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10 22:23:40
Name 호수청년
Subject SGWannaBe, Wanted, 양'박'저그 그리고 조진락
SG Wanna Be vs Wanted

워너비의 '죽을만큼 사랑했어요' 로 동네 가요제에서 입상을 한 인연으로 -_-v; 난 워너비의
음악을 제법 좋아하게 됐다. 1집과 M to M 앨범을 들으며 리드보컬 김진호군의 음색에 푹
빠진적도 있었기에 2집 역시 기대감속에 무한 리피트를 하던 중 문득 원티드 라는 그룹이 떠올랐다.

같은 남성 3인조에 가창력도 빠지지 않다는것과 얇은 목소리 2명 굵은 목소리1명-_-;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런 것들보단 차이점이 먼저 생각났던것은 왜인지.




33.3% ?

3인조 그룹이라해서 한명이 노래의 1/3을 불러라는 법은 없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중에서도
엄연히 실력차이가 나고 미국의 드림팀에서도 주전과 후보가 존재하듯 같은 팀일지라도
음색과 가창력의 차이는 피할 수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워너비의 음악을 듣다보면 리드보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만큼 좋은 목소리와 발성을
가졌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왜 쉽게 끌어오르면 쉽게 식는다 했던가.
나 같이 벌써 식상해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한명뿐이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3-1=2 ?

원티드는 멤버 서재호씨를 사고로 잃었다. 어쩌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는 들을 수 없는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하며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티드를 높게 평가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세명의 젊음이들이 지르는 소리들의 '어울림' 만큼은 워너비보다 뛰어나다고 확신한다.
혹자는 워너비의 특정곡을 들어보면 생각이 바뀔꺼라고 말하겠지만 대중앞에서 들려지는
곡들은 그 특정곡을 제외한 것들인것이 현실이다.



  
'박' 대 '박'

위 두 그룹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두명의 본좌급 저그, 양'박'저그가 생각났다.
온게임넷 최초 저그 우승을 일궈 낸 박성준과 '천재'와의 7전 4선승제에서 당당히 승리한 박태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성적을 거뒀지만 게임 내적으로 살펴보면 닮은 구석보단 차이점이 더 많다.
호전적이며 컨트롤이 뛰어난것이 박성준이라면, 침착하고 운영이 뛰어난것은 박태민이라 할 수 있다.
어느것이 났다 못하다의 범위를 넘어선 이 두명의 플레이는 비슷한 성적과 승리를 거두지만
그 과정에 있어선 제법 다른 양상을 보인다. 마치 가창력 빼어나고 좋은 곡을 부르지만
워너비와 원티드가 다른 느낌을 주듯이 위 둘의 승리공식은 같은듯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51:49 ?

지금은 대 스타가 되어버린 송강호를 대중에게 알린 영화 'No.3'에 보면 한석규의 이런대사가 나온다.
"내가 누군가를 51% 믿으면 다 믿는거야. "
대중성에선 워너비에게 멤버 각자의 역할과 화음이라는 측면에선 원티드에게 한표씩을 주고싶다.
양'박'들은 어떠할까? 분명 내 마음속 51%를 가져간 박모군이 있지만 여기서 말해버린다면
수많은 리플과 조회수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3달여만에 적는 글을 그렇게 만선으로 채우며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_-; 하지만 분명히 존재는 한다. 나에게 승리의 믿음을 2% 더 주고있는
그 박군이. 내 마음속에는.. 그때 그때 다르....기도 하지만 ^^




여담 - 조진락의 부활

S급 저그유저 둘 혹은 스타일을 비교하는데 조진락과 변태준의 비교가 아니라는 것이
약간은 씁쓸하기도 하다. 경락이의 플레이는 당시 22살이었던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며
저그라는 종족의 새로운 강력함을 일깨워주었기에... 난.... 경락이를.. 존내 사랑한다 ㅠ.ㅠ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바램이 담겨있을 조진락의 부활과 스타리그 본선에서
그들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팬의 역할은 그저 그들을 사랑하는 일 뿐이다. 얼마나?


싱하형이 굴다리에서 우리를 부르는 마음만큼!!






..예전에 THE_LAKE 라는 닉네임을 쓰며 어줍잖은 후기로 게임레포트 란에 몇번 라이트버튼을
누른적이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 떠나있다 이렇게 다시 돌아왔는데 꼭 가출한 집 다시 찾아오면
이런기분일것 같습니다. ^^; 사실 첫 글이 후기가 아닌 이런글이 될지라고는..
예상못했습니다. 만약 라이트 버튼이 5일만 일찍생겼다면 우리의 아빠곰의 후기를 쓸수 있었을텐데요 ㅠ.ㅠ

어쨌든 다시 이렇게 글을쓰니 기분은 좋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재석
05/05/10 22:2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는 양대리거고 조용호 선수도 MSL리거 듀얼2라운드진출했는데 박경락 선수는 왜 이렇게 추락한건지... 박경락 선수와 강도경 선수가 부활하면 한빛 부활하는 거죠.........
05/05/10 22:27
수정 아이콘
오옷! 다시 돌아오셨군요! 그러게 탈퇴를 왜 하셨나요.^^ 반갑습니다. 전에 말씀하신 사정이라는게 무사히 해결되셨길 바래요. 앞으로도 글 자주 써주세요.
FreeComet
05/05/10 22:33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저기 sg WannaBe의 리드보컬의 이름은 김진호에요. 잘못알고계신것같아서 남깁니다.
05/05/10 22:37
수정 아이콘
예 김진호씨구요,
원티드에 이정씨가 합류할거라는 루머가 있던데.. 사실이길 바랍니다.
새벽오빠
05/05/10 22:39
수정 아이콘
멋진 구성!!!
박경락 선수 2005년도에는 부활할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덧붙여 폭풍저그 홍진호 2005년도엔 우승한다 아쟈아쟈!!
우울저그
05/05/10 22:44
수정 아이콘
원티드는 3-1 이 아니라 4-1 입니다!! 절대로 ^^;;
OnePageMemories
05/05/10 22:48
수정 아이콘
푹빠지셨는데.. 메인보컬이름을 김진우라고..하시다닝..
호수청년
05/05/10 22:5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_-;; 정말 고도의 안티 SG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김진호씨의 이름도 글 쓸려고 오늘 네이버에서 검색했습니다.
낮에 검색하고 밤에 글 썼는데.. 몇시간 지났다고 헷갈렸네요.
그리고 원티드에 이정씨가 들어오셔도 멋질것 같습니다.
제발 이대로 없어지지만 않으면 어떠한 형태로든 만족하고요,
우울저거님// 저도 원티드를 검색해보니 멤버는 4명으로 나오는데 방송을 보면
3명만 나오는데 어떻게 되는건가요? 한명은 곡작업만 하시는가요?
souLflower
05/05/10 23:26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한명은 전상환이라는 멤버인데 그분도 한 노래 하더군요 외모도 잘 생겼구요...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 멤버인데 안타깝기도 하지만 참 멋지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서재호씨 대신에 전상환씨가 노래를 해도 충분히 될꺼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이정씨가 합류한다면 세븐데이즈가 생각날꺼 같군요...루머가 아니길 저도 바랍니다...
아케미
05/05/10 23:27
수정 아이콘
왜 탈퇴를 하셨나요 도대체. ^^ 다시 돌아오신 것 축하드립니다. 다시 맛깔스런 후기 써주실 거죠?
피터팬을 꿈꾸
05/05/10 23:3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일산 사세요?
카이레스
05/05/10 23:37
수정 아이콘
아....그 때 후기 잘 봤었는데...다시 오셔서 너무 반갑네요^^ 앞으로도 멋진 글 기대하겠습니다. 저그 팬은 아니지만 조진락이 부활한다면 그것만큼 기쁜 것도 없을 거 같습니다.
러브투스카이~
05/05/10 23:49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의 부진은 곧 한빛의 부진이죠;;
Peppermint
05/05/11 00:24
수정 아이콘
좀 뒷북이지만..뒤늦게라도 아빠곰 후기를 써주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사실은 매우 보고 싶습니다..ㅠ_ㅠ)
은경이에게
05/05/11 00:36
수정 아이콘
피터팬을 꿈꾸며님// 저 일산살아요^^ 호수때문에 그러신거죠?:
05/05/11 01:21
수정 아이콘
와 반갑습니다 ^ㅡ^ 이제는 가지 말세요오~
DuomoFirenze
05/05/11 09:42
수정 아이콘
넘 잘 읽었습니다. 원티드를 전 51% 더 좋아하죠..
박경락선수 꼭 부활해주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앞으로도 멋진 글 많이 남겨주세요
산재보험료싫
05/05/11 15:15
수정 아이콘
저도 5파곰의 후기를 반드시 보고 싶군요. 제가 쓰고 싶었지만 글재주가 없는 관계로 못썻기에 반드시 보고싶군요. "반드시"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866 일본어 호칭을 쓰는것에 대하여 [44] 강은희7505 05/05/11 7505 0
12864 밑에 대학에서 호칭문제관련 글을 읽고.. [36] 매탈리카4673 05/05/11 4673 0
12863 스카이 프로리그 2005 로스터, 그리고 개인별 전적! [28] ZergQueen6400 05/05/11 6400 0
12862 바퀴벌레 [31] 총알이 모자라.5139 05/05/11 5139 0
12857 섣부르게 예상해보는 올해 프로야구 타이틀 2)타자부문 [21] lotte_giants4257 05/05/10 4257 0
12856 오랜만에 스겔에 가봤습니다.... [52] coolasice9641 05/05/10 9641 0
12855 만남 보다 중요한 것. [15] 뉴[SuhmT]4395 05/05/10 4395 0
12853 섣부르게 예상해보는 올해 프로야구 타이틀 1) 투수부문 [25] lotte_giants4541 05/05/10 4541 0
12852 다시 보고싶은 만화 있으세요?? [76] 라임O렌G4698 05/05/10 4698 0
12851 SGWannaBe, Wanted, 양'박'저그 그리고 조진락 [18] 호수청년5829 05/05/10 5829 0
12849 버린 것 잃어버린것..... [7] boooooxer4177 05/05/10 4177 0
12848 5:30의 추억 명작만화! [70] 공공의마사지6634 05/05/10 6634 0
12847 [잡담]H.O.T.그리고 아이돌 가수들에 대해 몇마디 주저리주저리.. [56] 한빛짱4314 05/05/10 4314 0
12846 통합리그 개막전 (그랜드파이널 복수전) 라인업 예상 [10] 초보랜덤5099 05/05/10 5099 0
12845 종교.소향..그리고 편견. [92] OpenProcessToken5924 05/05/10 5924 0
12843 펭귄과 BWObserver TV의 새버전이 나왔네요. [4] 趙子龍4569 05/05/10 4569 0
12842 <2LDK> 가식적인 영화에 지쳐버린 당신에게... [18] 마리아6153 05/05/10 6153 0
12841 스타 삼국지 <17> - 주훈의 계략 [25] SEIJI7819 05/05/10 7819 0
12840 대전도 오프모임 하죠.. 나오실 분들 의견 달아주세요. [30] SuoooO4176 05/05/10 4176 0
12837 선수들이 고쳤으면 하는점 한가지.. [64] 매탈리카8121 05/05/09 8121 0
12835 마지막으로 올리는 오프라인모임공지입니다. [39] 최연성같은플4355 05/05/09 4355 0
12833 KBS에 대해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52] Mimir6543 05/05/09 6543 0
12832 그 문제의 오프닝..;; 허허허허.... 이럴수가... [40] 사탕발림꾼11569 05/05/09 115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