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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2 02:49
3회대회는 메인매치였던 OSL vs MSL보다 서지수선수에게 집중되었던 대회의 포커스 자체, 즉 대회의 설계자체를 잘못 이끌어간게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회 대회의 성공으로 2회대회는 큰 실패를 겪지는 않았지만 이제 '슈퍼파이트'에 익숙해진 팬들을 발목을 붙잡기에 3회대회는 무언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신선하고 맛있는것도 내리 세끼 먹으면 맛없거든요.
06/12/12 02:56
닥터페퍼 님//제가 쓰려다 놓친 부분이군요.
말씀하신 대로 매치의 의미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동시에 중복출연만 안했어도 좀 더 나았겠지요...
06/12/12 03:06
4대천황중 이윤열선수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최연성 강민 쪽에 있어도 어울리고 마재윤 오영종쪽에 있어도 어울립니다.
수퍼파이트에 관해서는 메인매치를 보기까지 너무도 지겨웠습니다. 보다 다양한 이스포츠 종목을 보여주고자한 취지인것같은데 농구팬들에게 억지로 축구랑 야구를 보여준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그리고 정식 대회도 아니고 이벤트 대회인데 이것으로 뭔가 판단하기는 무리인듯합니다.
06/12/12 03:33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단 말씀엔 적극 공감합니다.
8년간 앞만보고 달려와서 그런가? 요즘 약간 주춤거리는게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느 분은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까진 결코 아니죠. 오히려 너무 안정되서 타성에 젖어 있다고 할까나.. 그래서 장기욱님 말씀이 끄덕여지네요. 그런데 협회도 그렇고 방송국도 내년에 뭔가 변화를 하려고 한다니까 기대해 봐야겠죠.
06/12/12 05:27
슈퍼파이트는 사실 스타대회죠.
워크는 그래도 스타랑 비슷한점을 찾으면서 볼수 있었지만.. 피파는 그냥 채널 돌렸습니다. -_-;; 슈파에서 각 종족별로 4명의 선수를 뽑아서 팀리그 방식으로 어느 종족이 최강인가를 겨루어도 재미있을듯 싶습니다. 신인중에도 잘하는 선수들 많지만.. 아무래도 슈파니까 인지도 위주로 팀을 만들어보면.. 테란 : 최연성, 이윤열, 서지훈, 전상욱 플토 : 강민, 박정석, 박용욱, 오영종 저그 : 홍진호, 박성준, 박태민, 마재윤 이렇게 대결하면 재미있을듯 싶은데.. 플저전에서 좀 기우려나.. -_-;;
06/12/12 05:40
저는 슈퍼파이트의 한달텀이 굉장히 짧게 느껴져서 첫회를 빼고는 특급이벤트라는 느낌이 오질 않더군요. 그리고 프로리그나 개인리그 중에 선수들이 나와서 경기를 하니까 슈파때문에 리그에 영향이 있으면 손해 아닌가 싶은 걱정도 좀 들구요.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슈파 스스로는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없고 컨텐츠를 빌려서 잘 포장하는 것이 관건일텐데 그 컨텐츠를 잘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위의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1회 빼고는 억지로 매치를 만들어낸 느낌이 강하죠. 또 회당 경기수가 많은 편인데 늦게 시작하는 것도 문제에요.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고 하니까 아직 준비가 안된 시청자들에게 막 들이대는 느낌이어서 부담스럽고 너무 늦게 끝나니까 그것도 부담스러워서 안 가게 되구요. 임팩트를 주기 위해선 부피를 줄여야 할 것이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일정을 조절해야할 것 같네요. 참신한 이벤트이긴한데 투자하는 만큼 효과를 얻으려면 전반적인 기획을 다시 점검했으면 좋겠어요.
06/12/12 06:43
제생각에는 2,3회의 실패는 홍보쪽에도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
1회때는 임요환선수의 힘때문인지는 몰라도 각종포털사이트에 시도때도 없이 광고배너가 올라오곤 했지만 2,3회때는 찾아볼수가 없었죠.
06/12/12 09:08
오히려 Kintex에서 열렸을 때 가보았습니다. 물론 그때 Gstar 행사 때문에 킨텍스에 있어서 '옆 홀에 들렸다' 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만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스타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가는 것보다 집에서 혼자 혹은 친구들과 맥주마시면서 보는게 제일 좋더군요. 현장에 가보아도 현장감이 없더군요. 집중하기도 어렵구요...
06/12/12 10:33
음..삼천포 리플이기는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용산아이파크몰을 가봤는데 괜찮더군요.. (앉아서 보지말고 같이간 분들과 서서 두런두런 애기를 나누며..그때 빅매치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저를 오프의 매력빠지게 만든..)스타는 대규모의 장소보단 소규모의 장소에서 많은사람들이 응원할때 그 현장감이 발휘되더군요..근데 확실히 집중도는 떨어지더라구요..하지만 순간 긴박감은 최고라는거~~
06/12/12 11:04
차라리, 이윤열 vs 강민이었으면 어땠을까? 그 당시 커뮤니티에도 말 많았죠... 그리고 앞으로 CJ측이 흥행을 위해서 계속해서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만 초대하면 시청자들이 식상해할 것이 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06/12/12 11:59
네임벨류에 비해서 그 선수들 사이의 스토리가 부족했던것도 단점이 될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2회의 경우 이윤열vs박정석보단, 이윤열vs강민, 박정석vs최연성으로 하는것이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거의 어거지로 4대천왕으로 찍어붙이다보니 정작 팬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매치업을 외면한 꼴이 되버린거죠.. 3회는 우승자vs우승자 구도는 좋았으나 -_-;; 바로 1,2회 선수들이 중복출전함으로서 식상해졌구요. 중복카드의 남발이랄까 그저 마재윤밀어주는 씨제이벤트정도?. 그리고 앞에 타종목은 다른날로 뺴던가 -_- 시간을 앞당기던가 해야지 매인매치를 보려면 오프시간이 너무 늦어지니 가고 싶어도 못가거나 가더라도 중간에 나오는 사태가 발생해버리죠.. 스타를 보는게 주가 되는 층이 대다수인데 다른거보라고 강요하믄 지겹죠..
06/12/12 12:16
슈퍼파이트는 임진록 같은.. 그런 라이벌전으로 어쩌다 한번씩 해야지 너무 남발한것도 있죠.... 사실 1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관심도가 너무 떨어졌습니다. 이윤열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는 좀 쌩뚱맞은경기라는 생각도 들었고......... 3회대회의 서지수 선수의 경기는 너무 과대포장됬었고.......
06/12/12 12:5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매달 이어지는 이벤트가 '슈퍼' 이벤트의 느낌을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회 대회의 관심은 임요환 효과와 더불어, '이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라는 이유도 상당히 작용한 게 아닐까요? 하지만, 2, 3회 반복되고 그것도 한 달 간격으로 비교적 자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특별한 행사라고 느끼기에는 노출빈도가 너무 잦았습니다. 게임 내적인 이야기의 부재, 대전 설정의 미스, 홍보의 포커스를 잘못 잡은 것, 대회 요일이나 시간대의 선택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슈퍼 이벤트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약간 더 긴 간격을 가지고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대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분기별로 한 번 정도씩 진행해서, 1년에 2회 정도는 스타 크래프트 양대리그 우승자 매치를 메인 이벤트로 하고 나머지는 스타 크래프트나 다른 종목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장재호 vs 그루비처럼) 매치들을 엄선해서 올리는 것이 괜찮은 기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지금의 슈퍼파이트는 너무 잦습니다. 각 대회당 매치의 수를 좀 더 늘리더라도 노출 빈도를 줄이는 것이 나을 겁니다.
06/12/12 13:03
관중동원에 있어서는 슈퍼파이트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개인리그들의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과거 2만명의 관중들의 운집하던 시기(2002년~2003년)와는 달리 현재 스타리그의 포커스가 프로리그에 맞춰저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개인리그의 관중동원은 만명 넘기가 하늘에 별따기와 같이 힘들어 졌다고 보여지네요. 갑자기 예전이 그리워지네요........올림푸스 스타리그때 잠실 실내체육관에 경기시작 시간 2시간정도 전에 도착했음에도 자리가 없어서 3층 꼭대기에서 친구들과 열정적으로 봤던 그때가 정말 재미있었죠........
06/12/12 14:03
잘 읽었습니다. 갠적으로 시청률이나 접속자수 이런건 잘모르겠지만
관중동원에서도 1회도 네임밸류에 비해 그다지였고 2,3회는 말할것도 없죠. 예전만 하지 못한 스타인기도 그렇지만 금요일저녁과 특히 서울에서는 많은 관중 동원이 힘든건 충분히 여러차례 보여왔었죠.
06/12/13 20:10
다른부분은 공감이 가는데 ""물론 이윤열이 부활해 포스트 임요환을 노리고 있지만 마재윤 천하에 대항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이부분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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