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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7 19:39
음.. 외계어를 쓰는 계층이 중-고등학생 층인것을 감안하면 반항심과 차별화를 원하는 청소년들의 심리의 표출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마이너한 그들만의 문화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며.. 제 사견으로는 어차피 메이져 문화무대 에 등장할 수 없는 부류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소수층에 한정되는 문화코드는 다수에게 퍼질 수도 없을 뿐더러 다수에게 퍼진다면 오히려 스스로 사멸하게 되니까요.
처음 아햏햏 이 나왔을때 소수에게나마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너나나나 아햏햏 하고 다니면 오히려 지지하던 계층들에게 외면받는 현상처럼요.
04/04/07 20:07
제가 잘 가는 카페에도 역시... 외계어가 난무하죠. 그들의 문화를 무시하거나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 역시 카페에 글을 올릴 때는 맞춤법을 완벽히 지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올바른 맞춤법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특히 초,중,고생들) 국어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있는 탓인지, 인터넷에 익숙한 탓인지 맞춤법을 많이 틀리더군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수준입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올바른 맞춤법 교육에 좀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띄어쓰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본 맞춤법은 - 예를 들어 채무가 빚인지, 빗인지, 빛인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느꼇습니다(느꼈습니다), 까폐(까페... 외래어라 애매합니다만...), 밀루더라도(미루더라도), 들을만큼(들만큼).... 글의 주제가 주제니 만큼..^_^;;
04/04/07 20:24
띄어쓰기가 좀 눈에 띄는 곳이 많네요 ^^;
맞춤법은 글을 포장해 주는 또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채팅이나 친구와 가볍게 주고받는 말 정도야 줄임말 등을 쓰더라도 별 문제가 되겠습니까만은 남에게 보여지는 공적인 글을 쓸 때는 최대한 맞춤법은 지켜서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내 글을 읽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pgr 같은 곳에서는 더더욱이요. 요즘이야 인터넷 게시판이 워낙 활성화되다 보니 맞춤법 파괴를 넘어서서 외계어도 난무합니다만은... 그리 보기 좋지만은 않네요.
04/04/07 20:56
제 사촌동생(초등학교 6학년)이 일기를 쓰는것을 봤는데 "끝나->끈나"로, "미치겠네->미치긋네"..등등등...이렇게 계속 쓰더라구요.
계속 제가 지적을 해주니까 하는 말이 "언니오빠들 다 이렇게 쓰던데 이게 뭐가 틀려~" 이러는 거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쓰는 언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니 정확한 국어사용법과 사람들이 흔히 쓰는 속어를 구분하지 못하더군요. 인터넷사용자 평균연령이 점점 더 내려가면서 어린 아이들이 이런 무분별한 언어 사용 탓에 실제 맞춤법은 잘 모르게 되는 사태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정말 심각한 일이예요-_-; (여담이지만, 저도 하도 "많이->마니"로 쓰다보니 언제는 '많이'로 적어놓고 틀리게 썼나~ 한참을 바라봤던 그런 쓰라린(?) 기억이 나네요..;;)
04/04/07 22:19
pgr에서는 '외계어'는 이미 걱정할 수준이 아니지 않을까요?^-^;;
그렇게 걱정할만큼 몰지각한 분들이 없지요. 그리고 사실, 넷에서 외계어는 한물 갔지요. 어린 카페들 외에는 외계어 안쓰는 게 오히려 유행인가 싶을 정도예요. 대문마다 쾅쾅 박혀 있는 외계어 금지 로고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10대들이 외계어 쓰는 건 그래도 철이 덜 들어서, 나름대로 귀엽다고 여겨질 때도 있어요. 그런데 10대 이상인 사람들이 외계어를 쓰는 건 왠지... '아저씨'들이 채팅으로 어린애들 꼬시려고 억지로 젊은척 "방가방가"하는 것 같달까...(우우 암울) 허접태란님도 걱정만하지 마시고, 활동하는 카페들에서 조금씩이라도 정화운동을 벌여보시길!
04/04/07 22:48
그곳은 친목카페의 성향이 강한 곳 같군요. 이런 곳들은 외계어를 쓰더라도 그렇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워언빈' 이거는;;;;
04/04/07 23:26
저도 거의 외계어는 써본적이 없지만
채팅을 안하다가 한 중3때쯤에 세이클럽에있는 친구 동호회를 가서 글을 읽는데 매우 해석이 안되더군요^^; 귀여니 등등 연애소설을 매우 반대합니다
04/04/08 00:29
.....워언빈..-_-;
우리나라사람이 아니라 일본에서 건너온 팬이 한글을 배웠다고 생각 하십시요..-_-;
04/04/08 02:19
친한사이에선 그런말 써도 별 느낌은 없던데;;
저두 제대로 학교 다녔으면 대학교4학년 나이지만 친구들만날때나 인원수 얼마 안되는 친목카페 같은곳에선 ~셈이라든지 귀엽게 말한다던지;;그러는데...;; 무조건 맞춤법을 잘 지켜야 하겠지만 분위기 따라서는 써도 괜찮을꺼 같다고 생각합니다.
04/04/08 02:20
메이저 문화에 '곧'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계어(?)라 불리는 그것들을 처음으로 애용하던 사람들이 대학에 갔으며 졸업을 앞두었고 취직을 합니다 '쓰면 안되는 걸 알지만 자기 자신도 모르게' 사회에서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04/04/08 06:42
언어란 것은 절대 고정되어 않고 유동적이며
같은 시대라도 장소, 문화등등등에 따라 틀리게 쓰이죠.. 말씀하신 카페, 그곳에 가서는 옳고 그름, 시시비비를 따질께 아니라 그 분위기에 맞춰서 쓰시면 되고, 아닌곳에서는 아니면 되죠. 시대에 따라 언어가 변화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저 어렸을 적에는 '얼음'을 '어름'이라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문에 종종 이에대해 개탄하는 글이 올라왔었는데, 결국 어름으로 개정이 되었죠..지금 또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멀리 거슬러갈것도 없이 70년대 방송만 봐도 맞춤법, 말투, 억양등이 지금과 매우 많이 틀리죠...지금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단어, 어법들이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매우 틀린 단어, 어법들이 되죠..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문화 등등에 따른 그냥 언어의 흐름일뿐입니다.
04/04/09 21:10
"까폐"-> "까페" 가 나은듯..
그리고.. 본의든 아니든, 저도 친구들과 채팅할때는 편하게 하지만, 가끔 무의식적으로, "~예여" 또는 그 비슷한 축약형 말투 들을, 어른께 보내는 메일이나 공지 글 같은 곳에 타이핑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도 가시화 될 문제 같아요. Toast Salad Man님// 그 문제와는 약간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법의 문제가 아닌 외계어로 가면 도대체 이게 우리나라말이 맞는지, 혹은 키보드의 어디에서 저런 도형을 찾아서 치는지 궁금하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그게 조금만 아래 세대로 내려가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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