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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29 22:45:05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KBO/LG] 지금까지 이런 타자는 없었다(데이터 주의) (수정됨)
처음 보는 빠른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가진 외국인 투수를 만난 덕분에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고 있던 4회,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채은성은 희생 삼진으로 혼자 죽으면사 1사 1루에서 라모스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브룩스의 살짝 몰린 투심을 담장밖으로 훌쩍 넘겨버리면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합니다.
LG 트윈스 최초로 월간 10+홈런 타자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스윙입니다 크으 취한다. 단장님 옵션 걸어놓으셨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걸 제외하면 순항 중이던 차우찬이 5회 2사 이후 위기를 맞이하지만 터커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합니다.

그리고 6회에도 깔끔한 피칭을 이어가며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합니다. 무사사구는 덤

7회에는 표정을 보면 그 날의 구위와 제구가 예측이 되는 궁내 최초 표정형 투수 송은범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홀드 하나를 챙겨갑니다.
8회초에는 안타-보크-희생번트-고의사구로 채은성 앞에 2사 1,3루 밥상이 차려집니다.

그리고 채은성은 바깥쪽 높게 제구 된 공을 밀어서 넘기는 쓰리런을 만들어내며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합니다.
앞타자랑 뒤타자가 지금 리그 Top 5에 드는 타자라 본인 폼도 상당히 훌륭한 편인데도 욕 먹었고, 이 타석도 결국 고의사구로 자신과의 승부를 선택한 상대팀의 선택을 응징하는 멋진 홈런이였습니다.

9회초에는 1사 이후 오지환의 좌중간 갈라쇼가 펼쳐지며 득점 찬스를 잡습니다.

그리고 8회말에 유강남 대신 수비 들어온 성우옹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6-1 스무스하게 마무리는 아끼는 그림일 줄 알았는데...
9회말에 대불딱이 아닌 김머현이가 등장하며 한점을 허용하고 1사 1,2루 위기를 만들면서 결국 마무리 이상규까지 등판합니다.

이상규는 후속 타자들을 땅볼-직선타로 잡아내며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합니다.

오늘 경기 유일한 옥의 티였습니다.
마무리는 아꼈어야 감독이 내일의 그림을 그리기 편했을텐데 말이죠.
아 아니구나 지난주에 NC랑 LG한테 이상한 판정을 한 심판조가 이번주에도 NC랑 LG 경기에 들어오는건 정말 '너희 둘 다 이겼잖아 좋게 넘어가자!'로 밖에 안 보입니다-_-a 이건 티 정도가 아니라 어휴 진짜 개노답 크보(...)

내일의 선발은 임찬규-이민우입니다.

내일도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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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쟐러
20/05/29 22:47
수정 아이콘
lg팬들은 라모스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겠네요.... 부럽땅
무적LG오지환
20/05/29 22:4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외국인 타자가 저렇게 잘 하는게 너무 오랜만인데다 사실 페타신 시절에는 제가 군복무를 해서 체감이 좀 덜했거든요.
동년배
20/05/29 23:37
수정 아이콘
페타지니 시절에도 그냥 페타지니 혼자 조오온나 쎈거였지 박용택도 이제 막 터지던 시점이라 상대에거 페타지니만 피하면 되는 타선이었죠...
땅과자유
20/05/29 23:08
수정 아이콘
실감이 안되요. 그냥.
세상 야구가 이리 편한건지 첨 알게 되구요.
점수가 이리 쉽게 나오는게 안믿어져요.
무적LG오지환
20/05/29 23:09
수정 아이콘
원래 상대 에이스 투수한테 밀봉당하고 우리 투수는 꾸역꾸역 막다가 결국 밀봉 못 뚫고 멸망이 익-듁한데 말이죠ㅠㅠㅠㅠㅠㅠ
20/05/30 02:46
수정 아이콘
홈런타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안타고 흐름이고 자시고 뭐 없고 홈런이 최고.
피쟐러
20/05/30 08:58
수정 아이콘
안타는 쓰레기죠 크크
valewalker
20/05/29 22:49
수정 아이콘
살구동맹이 다 이겼군요. 축하드립니다.
무적LG오지환
20/05/29 22:50
수정 아이콘
계속 삼성 경기랑 번갈아가며 보다가 저 라이너 아웃 잡은 순간 대구로 돌렸는데 크고 아름다운 타구가 좌중간 갈라쇼를 펼치더군요. 소름이였습니다(...)
케이아치
20/05/29 22:51
수정 아이콘
아이고 기아야..
왜이래요진짜
20/05/29 22:53
수정 아이콘
내일은 1선발이잖아요 완투 가야죠
무적LG오지환
20/05/29 22:56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 올시즌 찬규 등판일 평균 득점이 11점인데 이걸 믿어봅니다(...)
권나라
20/05/29 22:54
수정 아이콘
나이 40에 타격 눈을뜬 이성우..
무적LG오지환
20/05/29 22:57
수정 아이콘
강남이 시즌 11안타 성우옹 4안타 크크크크 타석수 차이는 그말싫(...)
정휘인
20/05/29 23:12
수정 아이콘
오늘은 9회말만 제외하면 완벽했는데, 대불딱 꼭 그리해야만 했냐!!!!
무적LG오지환
20/05/29 23:14
수정 아이콘
불딱이 거의 다 온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가버렸어유ㅠㅠㅠㅠㅠ
초보롱미
20/05/29 23:16
수정 아이콘
원래는 질질 끌려가다가 최형우한테 연타석 맞고 져야 우리팀인데...
어색하네요..아하하

은별이는 떨어지는 변화구 골라내면 그 다음에는 잘 치는군요.

내일 낮경기 필승조 등판 불가 임찬규 선발.
메가 트윈스 포 터져야 이기겠...
무적LG오지환
20/05/29 23:20
수정 아이콘
류감이 어떻게든 이상규는 아껴보려고 별 쇼를 다 했는데 불딱아 너 왜 그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별이 사실 지금 타격만 놓고보면 리그 20위권인데 하필 앞타자는 5등 뒤타자는 1등이라 드럽게 못해보이는 착시효과가 크크크크크크크
약간 반에서 3등인데 1,2등이 전교 1,2등 이런 느낌입니다 크크크
그래도 오늘은 라모스까지 가고 싶지 않은 상대의 의도를 잘 간파하고 큰 일 해줬습니다.
초보롱미
20/05/29 23:21
수정 아이콘
올시즌 초반에 병살을 좀 많이 쳐대서 그게 인상에 많이 남는거 같습니다.
기록 찾아보면 인상비평 해댔구나 하고 반성 하게 됩니다...
무적LG오지환
20/05/29 23:24
수정 아이콘
앞 타자들이 하도 잘해서 밥상도 많이 차려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병살을 4개나 쳤는데도 잔루가 리그 수위권을 다투고 있는데다 뒤타자가 지금까지는 리그 최고 타자...LG 타자한테 시즌초라지만 이런 수식어를 붙일 수 있다니 일단 눈물 좀 닦고 올게요ㅠㅠ
여튼 그런 덕분에 크크크크크
Man in Love
20/05/29 23:16
수정 아이콘
일단 홈런왕은 잘가구 있구요..우승도 오늘 1위랑 경기차이 1경기 줄였고...
차우찬은 확실히 질꺼 같음 이기고 이길꺼 같음 지고...
상규는 오늘 원종현 털리는거 보니 더 배부르네요
무적LG오지환
20/05/29 23:21
수정 아이콘
우리차는 그냥 나오는구나 이래줄 때 잘 던집니다. 그냥 생각을 말아야겠어요 크크크크크
내일 찬규 선발날인데 그거 안 되려나요?
강동원
20/05/29 23:26
수정 아이콘
연봉이 1/3호잉이라는데
효율은 3호잉이라는 라모스...
더치커피
20/05/29 23:26
수정 아이콘
어려운 매치업을 적절한 홈런 2개로 쉽게 가져오나 했는데.. 결과적으로 정우영 이상규를 모두 써버린 신승이 되버렸네요
내일은 선발도 밀리고 기아는 필승조를 그대로 아꼈으니 맘을 비우렵니다

그리고 오늘 캐스터랑 해설은 정말 수준 이하더군요
'박용택이 이형종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오프시즌에 새로 영입된 라모스와 정근우(....)가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코멘트는 기록을 보고 말하는 건지...
뻔한 얘기 반복하는 것도 지겨운데 틀린 얘기는 하면 안되죠 ㅡ.ㅡ;
종목은 다르지만 LCK 해설하는 김동준 이현우 해설들은 뭐 조금만 잘못해도 엄청나게 까이는데, KBO 해설위원들은 너무 철밥통인 거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29 23:33
수정 아이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까여도 방송국은 끄떡도 안 하니 뭐...
그나마 공중파 해설 이용철에서 바뀐게 어디냐 싶고 말이죠(...)
근데 진짜 웃긴건 김현태 캐스터는 유명한 엘팬이라는게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이미 이번주 4번은 이겼으니 주말 대진은 조금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
더치커피
20/05/29 23:35
수정 아이콘
김현태 캐스터는 오랜만에 야구중계 하는건지 말실수가 좀 있었어요
2스트인데 삼진 콜 한다던가..
무적LG오지환
20/05/29 23:38
수정 아이콘
엘팬인데도 헛소리를 간간히 하시더라는 이야기였는데(...)
진짜 중계진 덕분에 몇번이나 게임 상황이 헷갈렸는지 모르겠습니다-_-
감전주의
20/05/29 23: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야구는 음소거 해놓고 봐도 되는 스포츠라 해설을 잘해도 뭔소리 하는지 들리지도 않네요.
해설이 많다보니 자질이 부족한 사람도 좀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Fairy.marie
20/05/29 23:26
수정 아이콘
토요일이니 그거 한번 더 부탁하지만 내일 그거하면 윌슨은 또 크라이 할 것 같아서..
한 주에 그거 두번 할 수 있을까요????
무적LG오지환
20/05/29 23:34
수정 아이콘
라모스님만 믿고 어떻게(...) 찬규 선발 경기기도 하고 (응?)
그리고 사실 등판 전날 메가 트윈스포가 터져서 윌슨이 크라이하는게 아니라 에이스라서 크라이하는겁니다?
타자놈들이 에이스 대접은 워낙에 확실하게 하는 편이라-_-
동년배
20/05/29 23:39
수정 아이콘
야! 우리도 홈런타자 있어!
무적LG오지환
20/05/29 23:40
수정 아이콘
심지어 영양가도 개쩌는 홈런타자!ㅠㅠㅠ
10개 중에 NC전에서 친 2개 빼고 전부 2점 이내에서 친 홈런 크크크
20/05/29 23:49
수정 아이콘
유형은 달라도 삼팬 시절 나바로를 보던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무적LG오지환
20/05/29 23:56
수정 아이콘
제발 '~~~까지만 이어보자'라고 말할 때 저~~~에 넣을 수 있는 외국인 타자가 워낙에 생소하긴한데 좋긴 좋네요.
그간 이 좋은 걸 우리만 못 썼다니ㅠㅠ
트리플토스트
20/05/30 00:29
수정 아이콘
라모스 선생님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내일은 선발투수의 득점버프만 믿고 지켜보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30 00:3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너무 순조롭게 흘러가서 발동할 필요가 없었는데 내일은 좀 발동되어야겠습니다. 미신 트윈스! 크크크
민초단장김채원
20/05/30 01:09
수정 아이콘
8회초에 추가점 나는거 보고 송은범을 8회까지 끌고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우영이 이미 몸을 풀고 있어서 그랬는지 등판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1이닝만 빨리 점수가 났어도 불펜을 좀 아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연투했으니 내일 경기는 푹 쉬었으면 좋겠네요.
무적LG오지환
20/05/30 01:16
수정 아이콘
8회 2사 이후 쓰리런이 나왔으니 정우영 나오는것까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였습니다.
그리고 송은범은 지난 kt 전에서 증명했듯이 1이닝만 맡겨야지 더 맡겼으면 어차피 정우영 등판했어야 했을겁니다.
그럼 이상규까지 무조건 같이 등판하는건 사실상 확정이였죠.

오늘 불펜 운용 계획은 뭐 완벽했고, 잘 수행했죠. 마지막에 불딱이가 어그러뜨려놓기까지 말이죠.
불딱이 덕분에 저희는 내일 세이브 상황이 온다면 송은범을 봐야 합니다 으하하하하하하
제미니
20/05/30 06:48
수정 아이콘
라모스 홈런은 어이가 없었고 채은성 홈런때는 소리질렀네요.
역시 안타는 쓰레기 홈런이 최고시다. 우리도 홈런 야구를 다 해보네요.
찬규가 선발이라 그거 터지고 오늘 저녁에 다시 뵙는걸로 합시다.
무적LG오지환
20/05/30 10:59
수정 아이콘
과연 등판 경기 평균 11득점 찬규 부적은 오늘도 통할지 크크크크크크
마감은 지키자
20/05/30 10:03
수정 아이콘
조쉬 벨의 아름다운 한 달을 본 적이 있어서 아직은 안심이 안 되지만, 그래도 지금은 즐겨야죠. 크크크
단장님, 로베르토 여권 불태우려면 지금입니다!
무적LG오지환
20/05/30 11:01
수정 아이콘
월요일에도 글을 따로 적긴 했는데 조쉬 벨이랑 비교하기엔 단순 스탯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훌륭합니다? 크크크
메가트윈스포
20/05/30 10:45
수정 아이콘
매일뵙는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05/30 11:01
수정 아이콘
덕분입니다? 크크크
20/05/30 11:20
수정 아이콘
라모스가 뽀록이 아니고 진퉁인게 한화전에서 느꼈습니다.

장민재 진짜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유인구 3개를 미동도 안하고 참고,
볼넷 줄수 없어서 낮은 스트라이크 잘 던졌는데, 받쳐치고 대형홈런을 치는데
'와...이쉐리는 진퉁이구나'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30 11:33
수정 아이콘
라모스 잡는 법은 몸쪽 높은 하이패스트볼로 카운트 잡고 좌투수는 바깥쪽으로 낮게 제구 된 슬라이더 던지는건데 리그에서 이거 제일 잘하던 김광현, 레일리 없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크크
채드벨 상대할 때는 삼진 먹어 놓고도 다음 타석에서 하패 하나 거르니깐 바깥쪽만 멤도는거 다 거르고 볼넷 얻어내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낮은쪽 공을 다 귀신 같이 골라내지는 않는데 일단 컨택은 해서 투스트라이크 이후 낮게 변화구 제구한다고 해서 폭삼이 아니라는 점과 마이너 기록과 비교해보면 하이패스트볼을 골라내는 빈도가 올라갔는데 이게 다 AAA보다 구속이 느린 효과 같아서 크보에 오히려 최적화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라크딱은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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