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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08 04:34:25 |
Name |
미츠하시 |
Subject |
따돌림 - 초등학생편 |
" 야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데 "
" 어? 그래? 음..... "
난 전학생이다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후암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5학년이 끝날무렵 10월달에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영본초등학교라는 곳으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
전학의 이유가 뭐 내 문제는 아니고 언제나 그렇듯이 부모님들의 사정으로
나는 이 새로운곳에 적응을 해야했었다
처음 이곳은 서울에 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한학년에 4반까지 밖에 없었고
반에 40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였다
" 아!? 머야? .... "
" 뭐~ 인마 "
이유 없이 맞았다... 오자마자 1시간도 안되서.....
' 먼데 때리는거야 전학생이면 잘해줘야 돼는거 아닌가... 쳇!.. '
그렇게 처음 온 수업이 몇 차례 끝나면서 내 짝이
전교에서 싸움을 두번째로 잘한다는걸 알았다
때려도 할말은 없었던것이다.
집에 가려고 교실 밖으로 나오던 순간이였다
탁!.. 하고 작은 소음이 들려왔다
"아얏..."
"하하 아프냐? 어때 내 BB탄총맛이~"
"아씨 너 뭔데 XX놈아~!"
싸웠다.
첫날.. 전학 첫날 우린 비겼다 승패를 가르지 못해
아니 사실적으로 말하면 둘다 울지 않았고 둘다 코피를 흘리지 않아서
비겼다고 주위에서 치부해버렸던거 같다
너무 분했다....
' 전에 있던 학교에선 나랑 제일 친했던 애가 1짱이였는데 칫.. '
이런 불만불평을 하고 찔끔 눈물을 흘렸다
그때가 그리워 하루만에 힘들어져 흘린 눈물이였던것이다
이틀째.... 가자마자 또 때린다...
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처음 보는애가 뒷통수 때리고 시비걸고
이유는 어제 싸웠던 녀석이 전교에서 싸움을 제일 못한다더라...
내 겉모습은 키작고 뚱뚱한 한마리의 돼지였다
그 중에 한녀석이 모자를 가져와 나에게 씌운다
" 야야야 애들아 이거봐 안맞는다 푸하하... 이게 안맞어 완전 대두네 대두!~ "
난 이렇게 해서 초등학교 내내 대두란 별명이 따라다녔고
전교생을 상대로 해야되는 "왕따"가 되어버린것이였다
'아~ 누굴 괴롭힌적은 있었지만 내가 이렇게 되다니.. 죄를 짓는것인가.. 흐흑.. '
하루 하루가 괴로웠고 왕따의 시작이 이러했으면 다들 예상했듯이
슬슬 나의 돈 마저 하나 둘씩 없어져갔다
" 야 얼마 있냐? 나 이것좀 사줘 응? "
" 응..... "
원래 성격이 이런 성격이 아니였다
누구 앞에서 나서기도 어느정도는 좋아했고 남들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것은
내가 앞서서 실행하고 쾌활하며 발랄한 성격이였는데 주위 환경을 모두 무시한체
나를 이렇게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나의 인생이 이렇게 끝날순 없지 않은가...
그후에 조용히 나는 태권도 도장을 다녔다
뚱뚱한 몸에 비해 유연했고 사범님이나 관장님께선 차기 폼이 정말 좋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었다
그 모두에게 숨긴것은 아니였다 그냥 그렇게 된것이다
알려고 하는 사람 조차 없었던 외톨이였던것 같다
조용히 다니고 6학년이 되어서 친구들이 생겼다
4인방이였는데 모두 순수하고 착한 친구들이였다
그리고 나를 괴롭히던 아이들도 지겨웠는지 그 횟수도 점차 줄고
나의 대한 관심은 전학생이였다는 딱지를 빼고 지워졌던것 같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친구들이랑 잘 살아가고 있는 데
그 학교 1짱의 제일 친한 친구녀석 ( 내게 대두란 별명을 붙여준 ... )
이 녀석이 우리끼리 놀고 있는 자리에 와서 괜히 시비를 또 건다
" 아 뭐야 꺼져~ 대두가.. "
"아... 야 나도 참는데 한도가 있어 "
분위기가 험악했고 곧바로 주먹이 날아갈수도 있었으나
주위에 그 분위기를 알아채고 친구들이 만류했다
당연히 여기서의 나의 반란 아닌 반란은
새로운 친구들과 태권도의 차기 폼이 좋다는 칭찬에서 비롯되었다
그 짱친구는 어느정도 싸움을 잘한다는 위치에 있었고
나로서는 싸운걸 본적도 없었다
그렇게 시비가 붙은날은 조회 시간이였고 모두 이제 운동장에 나가서
교장선생님의 훈훈(?)한 설교를 들어야 할 시간이 온것이다
그 녀석이 내게 왔다
" 야 너 죽을래? 많이 컸네? 요즘엔 안 괴롭혀주니까 근질근질 하던? "
당연히 울컥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을 꺼내어 나에게 욕했다
퍽!!
"죽여라 응? "
그 칭찬듣던 옆차기로 가슴팍을 내리 후렸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짱친구.... 그리고 어느정도 위치... 싸움잘한다는 입소문이 있던놈이
나의 자세좋은 옆차기에 맞고 ... 딱 1대 맞고 우는 것이였다
그 후에 나의 초등학생 인생은 탄탄대로였으며
누구도 날 함부로 하지 못했다
근데 난 한술 더 떠서는 내가 이젠 아무나 시비걸고
100전 100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전적을 기록하게 된다
어떤 싸움을 해도 지지 않았으며 싸우면서도 웃는다고
모두들 날 무서워 하고 난 애들이 날 우러러본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전교 1,2,3짱이라는 아이들과는 마찰이 없어
싸울 기회도 없었으며 싸울 마음도 없었다
언제나 싸움은 그렇듯? 사소한것에서 비롯되어 주먹다툼까지 가는것 아니겠는가?
전교 2짱이란 녀석이 도시락 반찬으로 시비가 붙어 반에 있는
뒷공간을 활용해 싸움을 벌였다
1대도 못 때렸다
단 1대도 못때렸고 실력차이와 스피드 힘 모든면에 딸렸으며
그녀석은 우리 태권도 도장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도장에 다녔던것이다
이 후에 나의 초등학교 인생? 말 안해도 알것이다
따돌림의 또 다른 시작이였다...
반응 좋으면 2부도 올립니다 중학교 고등학교편 다 있습니다 ^^
초등학교편 아직 끝이 아니에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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