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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06/10/23 10:18:32 |
Name |
잔혹사 |
Subject |
<가입인사겸 첫글> 잔혹사의 몬자 WCG 결승전 관람기^^ |
안녕하세요. 이 글로 첫인사를 올리게 되는 잔혹사라고 합니다. 질레트 준결승전까지
는 스타방송이라면 정말 GG칠정도로 스타를 별로 안좋아했었습니다. 부대에 있을 때 후
임병이 스타방송보자고 그러면 절대 채널도 안돌렸습니다. 친구들이 스타본다구 하면 짜
증을 내기도 했었고 이윤열선수를 눈앞에서 보았다는 말에 그래봤자 게임하는 애보고 연
예인도 아닌데 멀 그리 신기해하냐며 역정내던 제가 지금은 해외에서 VOD결제까지 해가
면서 시간이 맞으면 양대방송사 프로그램을 애청하는 자칭 매니아 수준으로 환골탈태했습
니다. 스타방송을 보면서 스타를 즐기던 와중에 우연히 1년 반쯤 전(?)에 피지알을 알게되었고 그 후로는 피지알은 MLBPARK란 싸이트와 함께 눈팅이기는 하지만 제가 날마다 꼭 보는 사이트가 되었습니다. 가입인사는 이걸로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현재 영국에서 어학연수중인데 일주일간의 방학을 맞아 밀란을 가기로 했었습니다. 마침 밀란에서 AC밀란의 경기가 있었기에 그 경기도 보고 관광도 하려고 밀란행을 계획하던중에 문득 이번 WCG가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검색해본 결과 정말 행운스럽게도 밀란에서 몬자는 기차로 무려 20여분도 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WCG행도 함께 결정해서 토요일에 밀란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대망의 결승전이 열렸던 잔뜩 들뜬 기분으로 몬자로 향했습니다. 몬자는 조그만 도시여서 경기장을 찾기 쉬울 줄 알아서 고작 결승시간 30분여유를 가지고 도착했는데 기차역에서 경기장까지는 버스로 다시 20여분, 그후 내려서 도보로 20여분을 가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결승시간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해서 급한 마음에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물어보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이탈리아 말만 쏼라쏼라하기에 좌절하던중 갑자기 한국인 스텝분이 보여서 물어보니 경기가 12시부터라면서 경기장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때가 11시 55분, 한 150여미터를 달려서 경기장에 도착 무사히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기행기는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은 사진과 간략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이곳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의 첫관문입니다. 우측에 WCG안내가 보이네요.
경기장에 도착해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적었던 경기장은 몇곳의 간식을 파는 매점과, 범퍼카,카트 놀이장, 메인스테이지, 비방송경기를 진행하지만 일반인은 관람할수 없는 사이버스테이지(?), 그리고 모든경기를 지켜볼수 있는 몇곳의 방, 프레스센터, MS,삼성을 비롯한 7~8개 업체의 부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스테이지 옆에 자리한 천막에서 중계준비를 하시는 MC용준님, 김창선 해설, 김정민해설입니다. 천막으로 구성된 완전 오픈된 공간에서 주최측(?) 중계팀이 메인, 온게임넷팀이 좌측, 그 옆에 정체불명의 해설팀 한팀 이렇게 중계를 했습니다.
이곳이 메인스테이지의 관객석입니다. 군데군데 몇자리 비긴 했지만 거의 만원관중이었습니다. 방송에도 나왔겠지만 어떤 팬은 몸에 ILoveoov 최연성선수의 아이디를 그리고 나와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장분위기는 박성준선수를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의 중계진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온게임넷의 중계차
관객석 좌측에 자리한 조종실(?) 이곳에서 방송에 나가는 것을 조종하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경기입니다. 좌측 타임머신에 들어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최연성선수
그 반대편 타임머신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박성준선수
관객을 위한 큰 화면에 잡힌 두 선수
정면에서 잡은 메인 스테이지입니다.
두번째경기후(?)인가에 다음 메인무대인 폴란드카스팀(우승했죠!!)이 나와서 컴퓨터 세팅중입니다. 주최측에 한가지 불만은 꼭 한종목이 메인인 가운데 나와서 이렇게 해야했었나가 약간 불만입니다.
GG선언받은뒤 온게임넷스탭분이 주신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박성준선수의 타임머신에 간 최연성선수
기자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경기후 선수들과 잠시라도 얘기를 나눌수 있을줄 알았던 제게 좌절을 준 인터뷰때문에 프레스룸으로 가는 두선수..이상 스타결승경기사진이었습니다.
이번엔 수고하시는 해설분들과 선수들 사진입니다. 먼저 더마린 김정민해설 정말 친절했습니다.^^
카스를 해설하신 온상민해설..글쓰는 지금에야 성함이 생각났습니다..죄송합니다.
카스경기를 보던중 뵙게된 전용준MC, 나중에 바쁘신데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너무 좋은 마음에 그랬으니 이글을 보신다면 너그러히 이해해주세요.^^
역시 친절하신 김창선 해설..셀카하시는 모습 잼있었습니다.^^
해설진의 꽃 소림누님.. 실제로 뵈니 정말 아름다우셨습니다.
결국 선수들에겐 사인도 못받고 사진도 못찍고 가야하는 좌절감을 가지고 가기 한시간전 카스를 보고 있던 제가 갑자기 주변에 선수들이 엄청나게 보였습니다. 정말 전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들 이어서 올립니다.^^
결승끝내고 프레스센터가는 최연성선수, 나중에 다시 보고 사인은 받았지만 사진찍을려는 찰라 꼽사리로 껴든 두명의 중국팬의 사인공세로 결국 같이 사진찍는 건 실패했습니다.ㅜㅜ 연성선수 우승축하한다고 했었지만 사실 저는 줄라이 응원했습니다..미안합니다.^^
준우승의 위로를 달래자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는 박성준 선수, 내년에 또오시길 빕니다.^^
명찰 없었으면 모를뻔했습니다. 제가 워크래프트는 선수들 이름만 알고 실물을 몰라서...이성덕 선수 미안합니다.^^ 그래도 수고하셨어요.
어느곳을 봐두 전혀 안보이던 상욱선수 가기 5분전 발견하고 사진한장 찰칵했습니다. 제가 3등해서 아쉽다고 하자 다른것도 있다는 상욱선수, 그래서 온게임넷 우승을 말했지만 그럼 저의 최고의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시길 빕니다.
마지막으로 자유시간을 즐기던 와중에 저의 무례한 요구에 다 모여주신 한국선수단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사진기가 똑딱이디카에 실력까지 안좋아서 사진이 엉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시상식까지 다 보고 싶었지만 오후에 축구경기를 예매하고 와서 눈물을 머금고 오후 4시 반경 경기장을 나섰습니다. 첫 오프를 해외에서 뛰게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되고 선수들과 해설진분들의 싸인을 무려 9개나 받게 되어서 정말로 행복해하는 이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잔혹사였습니다.
PS1.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PS2. 박성준선수 앞으로 부진하면 이상한 사진 올릴껍니다...우연히 잡힌 사진이라
차마 이번엔 올리지 못했는데 그러니 좋은 성적 내세요.^^
PS3. MC용준님 바쁘신데 귀찮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올립니다.
PS4. 김창선해설님 영국여행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PS5. 우리나라 선수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PS6. 마지막으로 Nada 화이팅입니다!! 골든마우스는 우리 나다의 것 입니다..
이윤열선수 언제나 저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었죠. 이번에 다시 한번 저를
감동시켜줄 차례입니다.^^ 1! 2! 3! 이윤열 화이팅 입니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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