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4/09 16:02
제가 본 많은 건물주는 장사 잘 되는 가게를 보면 둘 중 하나의 테크를 타더군요.
쫒아내거나, 나가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세를 올리거나. 혹은, 임차인과 짝짜꿍이 맞아서 새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덤터기를 씌우거나. 뭐.. 그렇지 않은 건물주도 많으니, 잘 골라서 들어가야죠. 지나치게 달작지근한 조건을 피한다던가.. (이 경우, 후일 건물주가 변심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짧게 계약해서 자주 갱신하자는 말을 피한다던가.. 이것저것 조건이 붙는 식으로 계약을 하지 않던가.. 몇가지 요령이 있지만, 이런 요령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사업의 번영은 계약갱신(혹은 연장)시에 임차인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어쨌든.. 망했거나 망할 예정인 분들께는 애도.. 새로 들어올 사람에게도 애도.. (전 사업자가 권리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그 자리에 신규로 들어올 사람의 권리금 부담이 덜한만큼 건물주가 계약을 유리하게 잡을 가능성이 크므로..)
13/04/09 16:08
자영업을 하되, 손님의 출입이 별로 없는 업종을 택하여
건물주가 매출규모나 호황/불황 유무를 판단할 수 없게 해야겠지요. 그러니 박리다매형 업종보다는, 객단가가 큰 업종.. 심부름센터 같은걸 끼얹어야..
13/04/09 16:11
건물주에게 받는다고 착각했네요.
그런데 권리금은 상가에서 여러모로 골때리는 금전거래인거 같습니다. 완전히 없애거나, 없앨 수 없다면 적어도 정식 제도권 안에 포함시켜야 될 건데 말이죠.
13/04/09 16:13
권리금이라는게 없어지면 장기적으로는 참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지금 당장도 건물주 및 자영업 여시는 분들,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당연하게 '권리금'을 생각하고 월세/보증금을 책정하고 그거 생각해서 장사하고 나가고 하는걸 생각하다보니 대출금 이런게 같이 뒤섞여 있어서 관리금이 없어지면 훅 가는 경우가.. 가뜩이나 가계부채 엄청난데 자영업종사자 비율은 늘어나고 IMF 이후 15년째인데 이것도 상당한 폭탄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13/04/09 16:14
대한민국은 건물주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법령으로 구성되어있죠.
참 남의 일이 아니네요. 사업이 잘돼도 문제, 안돼도 문제. 옆자리가 공실로 비어있는데, 내년쯤에도 계속 공실이라면 아마도 울며겨자먹기로 확장해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수익구조를 따져보고 있는데 참 어렵네요. 인테리어에, 임대료에, 신규직원 인건비에.. 그런데 5월 종합소득세가 다가오네요. 오마이갓. 피자시켜논거 왔나보네요. 일단 먹고 봐야죠. 인생 뭐 있나요.
13/04/09 16:25
옆자리가 비어있는 그거 엄청 압박이더군요..
저희는 지금은 옆이 커피숍이긴 한데.. 그거 들어오기 전의 무언의 압박이.. (지나가면서 "잘 돼죠?" 하는 그 한마디엔 레알로 깊고 풍부한 속 뜻이 담겨있는 것이죠..) 특히나 병.의원, 치과, 한의원, 약국을 대하는 건물주들의 마음가짐은 참으로 강려크하여서.. 빨리 옆 칸이 들어서길 바랍니다..;;
13/04/09 16:39
자녀들 사교육에 돈 퍼부을게 아니라
그거 모아서 건물을 남겨주는게 진정한 자식 사랑의 지름길..;; 300년정도 모으면 될까요?
13/04/09 16:47
안들어설거 같애요. ㅠㅠ
지금 업장 실평수가 31평이라 작긴 한데, 이게 60평으로 늘면 골치가 많이 아파지죠. 현재 매출로는 많이 빡빡해지죠. 물론 확장해서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되는 경우를 더 많이 봐서 참 고민이 많네요. 건물주가 여기 임대료만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아니라 임대에 대해서 더티하게 구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스타일같은거, 언제든 바뀌는게 사람 일이잖습니까. 지금부터 준비해야죠. ㅠㅠ
13/04/09 16:39
저희쪽은 공실률이 커서... 이번에도 몇곳이 추가로 비었네요. 제 옆도.. 저에게도 조금은 압박이 오는데 까짓꺼... 나 나가면 둘다 손해인데 크크...
근데 요새는 임대업도 힘든형편이라 저쪽 건물주는 오히려 더 신나겠네요. 여기나 서울본가나 점점 폐업률이 높아지는데 말이죠.
13/04/09 20:46
그런데 혹시 그 건물주가 전라도 출신인가요? 나름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남도 쪽의)를 구사하는데 말이죠.
직접 듣고 그대로 옮기신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