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4/04/06 21:23:53 |
Name |
거룩한황제 |
Subject |
프로리그를 앞두고 각팀 전력 분석.(5) - 한빛 스타즈 |
저의 글에 많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닌지라, 개인적인 생각을 없앨라고 해도 힘들군요.
게다가 저는 약간 KTF에는 Anti성격이 있어서...
각설하고 다시는 그러한 실수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에 분석할 팀은 한빛 스타즈입니다.
만약 당신이 대기업의 홍보 실장으로 있는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래서 e-스포츠의 최고봉이라고 할수 있는 스타크에 구단을 인수를 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그런데 몇몇의 팀을 분석하고 후보팀을 가지게 된다.
A팀의 경우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지만, 그에 따른 연봉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B팀의 경우 좋은 선수들도 있고 감독도 좋지만, 다른 종족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
C팀의 경우 감독도 좋고, 따로 프로게이머를 영입을 하지 않아도 되며, 성적도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어떠한 팀을 선택하더라도 모두 우승권에 진입한 팀이다. 마지막으로 홍보효과도 같다.
(물론 효과는 같지는 않겠지만 편의상 동일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본인 같으면 C팀을 선택하겠다.
(물론 모든 분들도 C팀을 선택할것이다.)
비교를 하자면, A팀은 KTF, B팀은 4U, C팀은 한빛이라고 들수 있겠다.
(물론 반박을 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짧은 글 솜씨로 비유를 하자니 좀 힘들군요.)
한빛은 이런 팀이다.
지금 현재 어떠한 기업이 투자를 하더라도 군침이 돌만한 팀이란 이야기다.
(물론 한빛이란 기업이 포기를 할만한 이유도 없겠지만 말이다.)
사실 한빛만큼 대단한 팀도 없는것 같다.
주축 선수 두명을 내줬어도 성적은 늘 유지가 된다.
게다가 그중 한명은 최강 팀플의 멤버였는데도 말이다.
또한 지원을 받는 기업의 지원도 미비한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니 말이다.
(지금이야 약간 좋겠지만, 사실 그동안 한빛의 소문을 들으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 강팀 한빛에는 대마왕 강도경이 중심을 하고 있다.
사실 개인리그에선 슬럼프인지, 아님 방송출연으로 인한 연습부족인지는 모르나
팀플에선 2시즌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팀의 주장으로써 팀원들을 잘 추스리고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질수 밖에는..
(덧붙이면 김동수, 박정석, 변길섭등 고참 선수들이 없음에도 한빛의 전력차를 느끼지 못할정도로)
또한 박경락 선수의 서포트와 더불어서 팀의 에이스로 급성장한 나도현 선수.
그리고 신인 유인봉 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팀 워크로 똘똘 뭉치면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위에서 계속 이야기 했듯이 한빛은 기복이 없다.
하지만 점점 우승권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면 아쉬움만 남는다.
지원사에서 좀더 확실히 밀어줬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우승을 할수가 있는데 말이다.
이렇게 한빛의 단점은 바로 프로토스 유저가 약하다는 것이다.
2003년까지만 해도 한빛 프로토스는 슈마GO 프로토스와 더불어서 최강의 프로토스진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젠 그러한 한빛 최강 프로토스의 모습을 볼수가 없다.
팀플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전에서 프로토스의 전력을 이용할수 없다는 점.
(특히나 네오 기요틴이 프로리그에 쓰인다는 점은 저그가 약간 불안해 지는 점이 아닐수 없다.
물론 프로토스 VS 저그라면 해볼만 하지만 테란 VS 저그는 점점 테란에게 유리해지고
가면 갈수록 테란의 힘이 쌓이는 것을 보면 네오 기요틴은 프로토스로 대결을 하는게...
게다가 여타의 맵이라고 해도 점점 저그는 테란 유저에게 힘을 못쓰고 있다는 점.)
두번째는 한빛의 경우 전략을 이용한 경기를 볼수가 없다는 점.
즉 너무 힘싸움을 위주로 한 경기를 잘 유도 한다는 점이다.
물론 기본기야 탄탄한 팀이기는 하지만, 전략을 이용한 심리전을 파고 든다면
쉽게 무너지는것이 바로 한빛팀인거 같다.
또한 슈마GO처럼 모든 전력이 다 들어나 있는 팀중 하나이기 때문에
(팀플엔 누가 담당, 개인전엔 누가 담당이란 것이 말이다.)
다른 팀들에게 심리전을 유도당한다면 잘 당하는 팀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약점은 한경기당 5전 이상의 Playoff 경기에서 한빛은 쉽게 무너진 모습을 보았다.
(1차 OPL에서 결승전 4U와의 경기, 2차 OPL에서 준결승전 슈마GO의 경기에서 무너졌다.)
물론 저그의 대 전략가 강도경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요즘 그의 전략가적인 모습을
볼수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쉽기만 하다.
(2001년때만 해도 강도경이 저그의 전략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크배에서 한빛배까지 전적이 뒤지던 대 테란전이 역전이 되었다. 그것도 강도경의 전술로 말이다.)
한빛의 경우 2004 프로리그는 정말로 많은 힘을 들여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미 개인전에서는 박경락 선수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
또한 다른 선수를 영입해서 보강이란 측면은 한빛에서 보기가 힘들다.
그렇게 때문에 한빛은 적어도 1~3라운드 중 우승을 한번이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2004 프로리그에선 1라운드만큼은 한빛에게 불리해 보인다.
첫경기가 팀플경기인데다가 3전 2선승제.
개인전이 약한 한빛에게 팀플경기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노릴수가 있으나
이젠 그 팀플이 무너질경우 뒤를 이을 개인전 2경기가 매우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다.
어찌되었건 한빛은 강한 팀에는 분명한 사실이긴 하나,
그 강함이 이젠 우승이라는 것으로 증명을 해야 한다.
한빛 화이팅이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