈당하는 선수의 자리를 메워가며, 전천후로 활약합니다.

동료 용병이었던 브룸바는 시즌 중반까지 홈런 25개를 때려내며, 40홈런의 가능성을 보였고,
거포타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과 어깨 부상이 겹쳐,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브룸바가 빠진 4번을 채우기도 했으며, 정수성이 빠진 1번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4번과 1번을 동시에 메울수 있었던 이유도, 클락의 빠른 발과 일발 장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활약한 결과, 2009년 7월 25일에는 리그 전체에서 처음으로 20-20 을 달성합니다.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한 외국인 타자는, 데이비스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즌을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0.290의 타율, 125경기 / 486타수 / 141안타 / 85득점 / 2루타 24개 / 홈런 24개 / 90 타점 / 23 도루

08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팀 동료 용병인 브룸바는 중반기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꾸준히 성적을 내주었던 클락은 재계약에 성공하게 됩니다.

2010시즌은 클락에게 조금 특별한 시즌이었습니다.
3년 연속 20-20 클럽에 도전을 했던 외국인 용병타자.
리그 전체에 가르시아와 클락을 빼고는 모든 팀들이 용병을 투수로 선택하게 됩니다.

전반기까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0.265의 타율, 92경기 / 347타수 / 92안타 / 58득점 / 2루타 16개 / 홈런 12개 / 50 타점 / 12 도루

12-12 로 3년 연속 20 - 20 에 더 가까이 갔던 클락 선수는,
1-7차에 걸친 올스타전 투표에서,
서군 외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표인 65만 8253표를 얻었습니다.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올스타전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올스타전이 끝난 다음날인 7월 25일, 클락은 구단으로부터 웨이버 공시를 당했습니다.

이유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서였는데,더 크게 파장이 일었던 이유는,
선발진 보강차원에서 수급한 선수가, 2009년 두산에서 방출당했던 크리스 니코스키 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단장과 감독의 협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네티즌들은 두산과 뒷돈이 어간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습니다.



타구단으로의 이적이 허락이 되는 범위 한에서 퇴출이라고 조건을 두었지만,
민훈기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클락이 말했듯이,
한국리그에서는 더 이상의 용병타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타 구단들 역시, 방출당한 용병타자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퇴출을 당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야구가 어떠한 비즈니스로 운영이 되는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인이 어찌나 답답했을까요?
그는 야구를 하면서 방출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2년 반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담아간다.
2년 반 동안의 한국 생활은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좋은 추억과 경험과 그리고 관계를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조만간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
혹시 다시 만날 수 없더라도 모두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되기를 기원한다. 그동안 대단히 감사했다."

그렇게 마지막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그 이후, 1주일이라는 기간 동안에 타구단과의 계약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자신과의 충돌로 인해, 부상을 당한 선수에
화환과 안부인사를 건네고, 자진 결장을 하면서까지 미안한 마음을 표했던 용병타자.

자신의 부진에 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특타를 자청해서 부진을 탈출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 용병타자.

09 WBC 대회를 마치고, 새로 시작한 시즌에 두산전에서,
타격연습을 기다리고 있는 김현수에게 다가가,
세계의 큰 무대에서 너무나 멋진 활약을 한 것을 잘 봤다며, 다가와서 악수를 건냈던 용병타자.

2년 연속 20-20 클럽을 달성하고서,
김시진 감독과 히어로즈의 코치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시계를 선물했던 용병타자,

머리에 공을 맞고도, 화낸 기색만 내비추고,
묵묵히 1루로 걸어가 다시 경기에 임했던 용병타자,

야구팬이라면, 모두가 아는 그의 성실함과 꾸준함.....



강렬하게 폭발적인 성적을 냈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야구팬들에게 기억되는 타자 클락,

한국 무대에서는 이제 더이상 용병타자를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년전, 외야 그라운드에서 슈퍼맨처럼 날아서 공을 잡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필자에게서 클락은, 데이비스만큼이나 소중했던 선수로 기억하고 추억합니다.

--------------------------------------------------

옥스프링 선수가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클락 선수가 돌아온 것처럼 왠지 설레이고 두근 거립니다.

덕 클락, 어딘가에서 늘 보여줬던 모습처럼,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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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0 14:40
수정 아이콘
신사라는 느낌이 들던 선수였는데.. 역시 맞군요. 잘 봤습니다.
13/03/20 14:43
수정 아이콘
토마스와 같이 뛰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게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두선수다 참 좋아 했었는데....
다만 약점이 명확해서 고전을 했지만 한화팬이라면 얼마나 신사였는지 다들 알지요
민머리요정
13/03/20 14:56
수정 아이콘
둘다 정말 신사였죠. 특이한 성향도 다들 가지고 있었죠.

토마스 같은 경우에는 나이 많은 포수를 별로 안좋아해서,
토마스의 등판에는 늘 이희근 포수가 올라와서 공을 받고 그랬죠?

토마스 하니까, 토마스 선수의 딸인 시에나 토마스가 또 기억이 나네요. 기요미~
13/03/20 14:43
수정 아이콘
한화 팬으로서 데이비스보다 더 좋아하던 선수였습니다.
반가운 이름을 오랜만에 듣네요.

잘 읽었습니다.
애패는 엄마
13/03/20 14:53
수정 아이콘
클락은 아무리봐도 참 여러모로 좋은 선수였는데 말이죠.
13/03/20 14:53
수정 아이콘
클락의 퇴출과정은 꽤나 섭섭했죠
올스타전 직후에...
13/03/20 14:53
수정 아이콘
싸가지 없는 선수는 싸가지 값을 해서 더 잘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저 편견입니다.)
심성 곱고 무언가 한계치가 보이는 선수는 되려 무언가 안타깝더라구요,
덤으로 우리 리즈도 잘했으면 좋겠네요. ㅡㅠ
방과후티타임
13/03/20 15:01
수정 아이콘
클락은 수비도 잘했죠. 타율만 조금만 높았어도 한화가 09년에 재계약 했을텐데......(그리고 09년 한화는 클락 거르고 디아즈를 영입합니다....뭐 디아즈도 아주 못하지도 않았는데 수비력 어쩌고 하면서 중간에 짤라버린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08년에 대전 야구장 갔을때,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같은 우타자가 홈런칠줄 알고 좌익수 뒤 외야석에 앉았는데, 그날은 딱 한방이였던 홈런이 클락이 때린거여서 반대 우익수방향으로 갔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
13/03/20 15:04
수정 아이콘
클락의 가장 큰 특징은 배팅장갑없이 쳤죠.
그래서 저도 배팅장갑없이 칩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참 좋아라 합니다.
민머리요정
13/03/20 15:08
수정 아이콘
아 배팅장갑하니까 딱 기억이 났습니다.
그러고보니, 한참 부진했을 때, 부진 벗어나려고 배팅장갑을 껴보고,
한쪽만 껴보고 엄청 노력하던 모습도 생각이 나네요....
13/03/20 15:17
수정 아이콘
적어도 올 2월까지는 멕시칸 리그에서 뛰고 있었네요.

MLB 홈페이지 : http://mlb.mlb.com/team/player.jsp?player_id=285070
멕시칸리그 홈페이지 : http://www.milb.com/milb/stats/stats.jsp?pos=LF&sid=l125&t=p_pbp&pid=285070
abstracteller
13/03/20 15:17
수정 아이콘
가르시아랑 멕시코인가? 같은 팀에서 뛰는 것 같던데요.
위원장
13/03/20 16:33
수정 아이콘
클락 좋아하는 선수였죠. 넥센에 클락 있을때 한창 제2구단으로 넥센응원하면서 목동구장 매주 가던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선수들 응원가 많이 외웠는데 어째 선수들이 하나 둘씩 사라졌다는....-_- 지금 넥센 멤버 중에 응원가 아는 건 송지만 선수정도려나...
키스도사
13/03/20 17:41
수정 아이콘
클락하면 공격력보다는 수비가 정말 좋았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별명답게 슈퍼맨이 날라가는 듯한 다이빙 캐치도 몇번 보여주었고...

찾아보니 생물학 전공에 교사 자격증까지 있다네요. 덜덜
민머리요정
13/03/20 18:44
수정 아이콘
거기에 심지어 잘생겼죠...
ChojjAReacH
13/03/20 18:57
수정 아이콘
시계신... 조롱받을때는 똑딱신....
참 멋진 선수였습니다.
어째보면 08년. 한국야구계 중흥기때 뛰었던 선수라 좀 더 기억에 남는걸 수도 있구요.
울부짖는에어컨
13/03/20 20:23
수정 아이콘
09년 한화랑 계약하기를 바랬었는데....
23타수 무안타 기록 중간인걸로 기억하는데..
목동구장에서 경기 후 자기가 쓰는 배트를 팬에게 건내주더군요.T_T
정말 부진을 덜쳐내려 이것저것 다 해본듯....

짧게 함께 있었지만 참 좋은 선수 였습니다....데이비스..처럼 계속 한화랑 함께 할 줄 알았는데..
한국화약주식회사
13/03/21 04:04
수정 아이콘
이런 선수를 정우영 아나운서가 트위터로 인간말종처럼 만들어놨죠. 히어로즈 통역부친상에 내가 왜 가야하냐, 팀원들이랑 전혀 융화안하고 거만해서 내가 그래서 백인이 싫다 등등...

막상 히어로즈 선수들이랑 팬들, 그리고 한화 팬들이 뭐라고 하자 '님들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 라고 말하곤 입 싹 씻었죠.

최영필 선수가 FA 미아되고 멕시칸 리그 진출했을때 클락이 한 걸음에 달려와 어설픈 한국어로 사는 곳이랑 팀 다 알아봐줘서 최영필 선수가 고마웠다고 합니다. 다만 최영필 선수는 멕시칸 리그 입단 실패...
OnlyJustForYou
13/04/19 00:49
수정 아이콘
정우영 아나운서는.. 실력은 있는데 좋아지려다가도 뭔가 이상항 짓을 가끔 해서 정붙이기 힘드네요. 성격 참 괴팍해요.(좋게말하면)
나는 조석이다
13/03/21 09: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특히 kbo의 용병 계약을 보면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용병의 퇴출이유가 부상으로 몇달간 결장이 될 수 있을까요? 국내선수가 몇달간 결장한다고 퇴출하지 않잖아요. 프로야구 출범도 꽤 오래됐는데 용병 계약 처우 개선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토사구팽이라는 느낌을 지울 구 없네요
복타르
13/04/18 14:17
수정 아이콘
한화는 그냥 타자용병을 뽑는게 괜찮을 것 같아요.
투수용병은 대부분 실패했는데, 반대로 타자용병은 대부분 성공했으니까요.
흰코뿔소
13/04/18 15:24
수정 아이콘
저도 용병 계약을 보면 참으로 씁쓸합니다.
용병이란 자리가 원래 그런 자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씁쓸해요.

로페즈는 잘 사는지 궁금하네요. 크크
OnlyJustForYou
13/04/19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클락 참 좋아했어요. 아쉽죠. 박정권 선수 부상 이후에 클락이 뭔가 심리적인 요인이 크지 않았나 보여지기도 하고..
전반기 활약 그대로 이어갔으면 리그 mvp급에 한화도 그 해 4강 충분히 갔을 텐데요. 그리고 다음 해도 같이 했다면 09한화가 꼴지도 안 하지 않았을까..
사실 수비는 그렇게 좋은 선수는 아니었죠. 파인플레이가 자주 있긴 했지만 리그 대표 중견수에 비하면 좀 약한 감이 있죠. 당시에 작았던 대전구장을 써서 티가 안났지 잠실이었거나 지금 대전이었다면 좀 아쉬웠겠죠. 그럼에도 한화 중견수 중에 탑은 맞습니다 -_-;
제랄드
13/04/19 01:24
수정 아이콘
아주 예전에... 한화팬인 아는 형님과 잠실에서 한화 대 두산 경기를 보러갔었습니다. 저는 두산팬이었지만 3루에서 경기를 봤죠. 그 날에 대해 기억나는 건 딱 2가지.

1. 두산이 이겼음
2. 공수 교대 때 누구보다도 빨리 자기 수비위치까지 뛰어가던 중견수 덕 클락. (내야수들보다 먼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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