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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08 22:36:09 |
Name |
lovehis |
Subject |
Dahab... Daydreaming... |
Aruba, Jamaica, ooh I wanna take you
To Bermuda, Bahama, come on pretty mama
Key Largo, Montego, baby why don't we go, Jamaica
이 봐, 상상해 봐, 넌 지금 kokomo에 앉아 있는 거야. 걱정할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그냥 마음 편하게 붉은 태양과 바다를 바라보며 있는 것 알지? 무더운 열대의 바람이
너의 얼굴을 때려도... 걱정 없잖아. 네 옆에 상큼한 열대 주스와 차양 넓은 파라솔이
있으니... 어때? 좋지... 오길 잘 했지?
Off the Florida Keys there's a place called Kokomo
That's where you wanna go to get away from it all
이 봐, 상상해 봐, 저기 보이는 그녀... 멋지지 않니? 아마 넌 금방 사랑에 빠지고 말
거야. 너 사랑의 떨림은 기억이나 하는 거야? 오래돼서 기억 안 나면 잘 들어 봐. 일단
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두근 두근거려, 그리고 괜히 웃음이 나오지. 어떨 때는 아무
일 없이 구멍 난 튜브처럼 웃음이 나와서 민망 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기다리는
것이 너무 싫을 때도 있고 말이야. 어떨 때는 평소 안 하던 짓을 하고는 어색하고 있는
너를 발견 하게 될 꺼라고... 어 때, 이젠 기억나? 그 느낌이...
Bodies in the sand, tropical drink melting in your hand
We'll be falling in love to the rhythm of a steel drum band Down in Kokomo
음.. 이럴 때는 맥주가 필요 하다고? 뭘 모르는 소리를 하네... 너에게 필요한 것은
맥주가 아니야.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녀가 좋아하는 시원한 녹차 아이스
크림이야. 난 널 잘 알아. 넌 그냥 수줍을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어색한 것 일 뿐
이라는 것을. 맥주를 마신다고 해결 되는 줄 알아? 담배만 펴댄다고 뭐가 되니?
자신을 자책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그냥 녹차 아이스크림처럼 쌉싸름하고
달콤한 느낌을 그냥 즐기면 되는 거야. 너 오래돼서 기억을 못하는 구나. 아직도
기억 난다고? 말해봐... 어... 어... 그래... 그래... 바로 그 느낌이야... 하지만, 이봐...
조심해 그러다가 심하게 넘어가는 수가 있으니까.
아루바, 자마이카, 오~ 같이 가요, 우리
버뮤다, 바하마, 이리와 봐요
키 라고, 몬태고, 뭘 주저해요
이제 알겠어? 서두를 것 없잖아. 그냥 천천히 천천히... 마치 스키를 처음 배울 때
처럼... 아니... 너 처음 스노우 보드 배울 때... 그 재미있는 것 도 처음에는 천천히
천천히 했잖아. 그런 식이야. 급할 것 없잖아. 아무도 모르게 가는 거야.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같이 해변을 걷다 보면... 분명 그녀도 너에게 빠지게 될 꺼라고. 너, 혹시
내말 못 믿는 거야? 야... 야... 넌 그러니 아직 그 나이 되도 쏠로지. 뭐... 운명 이라고?
운명... 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럼 그 운명 개 주면 되잖아. 너 싫은 것을 왜 자꾸
가지고 다니려고 그러니. 그냥 버려버려... 너 그거 잘 하잖아... 어렸을 때 형들이
잡아다 준 개구리며, 잠자리 무섭다고 다 날려 버린 것처럼. 그런 거야.
코코모에 함께 가요, 우린 빨리 그 곳에 가서, 오래 오래 있을 꺼에요
코코모... 바로 그곳이 우리가 원하는 곳 이잖아요
그래, 그 곳에 그녀랑 같이 가는 거야. 그곳에서 느긋하게 하루는 보내는 것이지...
아무 걱정 할 것 없잖아. 그냥 릴렉스... 릴렉스... 니가 좋아하는 커피와, 쨈 바른
식빵 한 조각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바다로 나가서... 산호초 속을 누비며 데이트를
하고, 점심은 뭐가 좋을까? 그래... 이탈리아 식은 어때? 스파게티... 너 그거 잘하지?
내가 주방은 빌려 놓을게... 재료도 준비하고... 넌 그녀를 위해 요리를 하는 거지.
음... 바닷가니까... Bolognase 보다는 Frutti di Mare가 좋을 꺼야. 그거 너 잘 못한
다고? 왜... 저번에는 저지방 우유로 해서 그랬지... 쓸만 했다고, 내가 보장해...
이번에는 실수 하지 말고. 자신감!!! 아무튼 아.. 와인도 필요할 꺼야. 음.. 와인은 내가
골라주지... 기대해, 좋은 놈으로 준비해 둘께. 그리고 점심을 먹고 그녀와 배부른
고양이가 되서 행복해 하는... 어야. 알았어? 설거지? 걱정 마 내가 다 해줄게. 넌 단지
즐기면 되는 거야.
오후에 즐거움인 수 많은 칵테일과 아름다운 달밤
꿈꾸는 것 같은 당신의 눈빛, 코코모에서 그 열대의 눈빛을 저에게 주세요
상상해 봐... 그렇게 행복해 하다가 저녁이 되면, 아무도 없는 해변을 걷는 거지.
뭐? 술? 쏘주... 얘가.. 얘가.. 얘가... 너 제정신 이니? 내가 다시 말을 해야 해? 이럴 때는
쏘주가 아니라... 칵테일... 칵테일이 어울려. 칵테일 한잔씩 들고 해변을 걷는 거야.
하늘에 있는 달을 보며... 그녀 눈에 있는 별을 보며... 상상이 가? 그래.. 그게 바로
지금 니가 필요한 거야. 산책이 끝나면, 이미 그녀의 마음 속에도 네가 있을 껄. 내가
장담해. 이제 그녀는 너의 '운명'이 되는 거지, 알겠어? 그리고... 다음 날이 되면 넌 정말
네 평생 잊지 못할 아침을 볼 수 있을 꺼야. 어때? 설레지 않니? 어어... 그런데... 미안...
나 잠시만...
"야... 너 지금 뭐해? 자?"
"어... 어... 아니...어... 뭐라고 그랬어?"
"어휴... 너 운전 안 한다고 너무 한다. 암튼, 지도나 한번 봐라... 어떻게 가야 하는지
찾아봐..."
"응... 미안... 그래... 저기서 좌회전..."
.
.
.
당신의 상상력에 이쁜 날개를 달아 멀리 멀리 아무도 모르는 곳 까지 날아 가시기를...
아까 어디를 가다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Beach Boys의 KoKoMo를 듣다 Daydream에
빠져 허우적 되던 내가... 바로 당신에게... 내 '운명'이 되어 줄 수 있습니까?
PS. 약 70~80% 이상은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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