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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05 09:59:01 |
Name |
서창희 |
Subject |
4월 5일. 식목일 입니다. |
오늘 4월 5일. 식목일이라는 의미는 생각지도 않은 채,
주말과 겹쳐 힘든 월요일에 빨간색이 있다는 것에 즐거워하며 pgr을 들어오신 분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식목일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애림 의식 고취와 국토 미화, 산지 자원화를 위해 범국민적으로 나무를 심는 날.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하면서 공휴일로 정해진 뒤 1960년 3월 15일을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 지정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이듬해 다시 식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공휴일로 환원되었다고 설명이 되어있기도 하고요.
빨간 휴일날 가족, 친구들과 함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겠습니다만,
이 글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날의 의미만큼은 잊지 말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무 심은 분 손들어보세요~" 하면 모두 머리만 긁적거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으신 존경할만 한 분들도 있겠지요.
"그래서, 이 글읽고 지금 당장 삽들고 산으로 올라가 나무를 심으란 얘깁니까?"
"에이... 현실적으로 무언가 한다는게 쉬운건 아니잖습니까..."
오늘이 '식목일'이라면, 그 식목일이란 과연 무엇이고, 그 의미에 맞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삼림이 20~30년 전 심었던 그 나무들이 지금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시기라 환경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뜻 미디어다음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여건이 되신다면 직접 집 앞 마당이나, 가까운 산에 나무를 심거나 작은 화분에 꽃을 심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시다면,
오늘 가까운 산이라도 가셔서, 아니 좋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나무들을 쭉 둘러보시면서, 집 앞 마당의 나무를 보면서,
나무가 주는 편안함을 좀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 때문에 바쁘고, 공부 때문에 바쁘고 나의 주변이 너무 복잡해져서 50분 공부 후 10분 눈을 들어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평안을 찾는 그 휴식이 요즈음은 많이 없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나무들과 함께 이 자연을 바라보면서,
이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충분히 느끼고,
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그래도 식목일에 맘 껏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에 감사하면서...
아니 그렇지 못하게 바쁜 하루라면, 길을 지나가면서라도 먼 산과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는...
그런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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