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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4/14 17:10:26
Name 세느
Subject [LOL] 파밍열매와 헬리오스의 상관관계
안녕하세요. 어제 있었던 롤챔스 재밌게들 보셨나요?
제게 처음으로 감동을 준 게이머는 인비테이셔널 때의 매드라이프 선수였지만, 정글러에게 가장 처음으로 감탄한 건 바로 2012 스프링 시절의 헬리오스였습니다. MLG Summer Arena는 감탄할만한 카운터 갱킹 능력을 보여줬었죠. 하지만 최근 블레이즈의 기량 저하의 원인으로 늘 지목되는 게 헬리오스 선수입니다. 특히 KT A와의 1경기에서 케넨-리신 조합을 썼지만 물음표만 남긴 채 져버린 블레이즈, 저는 이 경기를 보며 쉬바나 카드를 생각했었습니다.

케넨 쉬바나의 힘


클럽마스터즈 전초전이었던 배틀로얄 시즌 2 2번째 매치였던 MVP와 제닉스 스톰의 경기에서 츄냥이 선수는 '쉬바나' 카드를 꺼냈습니다. 케넨 + 쉬바나의 시너지가 나왔던 경기였습니다. 물론 그 이면엔 데프트의 학살모드와 이지훈의 우걱성장이 있었지만 꽤나 멋진 조합이었습니다. 커버 위주의 플레이를 하며 성장력을 끌어올려서 쉬바나로 한타를 이끌어가더군요. 최근에는 메타의 흐름에 의해 사라진 쉬바나지만, 원래 헬리오스하면 쉬바나였습니다. 쉬바나는 대표적인 성장형 정글러라 성장 시간이 필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앰비션 선수의 파밍모드로 인해 래퍼드 선수가 블레이즈를 떠난 후엔 사라진 카드입니다. 그렇다면, 앰비션 선수의 더티파밍은 어느정도일까요?


더티파밍, CS 우걱우걱의 대명사 앰비션, 그와 함께하기 때문에 클 수 없는 비운의 정글러 헬리오스.
과연 앰비션의 더티파밍은 얼마나 헬리오스에게 영향을 주었을까요?
쉬바나를 떠나보낸 주인이 그리운 로봇 헬리오스는 래퍼드가 있던 시절과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LOL은 팀탓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변수가 있고, 이런 식의 수치 나열은 참고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가 없습니다. 재미삼아 봐주세요. 전적 관련된 부분은 인벤 전적실의 도움을 받았으며, MLG Summer Arena는 픽만 있고 KDA가 없어 아예 생략했습니다.

문학청년과 행복했던 시절


우선 헬리오스 선수의 부진과 함께 늘 이야기 나오는 그 때 그 시절의 전적 비교를 간단히 해보았습니다. 
이 기록만 놓고 본다면, 쉬바나를 잃어버린 헬리오스에겐 올라프라는 든든한 녀석이 있었지만, 라이엇의 무자비한 손길에 친구를 잃어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나 볼리베어도 전적 자체는 훌륭하군요. 바이의 경우는 IEM 월드챔피언십에서 전적 관리를 확실히 했습니다. 래퍼드 선수와 헤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썸머 4강, 윈터 4강, IEM 월드챔피언십 우승까지 성적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특이한 건, 래퍼드 선수가 나간 뒤에야 "쉔"을 정글로 몇번 사용햇다는 점이고 메타에서 밀려난 쉬바나는 봉인되었다는 점입니다. 오늘의 엘리스를 제외하면 특별한 정글 픽(EX. 트런들)같은 건 없었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앰비션 선수의 더티파밍은 어느정도일까?
이걸 확인해보기 위해 최근 경기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가끔씩 명경기는 다시보는 재미가 있는 법이니..
2012 윈터 8강 5경기, 4강 10경기, IEM 카토비체 결승 2경기, IEM 월드챔피언십 결승 4경기, 2013 스프링 조별리그 4경기
총 25경기입니다.

누가 형제팀 아니랄까봐 살펴본 25경기 중 무려 14경기가 프로스트와의 경기더군요. 원래는 헬리오스를 추적관찰하려고 했는데 클끼리의 움직임도 지켜보게 되더군요.

더티파밍의 최선은 어제 제로 선수가 보여준 방법입니다. "상대 미드가 우리 미드 미니언"을 밀 때 유령 or 늑대를 먹고 복귀하는 식이죠. 최악의 더티파밍은 "내 라인 밀었다고 먹으러 갔다가 그 사이에 다른라인이 로밍에 망하고 있는데 적 타워도 못때리는" 경우입니다. 물론 미드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미드도 책임이 없진 않습니다. 확실히 앰비션 선수는 지는 경기에서 더티파밍하다가 로밍 속도를 못 따라 잡는 경우가 있더군요.

어떤 기준으로 생각해야하지? 라는 고민을 하다가, 너무 변수가 많아져서 간단하게 3레벨 이후 유령이나 늑대를 먹는 횟수로 정했습니다. 이런저런 기준을 세우다보니 끝도 없더군요. 


전적 11승 14패
정글러의 CS 대결 : 11승 14패
미드의 CS 대결 : 16승 9패

(1)헬리오스 선수가 잘먹어도 진 경기가 있고, 안먹고도 이긴 경기가 있는데 결과가 오묘하게 되었군요.
생각보다 헬리오스 선수가 많이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앰비션 선수가 트페나 다이애나를 하게 되면 상당히 더티파밍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케일, 오리아나를 잡으면 정글러는 굶을 각오를 해야됩니다. 유독 새로 개막한 롤챔스에서 더티파밍을 눈에 띄게 했는데, 반대로 지난 시즌의 경기들에선 패배한 경기들에서 딱히 헬리오스것까지 빼앗아 먹진 않았습니다. 그냥 남들 하는 만큼만 했더군요. 최근의 경기들에서 좀 독하게 빼먹다보니 더 강하게 다가온 듯 싶습니다.

(2)블루팀일 경우 플레임 선수가 꽤나 많이 늑대를 빼먹습니다. 또한 라인전 페이즈가 끝나면 다른 팀 원딜들보다 잭선장 선수가 유령을 많이 먹더군요. 유령, 늑대에 건웅갓만큼은 쿨했습니다. 먹질 않아요. 25경기 중에 탑, 원딜이 늑대, 유령을  상대 탑, 원딜보다 많은 횟수로 먹은 경기가 21경기나 됩니다. 단순히 앰비션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 모두가 헬리오스에게 도적질을 시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팀은 정글러가 같이 커버, 한타 준비를 하더라도 유령-늑대 중 한군데 정도는 양보하는 경우가 흔하고 특히 프로스트의 경우는 엄마클템 때문인지 오히려 다 챙기는 경우도 자주 보였지만 블레이즈만은 헬리오스에게 손가락을 빨고 있게 하더군요. 어쩌면 라이너가 죽는 걸 헬리오스는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CS가 먹고 싶어서..

(3)블루팀일 경우 헬리오스 선수는 매우 높은 확률로 탑 커버를 갑니다. 원래 카운터 갱킹에 능한 정글러이기 때문에 캠핑 위주의 플레이가 나오는데 이게 시간낭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상대하는 정글러가 때로는 탑은 신경도 안쓰고 파밍해서 4렙 5렙 갱을 노리더군요. 여기서 의외의 스노우볼이 발생해서 말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캠핑은 하는데 블레이즈는 이득 못보고 반대로 와드꺼지는 타이밍의 갱에 당하는 케이스죠.

(4)빠른별 선수도 더티파밍 할 줄 압니다. 단, 라이즈, 카서스를 할때만입니다. 카서스를 할 땐 아주 우걱우걱 배터지게 먹더군요. 반대로 럭스, 아리할 땐 손도 안댑니다. 확실히 여기서 두 팀의 성향차를 느꼈습니다. 조합 상 볼리베어가 파고들어야 했기 때문에 유령 늑대를 꽤나 주는 느낌이었는데, 반대로 말리는 경기에서 딱히 헬리오스 선수에게 양보하진 않더군요. 정글러 중에 가장 높은 대접을 받는게 역시 클끼리 선수였어요. 헬리오스는.. 노예인가봐요.

(5)블레이즈의 패배공식
그렇기 때문에 블레이즈의 패배공식은 헬리오스가 1인분을 전혀 못하면서, CS를 다먹은 딜러들이 끊기는 경우입니다. 최근 잭선장의 심각한 몸니시에이팅으로 인해 흔들흔들 하고 있죠. 더군다나 상대적으로 이니시를 해야할 정글러의 성장이 더뎌지기 때문에 과감히 한타를 여는 경우에도 역으로 먼저 녹아버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커버는 커버대로 해주려고 하느라 시간쓰는데 CS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니 약해질 수 밖에 없죠.

(5)변신이 필요하다.
스타일을 바꾼다는 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앰비션 선수의 스타일은 꽤 오래 고집되어온 부분이어서 고쳐질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SKT에서 그러했듯 헬리오스 선수가 장병기마스터 선수처럼 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애초에 정글몹을 자연스레 많이 가져가는 다른 라이너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커버링 플레이 위주의 정글링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정글러가 CS를 많이 못먹는데, 커버 위주로 하다보면 성장이 뒤처지니까요. 그렇다면 오히려 패기롭게 장병기마스터가 그러했듯 플레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클템 선수의 자르반은 쉔이나 아무무랑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데마시아의 패기가 느껴지지 않죠. 하지만 그 패기를 장병기마스터는 보여줬습니다. 헬리오스의 리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예 장병기마스터 선수는 늑대, 유령 먹을 시간에 상대 라이너 위협하고 갱킹 루트를 뚫으려 다녔죠. 좀 더 바쁘게 움직이면서 오히려 우리 라이너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이것처럼 강력한 갱킹력을 보유한 챔프를 했다면 때론 링트럴의 리신이 그러했듯 끝없는 패왕색의 패기를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늘 하던게 손에 익숙하다고 자리에 안주하면 도태되는 속도 또한 빠르기 마련입니다.

내가 못먹으면 너도 못먹게 하겠다. 라는 마인드로 말이죠. 내 정글에 안주하지말고 적 정글까지 뛰어드는 패기로운 헬리오스가 되길 바래봅니다.

최근 블레이즈의 부진과 그 원인에 대해 찾아볼까 하다가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변수들을 제외한 숫자놀음이라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 자체를 다시 차근차근보니 단점이 보이더군요. 부디 다음주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임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5-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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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피온
13/04/14 17:14
수정 아이콘
어제 챔스때 건웅갓 방송에서 관전하였는데
건웅갓이 어제경기 블레이즈 미드의 적은 로밍, 더티파밍 방식이 정글러의 수명을 갉아먹는거라고 하더라고요
.Fantasystar.
13/04/14 17:18
수정 아이콘
가난한 정글러의 필수는 상대 정글러(혹은 라이너)도 가난하게 만들어야한다는 겁니다.
가령 예를 들면 임요환선수의 과거 승리공식이었떤 "내가 가난한 대신 너도 가난해져라"입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 이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리신으로 플레이한 경기에서야 cs를 많이 먹긴 쉽지 않았겠다 싶었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을 가난하게 만들거나 한타에서 큰 변수를 만들어내거나 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어요. 특히 인섹선수의 리신과 너무 비교가 될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으니깐요..
(그렇다고 류 선수가 엠비션선수보다 못했다거나 인섹선수의 성장을 방해할정도로 정글몹을 빼먹었냐하면 그정도까지는 아니였고요.)

이 글을 보고나니 비단 엠비션선수뿐만 아니라 팀내 모든 선수들이 헬리오스선수를 지나치게 못크게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_-;;
이게 정글러가 빈라인을 먹어가면서라도 성장을 해야하는데 (보통 이런 경우는 라인스왑을 빠르게 할때나 로밍을 가거나 할때) 라인 cs도 라이너꺼고 정글몹도 라이너꺼니 헬리오스가 클수가 없었죠.

*당장 어제 인섹선수의 나서스와 지난 SKT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헬리오스의 나서스와 성장차이는 극도로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고 미드나 탑이 블레이즈쪽이 압도적으로 성장을 잘했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거기서 거기인데 정글만 못크고 있어요..인섹이나 헬리오스나 둘다 갱킹으로 이득 전혀 못봤는데도요.
13/04/14 17:22
수정 아이콘
경기를 다시 돌려보며 느낀 점입니다만, 정글러들이 유령, 늑대를 챙기는 건 초반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중반 넘어가면 급박해져서 먹을 여유가 없어지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생기는 점이

헬리오스 선수는 탑 캠핑이나 커버를 통해 이득을 보려고 시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드의 더티파밍이 시작하지 못하는 6레벨 이전에 말이죠.
특히 신짜오, 리신 류의 챔프를 할 때 커버를 위해 정글몹의 생성 여부와 무관하게 동선을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낭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멀리멀리 돌아가는 그림이 보이던데, 이 사소한 차이가 나중에 성장차로 이어지더군요.
궁 2렙 이후론 정글몹에 손도 못대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사실 좀 다양한 팀과의 경기를 살펴볼까 했는데, 최근 경기가 프로스트전이 대다수고, 카토비체 vs 겜빗전은 너무 처참하게 져서 좀 애매한 감이 있긴 합니다. 표본이 더 있으면 좋겠지만.. 힘이 없어요..
.Fantasystar.
13/04/14 17:25
수정 아이콘
네 유령 늑대 꼬박꼬박 챙기는거 쉽지는 않겠죠 할게 많을테니깐요.
문제는 헬리오스선수가 라인에서 cs먹는 능력이 뛰어나냐?하면 그게 아닙니다. 헬리오스가 못하는 건지 까진 모르겠는데
라인 cs를 헬리오스에게 밀어줘도 되는 상황에서도 헬리오스에게 밀어주는 선수 단 한명도 없어요 다 자기네들이 먹을려고만 해요-_-;
다레니안
13/04/14 17:20
수정 아이콘
헬리오스가 샤이와 함께한 MLG 이후, 즉 올라프 너프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은뒤 클템을 롤모델로 스타일변신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초식동물이 한마리 늘어났지요. -_-;;
2번 정말 눈물나네요. ㅠㅠ 라이너가 죽길 기다리는 헬리오스.. 헤헤..cs다...헤헤.. 최대한 라인 안밀게 조심히 먹어야지...
13/04/14 17:21
수정 아이콘
헬리오스의 전성기는 그의 카정 능력이 최고치에 달했을 때였죠(한때 물론 무의미한 비교이긴 하지만 다이아몬드프록스에 비견되었을 정도로). 자기가 가난한 만큼 상대 정글러도 가난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글 메타의 변화나 육식 정글챔피언의 선호 때문인지 카정 능력이 쇠퇴하면서 이제는 자신만 가난한 정글러가 되어버렸네요. 확실한 갱성공률이나 라이너와의 cs 공유 등의 새로운 변모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Fantasystar.
13/04/14 17:21
수정 아이콘
거기다 헬리오스는 집에 가면 꼬박꼬박 와드 구비 항상 해줍니다.
가난한데 와드는 또 서포터만큼 사니 더 가난할수밖에 없어요. 갱킹으로 이득 못보면 뭐 하기도 힘들어요 성장이 되야 앞에서 몸을 대주든 딜을 하든 뭘 하든 할텐데 말이죠.-_-;;
덕분에 엠비션이 한번이라도 끊기는 날엔 미드라인이 끊긴거다보니 그 영향이 바로 바텀으로 이어져버렸죠.
어제 불판댓글에서도 썻었지만 만약 히로 me5조합이 패기롭게 싸우는 성향의 선수들이었다면 바텀이 개박살나는 상황에서 엠비션이 끊긴 그 순간 혼자 1인분하던 플레임마저 똥을 쌀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나마 미드 잡히고 바텀만 멸망한건 히로 me5가 안정적으로만 했었기때문이었죠.
.Fantasystar.
13/04/14 17:2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스타분석과 관련되어 어떤분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이런 문구들이 있었죠
임요환의 승리 공식 = 나도 가난할테니 너도 가난해라
이윤열의 승리 공식 = 나는 부자가 될테니 너는 가난해라
서지훈의 승리 공식 = 단단한 수비를 통해 서로 부자가 되어 한방으로 승리

LOL의 특성상 이윤열선수의 승리공식을 정글러가 따라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실력차가 정말 나거나 게임이 정말 기운게 아닌 이상에는요)
그럼 결국 임요환선수가 갖고 있던 승리공식이나 서지훈선수의 승리공식인데 과거 저 분석글을 쓰신 pgr유저가 글에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승리공식이 본인의 가난함을 리스크로 상대를 찌르는건데 서지훈은 그걸 다 받아치고 부자가 되니 혼자 가난해진 임요환은 자멸하고 서지훈은 그냥 물량으로 찍어누를 수가 있다고
지금 헬리오스 상황이 딱 그렇게 될 거 같다고 생각해요...-_-;그나마 팀게임이라 정글몹 뻇어먹는 팀원들이 잘 받쳐주면 좋겠지만....
루키즈
13/04/14 18:24
수정 아이콘
최연성의 넌 부자 난 더부자 가 다 쓸어담은게...
흠....
트페 애시(+탐욕검) 갱플 3부자 조합이 나올까.......
하면 그건 또 아닌거같습니다.....
노틸러스
13/04/14 17:45
수정 아이콘
참 이게 통계로 나오면 단점이 보이지만,,
선수들의 성향을 바꾼다는 건 말이 쉽지 사실은 엄청 어려운 주제이지요.
이번 비시즌에도 크게 성향이 바뀌지 않음을 봤을 때, 어쩌면 헬리오스의 스타일 고착화는 더 오래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Don't_forget_the_day
13/04/14 18:03
수정 아이콘
혹시 롤갤의 슈키..아 아닙니다..크크크
그냥 팀에서 정한 정글러의 역할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쉽긴 아쉽네요.
소문의벽
13/04/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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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의미한 자료조사죠.
블레이즈만의 패배공식이 아니라 그 어떤팀도 핵심딜러들이 끊기면서 이길수는 없습니다. 더티파밍을 했든 안했든 말이죠.
본문내의 자료조사에도 드러났듯 헬리오스의 cs양과 블레이즈의 승률간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블레이즈 부진의 원인을 정글러 한명에게 찾기보다는 블레이즈 팀 자체가 승리를 거두는 그 특유의 방식을 더욱 파고들어 조사했으면 어떘을까 싶네요
13/04/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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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제가 확인해보고 싶었던 건, 많은 분들의 말씀과 제 생각대로 진짜 헬리오스가 여기저기서 도적질을 당하느냐였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최근 경기들을 확인해본 결과, 앰비션이 대도적이며, 잭패와 플레임도 만만치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딜러에 대한 부분은 제가 잘못 표현했네요. 5:5 구도에서 딜러가 끊겨서 대패하는 그림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아닙니다.
5:5 구도에서 상대적으로 팀의 케어를 받은 미드나 원딜이 죽게 되면 1인분을 못하는 못큰 정글러가 있는 팀 입장에서 쭉쭉 밀리게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좋은 각도에서 이니시에이팅을 하더라도 루비수정 하나의 여백 때문에 순식간에 녹는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정글러 하나의 문제가 아닌건 당연합니다. 롤은 팀게임이니까요. 예전답지 않은 잭선장, 파밍만 하는 앰비션도 다 문제가 있지만, 헬리오스만의 문제가 무엇일까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탑 캠핑, 동선낭비 정도가 다른 정글러보다 헬리오스에게서 두드러지는 단점이였구요. 혹시 다시 해보게 된다면 그런 식으로도 생각해보겠습니다.
13/04/14 18:32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문제는 파밍엠비션도 문제지만
어느팀이와도 봇라인전에서 이길수가 없다는게....
13/04/14 18:42
수정 아이콘
씨불이 엠블이나 엠오존 만나서 봇에서 박살이나 안났으면 하는..마음이..
13/04/14 18:58
수정 아이콘
이것은 배불리 먹지못한 어느정글러의 이야기이다...

위에위에 세느님 말씀대로 비단 정글러만의 문제는 아니죠
근데 팀자체가 요즘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안그래도 홀대 받는 친구 더 배골아보이는 기분이...
불굴의토스
13/04/14 20:09
수정 아이콘
남은 일정을 보니 블레이즈 탈락할 가능성도 꽤 있어 보이더군요.

MVP 두팀과 나진 소드 상대인데..

미드가 앰비션에게 압도당할 선수들도 아니고(잘해야 cs 좀 벌리는 수준..)플레임이 상대 탑 박살내는 거 외엔 승리 시나리오가 전혀 보이지 않네요.
Legend0fProToss
13/04/14 22:45
수정 아이콘
화이트는 무조건잡아야 뭐가될거같은데...
옴므도 탑에선약한축이니
플레임의 하드캐리에 기대봐야죠
불굴의토스
13/04/14 20: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요즘 게임을 보면 앰비션이 cs는 여전히 잘 먹지만 지박령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라인전에서 의문의 솔킬을 따이면서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많더군요. 어쩌다가 카직스에게 제드로 솔킬을 따인건지...
Yesterdays wishes
13/04/14 20:47
수정 아이콘
헬리오스의 cs는 제생각에 미드의 더티 파밍이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정글러의 성장은 라인 커버하면서 라이너와 어느정도 함께 성장하는게 대세인데 이걸 가장 적극적으로 잘하는게 인섹입니다. 반면 블래이즈같은 경우 라인을 공유하는 법이 없습니다.

갱 or 역갱을 위한 커버만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봇라인이 밀려서 cs를 못먹는 경우, 헬리오스가 봇갱을 시도-> 실패-> 캡틴잭 밀린라인 다시파밍, 헬리오스 정글 복귀-> 역갱-> 봇멸망

여기서 인색같은 경우, 봇갱이 실패했을때 봇라이너들이 갱을 맞을거 같다면 같이 라인 밀어버리죠. 그와중에 cs도 먹고...

이런 플레이가 블래이즈는 절대 없어요. 라이너들의 cs욕심이 과한건지... 이런 플레이를 해주지 않는 한 헬리오스의 성장은 절대 적정글을 따라갈 수가 없고 더 큰 상대정글에게 역갱맞고 맵장악 실패하고 .. 게임 꼬이고 이러는 거죠.

더티 파밍이 문제가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3/04/14 21:32
수정 아이콘
더티파밍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
제가 확인해본 경기들에선 이런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앰비션이 더티파밍을 하고, 헬리오스가 미드 커버를 갑니다. 일반적이라면 이런 경우는 미드가 더티파밍 후 집 -> 미드복귀죠. 그럼 그동안 미드커버 해주는 정글러가 CS를 야금야금 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보다도 웨이브가 오는동안 더티파밍을 하고 다시 앰비션이 미드로 오더군요. 이런 사소한 부분들도 다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동선, 합류의 부분이 헬리오스가 최적화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느낌이 컸습니다. 커버나 역갱도 너무 예상하기 쉬운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Yesterdays wishes
13/04/14 23:02
수정 아이콘
블래이즈경기가 다른 팀들과 가장 다른점은, 보통 팀들은 빈라인을 정글이 커버하면서 밀어버리는데 블래이즈는 대개의 경우 헬리오스가 빈라인을 홀딩해줍니다.. 요즘같이 빠른 템포의 경기와 맞질 않죠..

블래이즈 라이너들의 CS가 많다고는 해도 이런식으로 CS 많이 먹어봐야 소용없죠..
영원한초보
13/04/14 21:47
수정 아이콘
더티파밍과 정글의 관계 분석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CJ의 패배요인중 가장 큰건 거만함이라고 생각해요.
CJ팀끼리 서루 추켜세우거나 타팀과의 비교 인터뷰를 보면 이영호선수 언터쳐블일때보다
자기들이 최고인 것 처럼 이야기하더라고요. 자신감과 오만은 정말 다르거든요.
제가 기억하는 e스포츠 승자는 자신이 부족한 걸 알고 매꾸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였습니다.
다른 스포츠보다 특히 e스포츠에서는 이점이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프로스트 망한다고 할때 일으켜 세운건 겸손해진 건웅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softcotton24
13/04/14 21:52
수정 아이콘
통계 내느라 힘드셨겠네요. 좋은 분석글 잘 보고 갑니다.
13/04/14 22:45
수정 아이콘
늅이 블레이즈 보면서 느끼는 점
앰비션 - 라인전과 한타는 최상급. 그러나 로밍의 빈도도 유효타도 매우 적음.
헬리오스 - 갱킹 성공률이 낮음. 안 가는 건 아닌데 보통 캠핑만 하다가 끝남. 너무 안전지향적 갱을 노리는 듯.. 리신이나 초가스 Q를 잘 못 맞춤; 챔피언 선택의 폭은 넓어보임. 다른 지역에서 유행타는 정글은 빨리빨리 받아들임. 이 점은 클템이랑 대비됨. 비시즌 기간 때 바이 플레이는 정말 좋았는데 ㅠ
봇듀오 - 블레이즈 봇듀오는 약간 특이한 게 다른 라인의 개입이 없으면 보통은 무난하게 크고 있음. 보통 기량차이가 나면 cs부터 표시가 나는데 cs를 의외로 잘 먹음. 일반적인 2:2 라인전이면 평균적으로 괜찮은 듯? 그.러.나. 변수가 발생하면 급격하게 흔들림. 갱킹 방어력도 매우매우 낮음. 블레이즈 봇에 가는 갱은 실패하는 경우가 없음;; 보통 스노우볼은 봇에서 시작되는 듯. 그 외에 최근에는 물리는 경우도 많음. 뭔가 집중력이 많이 낮아진 상태인 듯;
플레임 - 블레이즈의 에이스. 요즘 너무 잘함. 이제 도수의 묵언수행만 공유하면 완벽.

보통 게임 운영의 중추적인 역활을 맡는 미드랑 정글이 저러하니 팀 운영은 수비적이고 수동적으로 드러나고(프로스트는 수비적이지만 능동적이라 생각합니다.) 합작으로 퍼블을 가져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게임 시간 10분 전후에 킬 스코어에서 보통 밀리고 있고 연쇄작용으로 초반 맵 주도권 잃고 딜러라인 계속 암살당하고 패배로 이어짐... 제가 보기에도 미드, 정글 둘 중 최소 하나는 스타일을 바꾸는 게 시급한 거 같습니다. 저는 그걸 역시 헬리오스에게 요구하고 싶고요. 블레이즈 보고 있으면 개인기량 문제 이전에 운영상의 헛점이 커서 치고 나가질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
Legend0fProToss
13/04/14 23:01
수정 아이콘
로밍을 즐기지않는데 트페로 15전 전승
트페로밍으론 별 득못보고 퍼블따이기일수
그래도 이기는거보면 참 묘해요
블레이즈식 라인스왑 및 푸시메타가
정말 참신하고 강력했고
현재롤판에 지대한영향을 끼치긴했는데
그이후로는 참신성이 가장부족한팀이되버렸죠
래퍼드도 블레이즈도 영 힘을 못쓰는게
안타깝요ㅠ
불굴의토스
13/04/15 00:40
수정 아이콘
앰비션이 트페로 이길 때 보면 정석적인 방법인 궁으로 적극적인 로밍을 하기보다는 전투 났을때 커버와 cs 챙기는데 주력하더군요.
13/04/15 01:52
수정 아이콘
미드는 뭐 어느정도 안정성이 보장되어있고, 탑도 그렇다고 친다면 (플레임이 최상위급 탑솔과도 충분히 겨루기가 가능하니)
헬리오스가 봇에 오기전에 뭔가의 개입으로 아작나는 봇라인을 어떻게 해야겠지요; 미드건 정글이건간에.
소문이 나서인지 몰라도 블레이즈 봇라인이 정상적으로 적 원딜 조합이랑 겨룬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초반에 털털털 털리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2:2에서 버티기는 충분히 가능할 실력은 된다고 보는데, 그걸 노리던지 연습을 하던지 하는게 블레이즈의 숙제이지 싶습니다.
추워춥다구
13/04/15 08:29
수정 아이콘
초창기 대회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퍼디가 빠진 후
러보의 룰루를 중심으로한 다이애나 돌진 메타 이후 이건 블레이즈의 장기?! 라고 했던게 있었나요..

최상급의 라인전 능력을 애당초 갖고 있지 않았으니 이길수가 있나 싶습니다.
덮맆급의 원딜이 와야....

가장 무난한 팀이 아닌가 싶어요.
무난한 픽, 안전한 픽, 늘 하던 픽..
늘 하던 갱킹,, 늘 하던 한타.

승률을 떠나 재미가 없어서 못보겠습니다.
리니시아
13/04/15 09:20
수정 아이콘
공감되네요
오렌지샌드
13/04/15 09:56
수정 아이콘
재미가 없어서 못보겠습니다 (2)
Smirnoff
13/04/15 10:23
수정 아이콘
공감되네요.

건웅이 떠난 프로스트도 비슷해지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도 듭니다. 스페이스-뮤즈선수들 합류한 이후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있는데 과연 브레인 역할은 누가 할 지..
13/04/15 11:14
수정 아이콘
엠비션은 팀원에 대한 신뢰가 없어보이고 잭패는 자신감을 잃었고 헬리오스도 폼 난조.....블레이즈의 약점을 꼽을 때 하나만 꼽기엔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그러면서도 4강권은 유지한다는게 사실 블레이즈의 강함을 얘기하는거긴 하거든요.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방법은 바텀듀오를 바꾸는거라고 보는데 그럴생각은 없어보이더군요.
Smirnoff
13/04/15 12:53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죠. 플레임 멘탈이 이러쿵저러쿵 앰비션 플레이스타일이 이러쿵저러쿵 잭선장 러스트보이 헬리오스 실력이 이러쿵저러쿵해도 결국 플레임 앰비션이 정말 잘해서 블레이즈는 4강권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사실 그게 아쉬운거죠. 개인적으로 블레이즈는 그동안의 한국팀들 중에서 세계최강에 가장 근접했던 팀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불굴의토스
13/04/15 12:5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제 4강권이 위태로워지니 얘기가 많이 나오는것 같네요.

3-4위전에서 KT B에게 3-0으로 완패할 때부터 조짐은 보였고...남은 3경기에서 2승정도를 챙겨야 8강 진출이니..
에프컵스쿨
13/04/15 12:54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아리아
13/05/21 22:55
수정 아이콘
이랬던 블레이즈가 우승후보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플레임 짱짱맨!!
13/05/21 22:57
수정 아이콘
저도 참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쓴 글인데도 여기 올줄도 몰랐고, 무엇보다 블레이즈가 탑-미드의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올라갔네요.
오히려 우걱우걱 인섹이 있던 KT B는 NLB에 있구요. 참 재밌네요 크크
빠독이
13/05/22 08: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올스타전에서 인섹과 앰비션이 만나게 되는데..
Tristana
13/05/22 19:35
수정 아이콘
귀신같은 스프링의 블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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