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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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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2 23:51
본문은 진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길가다가 차가오면 보호해주고, 식당에서 가쪽에 앉고, 가방 무거우면 들어주고, 추워보이면 외투 벗어주고, 드라이브 하다가 과속방지턱 넘을때 팔로 보호해주고 등등등,.,,.이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본문에 첫번째 사례나 두번째 사례도 누가봐도 남자가 상식적이지 못한겁니다. 첫번째 사례는 말할것도 없고 하물며 친구랑 걸을때도 같은속도로 걸을려고 하는데 쭉쭉나가다니요. 예의는 상식선이면 충분합니다. pgr의 많은 솔로분들이 그런 상식적인 예의가 없어서 솔로인것이 아닐겁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행동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면됩니다. 글쓴이님에게 진짜 동의하는게 글로 배우거나 이상한 인터넷, 특히 페이스북의 여자들이 좋아하는 어쩌구, 소개팅에서 하면안될 어쩌구, 이런거 때문에 남자분들이 더 위축되는데, 연애를 하기전 특히나 소개팅은 진짜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잘 보이려고 겉멋드러지게 의자빼주고 뭐 들어주고 뭐해주고 하는 것보다 진심어린 대화가 우선입니다. 이 사람이 어떤사람인가, 어떤걸 좋아하나 나랑 잘맞나, 어디가 귀엽다. 이런걸 자기중심적이고 상식적으로 판단해야지 처음보는 여자한테 한없이 잘보이려는 마음때문에 많은분들이 실패하는것 같습니다. 글쓴이님 말대로 친구처럼 다가가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13/04/13 00:17
아 좀.. 다 좋은데 초면에 이마만 쳐다보진 맙시다.
그냥 말을 하던가.. 시선이 따가우니 식은땀이 흐르고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고.. 이젠 제가 먼저 말을 하고 시작을 합니다만..
13/04/13 01:03
첫번째 ....주선자한테 그 전화하고 페이스북 쓸 시간에 고작 1층인데 한번 내려가볼 생각을 왜 안했을까요?일단 엉덩이가 너무 무거워서 안되겠네요;
13/04/13 01:10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요즘 넷상에서 완얼 시리즈가 유행이고 이게 되게 재밌지만 한편으로는 남성들을 다소 위축시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거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외모의 잣대를 들이대곤 할 때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남성들이 받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카톡 인증이나 정체모를 연애술사들의 연애스킬이 전파되면서 심지어는 연애가 대단한 기술과 내공이 필요한 것 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연애도 사람과 사람간의 인간관계이지요. 온라인에선 한국 여성들이 대단히 눈이 높은 것 처럼 비추어 지곤 하지만, 사실 그들도 평범한 사랑과 평범한 연애를 꿈꾼다고 생각해요. 멋진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좋은 사람'과 연애를 하고싶은 것 말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구요. 스타일이 좋다는 말이 연예인들처럼 멋들어진 패션이 아니라, 남자로써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의상을 뜻하며(여성분들 중에도 패션감각 없으신 분들 꽤 많은데요 뭐 크크), 유머가 개그맨처럼 빵빵터트려 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끊김없이 서로의 관심사와 성격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와 재치있는 리액션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이 말하는 매너가 뭐 별거 있겠습니까?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을 처음보는 자리에서의 긴장감을 조금 편안하게 해주세요' 정도면 커플이 된다는 보장은 못해도 최소한 애프터에 실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다들 봄엔 좋은 인연들 찾아 보아요~!
13/04/13 01:51
사실 pgr 분들 사이트 컨셉이 asky라 그렇지
다 커플이신 분들이 대부분이죠 뭐.. 그냥 컨셉놀이 즐기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껍니다.
13/04/13 08:11
연애는 다른거 없고 여유인거 같아요... 남자가 여유가 없고 조급하면 잘 안되는거 같네요. 본문글도 그렇고.. 흐흐
말은 이렇게 하지만 현실에선 쉽지 않군요.................TT
13/04/13 10:34
근데 보통 소개팅 나가면 여자분이 커피 계산하신다고 줄 서 계시면 옆에서 이야기하면서 같이 기다리지 않나요...
응 그래 그럼 니가 사서 들고와.. 이러고 위에서 혼자 앉아서 맛폰 보며 기다리고 있다니 신선한데요. 그 사이에 소개팅 문화(?)가 바뀌었나...구세대 유부남 보기엔 나름 컬쳐쇼크네요 크크...
13/04/13 11:33
저도 그부분 읽을때 이미 점수 많이 깎였겠구나 싶었네요. 소개팅서 처음보는 상대를 이십분 넘게 혼자 줄세워 두다니... 왜 내려가 볼 생각을 안한걸까요-_-
13/04/13 12:00
의리도 의리지만 자신감과 자연스러움도 중요합니다. 남자분들이 다 저렇게 예의 없게 자라진 않았을 겁니다. 실수를 하는 대부분은 "긴장"때문 아닐까요? 물론 본문사례는 좀 극단적이간 합니다. 만약 소개팅이 아니라 여동생이나 엄마였으면 자연스럽게 기다릴줄도 알고 여유있게 물어보기도 하고 할텐데 "긴장"을 해버려서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실수하는 거라 생각해요. 여자분들을 만날때 딴거 없습니다. 자신감 있게 자연스러운 모습이 제일 좋아요
13/04/13 12:02
첫번째 사례는 누가 봐도 찌질이 이고 마지막은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만 두번째 케이스는 남성이 실수 한건가요? 도로폭이 불편하면 스스로 안쪽으로 이동하면 되는 것이지 왜 남성에게 탓을 하나요?
나란히 걷다가 도로쪽으로 쏠리는게 싫으면 이동하면 되지 왜 거기에 배려 상식을 붙이는 거지요? 피동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움직이면 되잖습니까
13/04/13 14:03
제가 상황묘사를 충분히 못해서 오해하시게 했네요.죄송합니다;
길에 사람이 많아서 안쪽으로 들어올 자리도 없고 타이밍도 애매한 그런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남자분이랑 나란히 걷는 게 아니라 남자가 반 걸음 정도 앞에서 가고 여자는 인파에 밀려서 자꾸 차도쪽으로 밀리는 상황이었다네요. 아...제대로 설명을 하고 싶은데...스스로 글 솜씨 안 좋은 게 마구 느껴지네요ㅠㅠ
13/04/13 12:06
친한남자사람이 그러던데. 옛날에 메리 어쩌고 하는 카메론디아즈가 머리에 무스(?) 발라서 세운 영화가 있는데 여자만 보면 긴장하고 찌질한 남쥔공이 메리 만나기 직전에 자위행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답니다. 그거보고 격하게 공감을 했대요. 머래드라. 빼고나면 마음에 평정이 찾아오고 그 순간은 여자를 만나도 부처가된다고.. 그런 상태의 자연스러움으로 결국 남쥔공은 메리와 친해지기가 성공했대요. 하하
13/04/13 16:17
뭔가 좀 슬프고 화나네요. 저런 비매너를 보인 적도 없고, 최대한 배려해주고, 의리를 넘어서 헌신을 해도 안생기던데요?
택시 등을 탈 때는 무조건 먼저 들어가고, 식당에선 의자를 빼 주고, 여성분을 안쪽으로 앉힌 다음에 제가 앉고, 인도에서는 제가 무조건 반 보 뒤, 차도 방향으로 천천히 걷고, 커피는 얻어먹을지언정 식사는 무조건 사고... 15분전에 미리 나가서 기다리고 있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최대한 제가 몸으로 스크럼을 짜서 여성분께 공간을 마련해주고... 뭐, 다 해봤습니다. 다 소용없던데요? 주선자를 통해 돌아오는 얘기는 "참 착하고 괜찮은 사람이긴 한데 매력이 없대." 따위의 대답이나 돌아오고, 한두번 당해보고 이러는거면 제가 찌질한거지만, 소개팅만 50여번 해봤고,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 나이가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이젠 실망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여성들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쌓일 지경입니다!
13/04/13 16:52
음...제가 이런 글 적어드려도 될진 모르겠지만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본문에도 있고 덧글에도 몇 분께서 써주셨지만 요점은 연애할 때 너무 매뉴얼에 얽매이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여자를 안쪽으로 보내고, 의자를 빼주고, 식사를 대접하고 하는 건 괜찮은 옵션이긴 한데 어떤 제품(사람을 물건에 비유하는 게 좀 이상한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듭니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데 있어서 옵션만 자꾸 내세우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뭐?'란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AhnGoon님의 경우에는 매너를 지키는 데 너무 집중하셔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제대로 발휘하시지 못한 게 아닌가 합니다. '참 착하고 괜찮은 사람이긴 한데 매력이 없어'라는 말은 AhnGoon님 본인에 대한 인상보다 AhnGoon님이 매뉴얼대로 해보려고 전전긍긍하는 게 여자 눈에 보였다는 말도 될 수 있습니다. 예의 바르게 보이려고 애쓴다, 내 눈치보며 맞춰보려고 애쓴다, 등의 식으로요. 매뉴얼에 휘둘리지 마시고 AhnGoon님 자신을 어필해보세요. 이성이라고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친구로서, 인간적으로 '쟤랑 친해지고 싶다' 는 생각이 들게 만드세요. 그러면 적어도 한번 애프터는 성공합니다. 기본적인 매력이나 장점이 없이 매너만 있는 사람은 자칫 비굴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13/04/13 18:35
오히려, 애프터 성공률은 거의 90%에 달합니다. 제가 진짜로 맘에 안들어서 제쪽에서 애프터를 거절한 경우를 빼면요.
문제는, 애프터 이후에 3회 이상 만남을 지속한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는 얘기지요. 요즈음도 소개팅 주선이 들어오면 나가긴 합니다만, "이번엔 내가 어떻게 차일지 한번 지켜봐주지." 라는 기분으로 나갑니다. 솔까... 이번에 제가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성공해서 돈이 좀 들어오면, D&G 수트를 갖춰입고, 아우디를 몰고 나가도 과연 매력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지 지켜볼 작정입니다.
13/04/13 19:12
비싼 옷을 입고 외제차를 몰고 나가면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물론 좋아하죠. 재력도 한 사람의 매력이고 장점이니까요.
저는 AhnGoon님께서 너무 낙심하셔서 자신을 '돈이 아니면 아무 매력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힘내세요. 앞으로 좋은 분 만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3/04/13 17:10
그런데 마인드만으로 연애를 설명하는건 무리인것같아요. 버드란트러셀이 그러드라구요. 남자가 잘해주고 챙겨주고 일방적으로 퍼주는건 아주 쉬운건데 여자한테는 비싸디비싼 마음을 달라고 한다구요. 결국 마인드는 그런거아닐까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치명적인 장점이 있으면 주고려대상이 아니게되는 그런거요.
13/04/13 18:40
마음가는대로하면되는거 같아요 너무배려하면부담스럽고, 안배려하면 예의없는 사람으로..
기본적 매너만 지키고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하면 되는것같아요
13/04/14 10:44
처음에 어색한 사이 그러나 호감이 있는 여자와 길을 걸으면 긴장해서 걸음 속도가 빨라져요. 안그래도 빨리 걷는 편이기는 한데.
그래서 여자랑 같이 걸을 때는 손을 잡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묘하게 긴장도 풀리고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줄 수가 있어서요.
13/05/23 12:36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부담되지 않게, 자신감 있게, 하던대로
이게 말이 쉽지 연애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죠..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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