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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08 02:45:49 |
Name |
하늘하늘 |
Subject |
야밤에 컴터음들 속에서의 상념들... |
위~~~~~ㅇ ------------------- ---- ----------
컴터 두대에서 단 1초의 끊어짐도 없이 나의 의식과 함께하는 이 나지막한것들..
뭐랄까.. 딱 참기좋을만큼.. 이랄까..
이것보다 조금만 더 커도 참기힘들었을텐데 신기하게도 딱 참을수 있을만큼
나의 공간속에 침투해있는것이.. 참으로 교묘하지않는가..
잘때가 되어서 컴을 끄고 방의 불을 끄면.. 그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일순.. 불안함? 혹은 허전함.. 그리고.. 편안함을 느낄수 있다.
그제서야 그것들이 얼마나 시끄러웠나를 알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밝았는가도 알수 있다.
적어도.. 전기가 없던시절.. 혹은 전기가 귀했던시절... 그때는 밝음이란게
이렇게 넘쳐나지 않았다.
너무도 깜깜햇기에 밤하늘의 별빛은 초롱초롱했고
반딧불의 그 반짝임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지금이야 뭐... 그런것들은 참 우습다. 별빛, 반딧불이 아름답다고 하나.. 그것보다
수십배 아름다운건 뒷동산에 올라가 도시의 야경만 봐도 된다.
수십배나 크고 많은 숫자의 불빛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매고 있으니... 만약
조선시대의 사람이 타임슬립해와서 이 광경을 본다면 그는 아마 자기가 할수 있는
최고의 형용사로써 그 모습을 찬미하지 않을까..
뭐.. 그렇다고 해서 옛날이 좋다.. 라는게 아니다.. 그냥 그런생각이 .. 밤이니까 든다라는 것일뿐.. 적어도 난 전기가 없던 시절을 살아봤던 사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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