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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5 12:31
그냥 생존에 유리해서일 수도 있죠. 직립 보행이 상대에게 자신의 크기를 숨기게 만들어 주거든요.
야생 동물은 4족 보행을 한상태로 가정하여 상대를 추측하기 때문에 인간의 이족 보행의 정면 크기는 4족보행으로 생각했을 때 엄청난 크기의 동물로 다른 동물 속게 만든다더군요. 호랑이 습격이 대다수는 서서 가는 인간이라 아니라 쭈그려서 어떤 일을 했던 사람 수그리고 있었던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13/03/25 12:35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실제로 야생에서 육식동물을 만났을때 팔을 넓게 벌리고 몸을 꼿꼿히 펴서 최대한 크게 보이게 하라고 하니까요
13/03/25 12:38
저 학자들의 우연설은 매우 거부감이 듭니다.
시원과 본리를 증명할수 없을 때마다 흡사 종교인이 하는 말마냥 모든게 우연이다.... 스티븐 호킹도 답변할수 없는 문제에 모든건 우연하게 생긴겁니다. 우리도 우주도 ............................... 과학의 한계에 이르렀을때 나오는 우연설은 종교인들이 떠드는 창조설급으로 식상합니다 그건 그렇고 네안데르탈님의 이런 글이 언제 올라오나 했는데 때마춰 올려주셔서 감솨합니다.
13/03/25 13:23
우연설이라는 것이 우리가 평소에 쓰는 '우연하다'와 과학에서 쓰는 '우연하다'는 분명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을 하기전에 대략 2-3억분에 1의 경쟁을 뚫은 정자가 난자와 수정을 하게 되는데..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수정에 성공한 정자가 멘탈이 뛰어나서? 피지컬이 뛰어나서? 아닙니다. 어쩌다보니..'우연히'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어서가 아닌..단순히 사실을 그럴싸 하게 왜곡하기 위해서도 아닌...정말 '그러다 보니'가 답이기 때문에 '우연하다'라는 말을 쓰는 것입니다.
13/03/25 14:10
발생과정에서 정자가 난자를 찾아가는것은 우연하고는 다릅니다.
방향성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식물의 잎이 태양 쪽으로 휘는 것과 같아요. 방향성은 우연이라고 보긴 어렵죠. 그러나 하필 그 정자와 난자랑 만난다? 이것도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데요. 정자의 운동성 차이 등등 환경적 요인으로 빨리 가는 정자 늦게 가는 정자 다 속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1대 1로 만나는 것은 난자에 있는 방어메카니즘 때문에 하나의 정자만 받아드리고 나머지는 차단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3/03/25 14:44
그러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과학에 있어서 우연이라는 말이 결코 비과학적이라는 뜻이 아님을 밝히고 싶었는데. 그에 따른 예가 결코 적절하지 않네요. 변인통제고 뭐고..다 똑같은 3억개의 정자가 아닌데..너무 쉽게 간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적 감사드려요~
지금은 단지 의약분야에 한명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학부때 분명 일반생물학 시간에 진화에 대해서 간단히 배웠었는데 흑흑..부끄럽습니다. 분명 그때도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예측불가능하며 단지 방향성에 대해서는 예측가능하다고 배웠으며..발생학에서도 정자가 난자를 찾아가는 기작...정자가 가지는 미토콘드리아 숫자 역시 수정에 있어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배웠던 것 같은데..너무 쉽게 부정해버렸네요...흑흑... 댓글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깃털티라노님께 적절한 예를 들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과학에서 논하는 '우연'이라는 말은 결코 헛소리는 아닙니다!
13/03/25 22:18
그럼 정확하게 할려면 모릅니다 라고 해야 되지요
결국 종교의 창조론을 무지의 소산 혹은 이론없는 고집으로 치부하는 과학은 자신이 모르고 증명할수 없는 영역은 우연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왜 과학은 모른다는 말을 안할까요 이역시 과학이 지닌 모순입니다. 과학이 모르는 문제를 알려고 나아가는 거라면 알기전까지 모른다고 해야지 우연이다라고 해선안된다고 봅니다.
13/03/25 13:41
1+1=2 임을 왜 증명해야되?? 그거 안해도 잘 알잖아. 이거랑 비슷한 소리로 들리네요.
우연에 의해 일어났다 하더라도 우연에 의해 일어났다는 걸 알고 그렇게 말하는 것 과 그냥 우연이겠지 이러는 건 차이가 크죠. 허접한 비유겠지만, 친구와 윷놀이를 했는데 친구가 5연속 모가 나와서 진 경우가 있다고 해보죠. 이걸 우연이다 라고 밖엔 말할 수가 없지요... 우연이 맞는데. 근데 우연이라고 말하기 전에 윷이 조작되어 있는지, 다른 사람이 굴릴 때도 그런지, 그 친구가 평소에 모가 나오는 확률이 얼마인지를 다 조사해 본 후에 우연이라고 말한다면 좀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요?
13/03/25 12:51
진화에 우연적인 요소가 분명 많이 작용하겠지만..
직립보행은 분명 뭔가 큰 메리트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거 같네요. 본문에서도 쓰셨지만 직립보행을 하면서 잃게 되는 속도가 무시할 수준은 분명히 아닐거거든요. 안그랬으면 인류 말고도 직립보행하는 (네발)동물들이 우연으로라도 많이 나타났겠죠.
13/03/25 12:56
어쩌다라니? 저렇게 성의없는 주장이 있을 수 있나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딱히 할만한 게 없어서입니다.
13/03/25 12:59
에이 뭐 딱하니 할 일도 없으니 게임이나 하자. 어이 거기 너! 나랑 누가 더 두 발로 오래 걷나 해볼래?
이런 건가요? 제가 들은 이론 중에서 가장 설들력있는 가설입니다!
13/03/25 13:02
물론 학자들이 "어쩌다 보니"라는 표현을 쓴 건 아니고요...--;;; 저 표현은 어디까지나 저의 워딩입니다...
다만 주장하는 바는 직립보행에 큰 인과관계가 없다라는 점이겠지요...
13/03/25 12:58
뭔가 멋들어진 이유가 없이 허탈한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제법 있지요. 광어의 눈이 미국 광어는 오른쪽에 달려있고 일본 광어는 왼쪽에 달려있다더군요. 이걸 진화론적으로 어떻게든 미국 광어는 눈이 오른쪽에 있는 것이 왼쪽보다 유리하고 일본 광어는 그 반대다라는 식으로 설명해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는데, 수십년간 애써서 결국 결론은 '그냥 어쩌다 그렇게 됐다' 로 났던 것으로 압니다.
여담이지만, 인간이 농업 혁명을 시작한 이유가, 생산력 증대가 아니라 (애초에 인구가 너무 많아야 생산력을 증대할 필요가 있는 것인데, 농업 혁명 이전에는 인구가 많지 않았지요) 술을 만들려고 그랬다는 가설이 있더군요. 어쩌다가 썩은 보리와 썩은 포도에서 맥주와 와인이 생겨나는 걸 알았고 그것이 인류를 구원(?) 할 물건인 것을 깨달았기에 그 생산량을 늘리려고 뒷마당에서 포도와 보리를 재배하다가, '어? 이거 음식으로 써도 돼겠네?' 라는 식으로 오히려 역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다는....
13/03/25 13:27
인류가 직립보행으로 진화했다고 보기 보다는
인류의 선조들 중 직립보행을 하던 종족이 인류로 진화했다 라고 보는건 어떨까요? 진화의 방향이 반드시 진보일지 퇴보일지는 모르는 것 아닐까요?
13/03/25 13:31
저 사진을 보니
4족보행->허리가 뻐근하다->직립보행->손이 짧아졌다. 손이 짧아졌다->4족보행 -> 허리가 아프다->직립보행 국민학교때 이 두가지 문제로 쓸데없이 고민했던 생각이 떠올랐네요 크크크 4족보행 따라하다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했던 고민들이에요 크크
13/03/25 13:35
돌연변이 원빈 유인원설은 어떤가요?
원빈 처럼 생긴 유인원이 있었는데 직립보행을 했다. 다른 유인원들은 그게 멋져보여서 직립을 원했고 마침내 직립에 성공했으나 '직립이 원빈빨'임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고 말았다...
13/03/25 13:59
모방의 가능성도 있겠군요...
그건 그렇고 혹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이 제식훈련도 하지 않았을까요?...^^ "행군 중에 군가한다...군가는 "멋진 피테쿠스"...하낫, 둘, 셋, 넷..."
13/03/25 13:48
저 글의 주장은 이미 직립보행이 가능했던 시점에서 인류의 조상들이 그때까지는 장거리 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13/03/25 13:57
나무 위에서는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직립보행이 일단 초원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결합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도구의 제작이라든가 그런 것을 해야하는 환경에 놓이게되면서 지능도 따라서 발달하게 되고...
13/03/25 14:09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제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가...'뭐 그냥...이러다 보니 그렇게 되는거지...'가 되고 있어요...역시 다 유전자에 있는거였어...
13/03/25 14:11
흠....진지먹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볼때
최초의 인류는 아프리카 투르카나 호수언저리에 살던 영장류중 한무리가 인류의 새벽을 여는 최초의 존재가 되었다고 하고 현재 고고학적 발굴로도 투르카나호수 유역에서만이 발견된다고 하는데 저당시 투르카나는 지금의 바이칼호보다 더 큰 거대호수였고 호수로 들어가는 지천,하천의 수만도 수천개에 굉장히 광대한 백사장 우각호등을 거느리고 있다는데 최초의 인류가 투르카나호수에서 고단백질을 제공할수 있는 물고기,수서생물을 잡아먹고 살았을거는 당연해보이고 인류의 직립보행쪽이 이런 수렵채취에 유리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생존에 유리하기에 직립보행으로 나아간것은 분명하다고 보는데 네안데르탈님 의견처럼 초원이나 광대한 백사장,우각호가 널린 호수가가 생존하는데는 직립보행쪽이 더 유리한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는군요
13/03/25 14:26
우연히 두 발로 서 보았다 > 오 쎄(커)보이는데?
요 테크트리를 밀어봅니다. 직립의 경향이 강한 개체일수록 적에게 위협을 주어 좀 더 살아남기에 용이했거나 이성에게 인기를 얻어 자식을 더 많이 남기지 않았을까요? 이후에야 직립 보행의 여러 장점들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 되었을거고요.
13/03/25 14:28
생각해 보니 5번째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원시인류의 구애행동이 두발로 서서 그곳을 앞으로 내미는 행동이라면 그 때 그것에 대한 우월감이 지금 인간 본능에도 남아있으니까요. 가장 큰 사람이 왕이 됐고 현재 그러한 표현도 남아있고... 왕이 자기보다 더 큰 사람이 나올까봐 가리고 다니도록 한게 아닐까요......
13/03/25 15:31
성기크기가 영장류 그중 인간만의 특징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영장류뿐만 아니라 포유류중 체적당 가장 성기가 큰게 인간이라고 하더군요 진화론적으로 굉장히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말그대로 종족번식에서 유리하다고
13/03/25 17:07
거근이 남성호르몬의 과잉을 의미하는 경우가 꽤 있어서 그렇습니다. 가장 극명한 사례는 비비원숭이 등 암컷끼리 서열다툼이 심한 종에서, 정점에 설수록 남성화되는(클리토리스가 커지고, 불임의 가능성이 높고, 체모가 많고, 근육질이고 등등) 경향을 보이는게 있겠네요.
13/03/25 14:58
하늘의 별과 달 해의 변화를 보면서 시간의 개념을 가지게 되면서라고 어디선가 들은거 같네요..
그리구 어떤 다큐에서 직립보행이 단거리 속도내는건 크게 쳐지지만 오랜시간 쉬지않고 이동하는게 유리해서 인간이 최고의 사냥꾼이 될 수 있었다고도 본거 같구요.
13/03/25 15:41
직립보행은 척추디스크 질환을 유발해서 밥벌이를 하게 해준다... 라는 주장을 하는 신경외과 의사가 한 분 있군요 주변에(..) 개인적으로 직립보행의 결과적인 장점 중 가장 뚜렷한 건 역시 손의 진화라고 생각합니다. weight bearing에서 벗어나면서 손의 움직임이 더 디테일해질 수 있었기 대문에...
13/03/25 15:53
제가 옛날에 본 다큐에 따르면 직립보행을 하게 된 계기가
거기 어딘가요 아프리카 동쪽에 큰화산 폭발이간 단층현상인가 때문 이라고 하던데요. 거기에 산맥이 생겨버리면서 원래 살던 지역에 나무들이 죽어 가면서 어쩔수 없이 초원이로 나오게 되었고 그러면서 멀리보기 위에서 조금씩 일어 섰다고 하는데요. 오래 된거라 기억이 잘안나네요.
13/03/25 16:56
잘읽었습니다.
저 근데 네안데르탈인은 왜 현종인류와 같이 살아남을수 없었을까요? 차라리 원숭이나 오랑우탄 이런 영장류는 잘 살아남고 있는데.....
13/03/25 17:49
현재로선 여전히 완전히 증명되진 않았지만 (샘플부족이라서 그렇다고)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 크로마뇽인에게 멸종됬다가 아니라는 견해가 계속 대두되고 현생인류역시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섞여있다고 합니다, 즉 네안데르탈인은 크로마뇽인과 혼합됬다는 거죠
13/03/25 16:57
진화의 방향성은 모르나 결국 생존에 유리한 쪽으로 자연선택이 일어나니 뭐 어쨌든 서는게 생존에 유리했던 건 맞을 것 같네요.
13/03/25 16:59
저도 직립보행을 하게된 원인은 잘 모르겠는데
직립보행을 하는 인류가있었고 4발로 걷는 인류가 있었는데, 그 때의 자연환경에 의해서 4발로 걷는 인류들은 멸종되고 직립보행을 하는 인류만 살아남았겠죠.
13/03/25 17:00
예전에 어디서 읽은 내용으로는 (아마 어린이 잡지였던 것으로)
물가에 살았기 때문이다 라는 가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몸에는 털이 적고 한쪽으로 누워서 나는 것도 수생동물의 특성이라고 하고 물가에서 숨을 쉬어야 하니 일어서야 하고 또 물의 부력 때문에 일어서기도 더 쉬웠다고도 하더군요. 머리에만 (생식 목적의 겨드랑이와 생식기 주변 털을 제외하면) 털이 있는 이유도 물가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다보니 햇볕에 달구어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이죠. 학계에서는 이 가설은 그다지 유력하다고 여기지 않은가 보죠?
13/03/25 17:36
Homo의 직립에 대해서는 '허리세운 원숭이'라는 재미있는 교양생물학 책이 있으니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어서는 것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새들도 모조리 두발로 서서 다니는걸요. 모든 육식공룡도 그랬었고요. (네발로 걷는 육식공룡은 없었답니다.)
13/03/25 18:14
제가 생각하는 야생에서의 인간의 능력은 바로 사냥 능력입니다. 그 중에서도 원거리 타격 능력이죠. 구석기 돌창만 있으면 매머드도 때려잡던 조상님들입니다. 직립보행에 이은 도구의 개발과 어깨의 발달, 정교한 원거리 타격 가능은 인간을 최상위 포식자로 만들어 버렸죠.
13/03/25 19:44
원글에서 도구의 사용이 직립보행보다 늦은 시기라는 이유로 반박되고 있는 주장이긴 한데요,
만약 막 직립보행을 시작할때는 가공하지않은 도구만 사용했다면(돌멩이를 집어던지는 식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네요. 가공한 석기가 남겨진 시대 이전에도 가공하지 않은 도구는 사용했을수도 있으니까요.
13/03/25 19:00
설 수 있는 가능성(잠재성)이 없었다면 설 수 없죠. 따라서 어쩌다가...란 말이 그걸 의미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과학적인 용어로서는 참으로 무책임해보이네요.허허허...
13/03/25 19:07
인류가 손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수상생활, 나무 위에서의 생활을 하면서죠. 천적으로부터 도망치기도 편했고, 주거와 먹이가 동시에 해결되는 구조였습니다. 마침 아프리카엔 숲이 무성했고요. 이파리보단 열매쪽이 열량이 더 높았는데, 이를 구분하여 섭취하는 과정에서 색채를 구별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아마 이것이 동시에 식물들에게도 열매를 보다 알록달록하게 만들게 하는 진화를 일으켰을 것 같지만 이건 제 생각이고요. 그 전 내용들은 예전에 다큐에서 봤습니다. 색맹/색약인 사람들이 일부나마 살아있는 걸로 봐서는 색각이상도 생존에 한몫 했겠죠. 남성은 움직임, 여성은 색채에 이끌린다.는 이야기를 보면 남자는 사냥하는 데, 여자는 채집에 특화됐을지도요.
눈의 발달은 진화론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창조론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창조했다면 그렇게 배배 꼬이게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더군요. 자세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눈을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이상한 방법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 이상한 구조는 동시에 진화론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원근감이 발달해서 눈이 앞쪽으로 몰리고, 이런 복잡한 삼차원적 데이터를 해석해야 했기 때문에 두뇌가 발달한 것 역시 수상생활의 부산물이라는군요. 하여튼, 그런 수상생활을 영위하던 인류의 조상들은 빙하기에 접어들며 점점 숲이 사라지고 초원이 늘어나자, 어쩔 수 없이 나무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과정에서 이들은 네 발로 다니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랜 수상생활에 익숙해져서 반직립이 아니면 이동하기가 힘들어진 것이죠. 여기서 다시 네발 보행으로 돌아간 것이 인간을 제외한 다른 유인원들이겠고, 직립보행을 하게 된 것은 인간의 조상들. 뭐 레퍼런스도 없고, 예전에 본 다큐 하나에 기반한 가설이긴 합니다만.
13/03/26 02:02
어떤 이득이 있어서 그런 쪽으로 발전했다.
발전을 해보니 어떤 이득이 생겨났다. 진화라는게 순간적인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후자는 인정되지 않는가보군요.
13/03/26 12:18
뒤늦게 답변을 달아봅니다.
와이프가 생물교사라서 이것에 대해 한번 물어봤고... 대학원다니면서 이런 비슷한 것에 대해 배운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물의 진화를 설명하는데 3가지 설명법이 있는데....답변을 옮기자면 1. 목적론적 설명 본문의 내용인 멀리 보기 위해 또는 생존을 위해 직립보행을 하게 됐다. 처럼 어떤 특정 목적을 위해 생물이 진화했다.라고 설명하는 것이랍니다. 2. 진화론적 설명 실제로는 돌연변이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인류가 생겼었는데 직립보행하는 인간이 잘 적응을 해서 끝까지 살아남은 것이죠. 그렇게 직립보행하게 된 인간은 멀리 볼 수 있게 된 것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손이 자유로워지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턱이 작아지는 대신 상대적으로 두개골의 용량이 커지게 되고 뇌가 커져서 지능이 발달했다. 이런식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랍니다. 한마디로 그냥 우연에 의해 직립보행하는 인간이 태어났고 그들이 현재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무슨 생리학적 설명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네요.. 암튼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고 배웠답니다.
13/04/26 04:08
직립을 하면 덩치가 커 보이고, 그러다 보니 암컷을 차지하기 쉬워졌던 것 아닐까요
그러다 보니 그게 미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게 돼서 암컷들도 따라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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