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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4 22:57
친구라면.. 적어도 상대방을 배려해 주지 않을까요?
그 친구분도 잘하신건 없지만.. 님도 마찬가지 같네요. 화를 내기 보다는 너 학교 매점에서 모모 사줘. 내가 기다렸으니깐,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은 어떨까요? 좀 터무니 없나요? ;;
04/04/04 23:03
정말 살다보면 수많은 친구를 사귀게 돼죠.그 중에서 정말 자기와 잘맞고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를 만나는건 쉽지않습니다.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를 만났다고 하여도 친구랑 항상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질순없는것이죠.친구가 나의 클론이 아닌이상.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04/04/04 23:08
이 글은 쓴분이랑 그 친구분이랑 시간관념이 틀린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도 11시에 약속하면 12시 1시에 나타나는 친구들이 수두룩해서 말씀드리는데요 그 친구들은 시간의 관념이 좀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라면 좀 늦어도 이해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간관념이 나와 틀려 정말 싫다면 친구가 아닌게 되겠죠 친구란?... 많은 답이 나올수 있기에.. 답은 못해드리겠습니다
04/04/04 23:13
중학생이시라구요^^ 친구따라 강남갈 때라 감히 정의합니다~~ 저역시 부모님보다 친구가 좋아 어쩔줄 몰라하던 시절이 있었더래요^^ 물론 몇일동안 서로 보기에도 뻘쭘하고 냉랭하겠지만 또 시간이 약이라고 서서히 누구 먼저랄것도 없이 다시 친하게 지내실수 있을 겁니다. 서로가 정말 친한 친구였다면 말이죠...가끔 그럴때 있습니다. 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행동했던게 친구한테는 정말 눈물나게 서럽고 어이없고 화나게 했던 일이요. 전 님보다 그 B라는 친구와 같은 경우인데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떡뽁이로 해결했습니다. 단돈 3000원에 좋게 해결봤죠^^ 그리고 그 친구와 10년 넘게 티격태격하고 있습니다. 님도 마음가라앉히시고 화요일날보면 "너 미안한 생각들면 떡뽁이 쏴라" 한마디 하세요~~~
04/04/04 23:22
아... 이거 나름대로 심각해 보이기는 하는데.. -_-;;
제겐 두 분이 다시 웃고 다 잊은 채 정겹게 지내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 다 큰 어른이 되어도 사소한 문제 때문에 '아니 어떻게 저놈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날 대할 수 있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며칠, 아니 몇 시간 지나보면 웃기죠 좀. ^^ 무사히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 친구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어떤 관계를 맺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쉽게 얻어지는 지혜는 아니라 과도한 고민을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
04/04/04 23:30
제가 보기엔 님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것 같습니다만.. -_-a;;
뭐..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런적이 있고... 당한적도 있고.. 그때마다 저나 제 친구들은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거든요.. ㅡㅅㅡa 흐음.. 이런말 드리긴 죄송하지만 아직 어리시니 그런것같아요.. 나이를 좀 더 드신후.. 오늘일을 생각하신다면 웃음이 나오실듯.. ^^;; 하이튼.. 잘 푸세요~
04/04/04 23:43
어른이 되면요.. 더 오래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인내심의 크기가 커져서 그런 것이 아니구요, 기다림 끝에 오는 실망을 많이 경험하게 되어서, 기다림 자체에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누구를 기다린다고 단지 '기다림'만 하지는 않고, 반드시 기다리면서 뭘할까, 나 혼자 그 시간을 쪼개서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을까, 친구가 혹시라도 약속을 깬다면 그 시간은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까지 미리 미리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몰랐는데.. 저에게도 본문을 쓰신 분처럼 친구를 위해 '순수한 기다림'만을 하고, 그 때문에 친구와 싸우고 힘들어한 시절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이제 저도 세상에 물든 어른이 된 것인가 싶네요. ^^ 님.. 제가 보기엔 님은 벌써 그 분의 '친구'이시고, 그 분도 님의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조금씩 배려하는 법을 배우시게 될거예요. 화가나든 억울하든 그 마음을 친구분께 터놓고 얘기하세요. ^^
04/04/05 02:40
아 그리고 친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정말 저도 그나이때쯤 많이 고민해봤고,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도보고 하면서 낸 결론은..
어떤사람이 다른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다른사람도 그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하면. 친구다. 이것인거 같습니다. 서로 친구에 대한 관념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죠.
04/04/05 02:48
저는 어려서 그다지 친구가 없었고, 외로움 고독함 이런거 많이 느끼면서 자랐습니다. 좀더 커서 바로 글 쓰신 분 나이때쯤 저에게도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그이후로 우리는 정말 많이 싸우기도 하고, 서로 기분 나빠져서 아무말도 안할때도 있었고,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로를 베스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의지하게 되었구요.
근데 전 지금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안 싸웠다면, 그냥 섭섭한 마음을 마음속에 두고 살아갔다면, 벽이 더 커지게 되서 어느순간 서로에게 다가가기 힘들었겠지요. 어쨌건 십수년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마주친다는 것이 분명히 부딛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보니, 어른들은 그럴때 마음속으로 화를 내고 겉으로는 웃습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 곤고해 있다보니 이젠 '싸울힘' 도 남지않은 것이기도 하고, (서로를 바꿀수 없고, 내가바꿀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것이 성숙하고 사회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있겠지요. 또 매우 이해타산적인 생각의 결론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릴때는 다릅니다. 좀 덜 성숙했다는게, 글쓰신분처럼 친구때문에 마음아프고, 또 싸우게 되는 일이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서서히 그 사람을 더 깊게 이해할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흔히 대학친구는 동료고 중고등학교 친구는 친구다 라는 말을 하는데, 뭐 대학친구가 모두 동료가 된는건 아니겠지만, 어릴때처럼 순수하게 싸우면서 성격을 맞춰 가고, 감수성 예민한 시기에 추억을 만들지는 못하는 것은 또한 사실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전 화요일날 만나서, 진지하게 말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결과가 더 심한 싸움이 되건, 아니면 화해가 되건 상관없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어 가는거니까요.
04/04/05 10:53
그냥 남자답게 주먹다짐 한번 하시고 사과하면 다시 친해져요.(헛소리).... ㅡ.ㅡ;; 젤 좋은 방법은 화를 참고 사과하시는 겁니다.
04/04/05 15:10
아.. 참 많은 분들이 좋은 답변 남겨주셨네요. 모두 감사드리구요. 오늘이라도 그 친구에게 사과해야 겠네요^^; 욕 몇번 하면서요..크크크
04/04/05 15:11
그럴수도 있죠 기다릴떄 딴거라도 하고 있지 그러셨어요
게임 끝나고 나간다 하고 그냥 나가버린건 조금 기분나쁘시겠네요 중학생이라 한참 예민할떄라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차분히 생각해보시길 조금 더 살아본 제 생각에는 별거 아닌것 같은데 물론 당사자에겐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생각한 바론 제일 좋은 방향은 친구 사과 받아주사고 다시 사이좋게 지내세요
04/04/05 17:40
엠엔엠 식으로 친구를 정의하면...
"친구란 너가 친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사실 너의 적이지...네가 형제같이 생각할때 즈음이면, 네가 안보는 사이에 뒤에서 네 목을 따는 사람들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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