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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4/04/04 22:26:15 |
Name |
지바고 |
Subject |
나는 pgr21이 좋다. |
대학 입학해서 뒤늦게 빠져든 스타의 세계. 고등학교 때는 정신없이 공부하랴 친구들하고 뛰어 놀랴 시간이 부족해서 간간히 주말에만 하던 것을 대학에 와서 스타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늦바람이 더 무섭다고 지금은 스타 없인 사는 재미가 없을 정도군요~^^
언젠가 pgr21이란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입일이 작년 11월 14일이네요. 처음에는 눈으로 보기만 했습니다. 여러 가지 장문의 글들, 뉴스, 유머. 그때는 밀린 추천게시판의 글들을 시간 날 때마다 읽었죠.
2개월 지나서 글쓰기 권한이 생길 때쯤 game report게시판에서 CopyLeft님의 Today Preview를 이어 맡게 되었죠. 스타를 너무 좋아해서 망설임 없이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일정을 어디서 찾아야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때는 하나도 몰라서 CopyLeft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디에 가면 MBC game, Ongamenet, GameTV의 일정을 찾을 수 있는지, 방송편성표는 어디어디에 있는지 알아갔죠. 이제는 5분이면 쓸 수 있는 Today Preview를 그때는 3~40분씩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겠지요. 지금은 pgr21의 어느 게시판에 글을 매일매일 쓴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워3를 안합니다. 처음에 몇 번 해봤는데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마법도 많고, 종족도 4가지이니. 그때는 이중헌 선수밖에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매일매일 Today Preview를 쓰다보니까 워3 게이머들의 종족, 아이디, 전적들, 그리고 워3의 판도와 마법들과 유닛, 영웅과 같은 것들을 배워나가는군요. 뭐 지금도 워3 못하긴 하지만요~^^;; 매일 글을 책임지고 쓰다보니 매일매일 수고하시는 pgr21의 운영자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낍니다.
그때부터 이렇게 pgr21에서 생활해오면서 여러 가지 글들이 생각나네요. 김연우님의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냉철하고 자세한 분석, kimera님의 선수들에 대한 생각들과 여러 가지 충고 글, 공룡님의 게이머들 사인과 생각과 격려가 담긴 글, 그리피님의 래더 랭킹 분석 글, 변종석님의 공식맵 설명과 분석 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좋은 글들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비단 스타크래프트에 관한 글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관한 것들, 최근 사회적 이슈들까지도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곤 했죠. 가끔 가다가 유머게시판에서는 생활의 활력소를 얻기도 하고, 전략게시판에서는 최근 유행 전략을 배우기도 합니다.
어느 날 선수들이 중요한 게임에서 졌을 때는 격려가 있고, 그 날 이긴 선수에게는 축하의 글이 있는 곳. pgr21사용자들이 맞춤법을 틀렸을 때 정중하게 지적해주는 곳.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 토론도 할 수 있는 곳. 생활의 활력소가 있는 이 곳. 만우절에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깜짝 이벤트가 있는 이 곳.
저는 누가 뭐래도 pgr21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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