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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8 20:27
NBA데려다 노면 또 어떻게든 거기 맞춰서 적응해서 살아 남았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최연성 스타일로 빠른 지지치고 오거나..
20/05/18 21:10
허재나 선동열이 확실히 탈 한국급 클라스인데 일찍 태어난게 아쉽죠 일찍 태어나서 그만큼 제대로 선점한게 있긴 한데
둘다 술도 너무 좋아하고 몸을 좀 막 쓴 느낌이 있죠 지금 시대면 상상하지 못할 경기전날 술 엄청마시고 뛰고... 선동열 경우는 설렁설렁해도 내가 최고고 돈 받는것도 fa가 없던시절이라 열심히 해봤자 돈받는게 한계가 있어서 그런거지만 두 재능이 요즘 시대에 태어났으면 철저하게 관리하에 가진 재능을 다 펼쳤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크크
20/05/18 22:20
선동열이나 허재가 술 한 궤짝을 먹고도 다음 날 엄청 잘했다더라는 얘기가 그들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미담처럼 전해지는데... 현재로 따지면 흔히 말하는 워크에씩이 나쁘다는 거 아닌가요. 저는 부정적이네요.
20/05/18 22:25
선동열이나 허재가 잘 했다는건 아니지만 정상참작내지 그러려니 하는거죠. 베이브 루스도 자기관리는 개판이었고 류현진도 한국에 있을때는 맨날 야식 섭취에 담배에 밤에 PC방 가서 놀고 그랬어요. 이게 자기 수준에 안 맞는 널널한 환경에 있으면 진짜 초인이 아닌 이상 누구라도 다 저렇게 됩니다. 위에 제가 썼듯이 선동열 일본 첫 해에 내내 두드려 맞고나서 정신 차리고 운동 열심히 하니 두 시즌동안 S급 마무리 됐고 류현진도 메이저에서 자기관리 안 해서 부상당하니 누구보다 성실히 재활해서 초특급 투수로 다시 올라섰죠. '처음부터 그랬으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하지만 그럴만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20/05/18 22:37
진짜 워크에씩이 부족해서 게으른천재로 끝났을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을 찍었다는건 게으름에 방점을 찍을지 천재에 방점을 찍을지 모른다는거죠.
20/05/18 22:40
음...이게 미담으로 전해지나요? 그렇진 않은거같네요. 이걸 미담식으로 받아들이는건 못본거같은데...
참 슬프게도 현실세계에서는 워크에씩이고 뭐고 그냥 재능빨만 되면 다 찍어누르는게 냉정한 팩트죠 (꼭 예체능뿐 아니라 다른것도 대부분 마찬가지로) 재능에 워크에씩까지 겸비한 선수들도 존재하지만, 재능이 딸려서 프로의 경쟁에서 탈락한 수많은 선수들 아무리 워크에씩 좋아봤자 1부리그 문턱도 못가고 낙오하는 비율이 훨씬많으니까요 NBA에 자말 크로포드라는 선수가 있는데, 드리블을 NBA가드들중에서도 엄청나게 화려하게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근데 누군가가 비결을 물어보니 본인은 드리블연습같은거 특별히 따로 한적도 없다고하죠. 그냥 예체능은 노력이고 뭐고 재능빨이 짱이다라는걸 보여주는 일화 정도지 미담과는 거리가 좀 멀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별로 없는거같은데....
20/05/18 23:02
게을러서 망했으면 당연히
악마의 재능이라든지, 게으른 천재, 뭐 이런식으로 평가 받았겠지만(그런 선수 스포츠 역사에 수도 없죠) 리그 탑을 찍어버렸으니..... 가령 현재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나, 전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이 선동열, 허재처럼 하고 지금의 위치라면.,.....과연 그들이 성실하게 했을땐 도대체? 뭐 이런 말이 나올 수 있겠죠.
20/05/18 23:32
이 경우에는 워크에씩보다는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워크에씩 얘기가 나오려면 반짝 잘 하고 시즌 거듭될수록 퍼포먼스가 떨어질 때나 해봄직한데 저 두 양반은 그러고도 탑급으로 잘 했으니까요. 어떤 점에선 나름의 멘탈관리/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음주(?)를 한 덕에 롱런했을지도 모르죠 크크
20/05/19 08:23
22
늦깎이 예능 아저씨인줄로만 알았는데? 저도 경기 전 폭음이 마냥 대단하고 잘 한 일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공연하게 거친 견제와 폭행까지 당해가면서 에이스의 무게감을 견뎌야 했을 허재 선수 생각하면 술 말고 뭐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큰 사고 안 쳐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20/05/18 22:32
허재에 비교하자니 좀 그렇지만... 지인 중에 롤에서 3시즌동안 챌을 유지했던 아마추어가 있는데 개인 키보드 마우스는 커녕 겜방가서도 커스텀겜은 커녕 바로 큐 돌려서 겜 잡히면 미니언 나오기전까지 마우스 휙휙 돌려보고 게임옵션으로 마우스 감도 대충 조절하고 겜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었어요. 크크크
20/05/19 03:59
근데 보면 프로게이머들은 다른 스포츠선수들에 비해 징크스나 루틴같은게 적은것 같습니다.
과거 박세팅좌나 폰같은 케이스가 존재하긴하지만 대체로 프리한 것 같아요. 이게 우리나라의 발달된 pc방 문화 덕인것 같기도 하구요 크크.
20/05/19 11:01
꼭 그렇지도 않은게 유독 박태민이 부각되긴했지만, 이영호 같은경우도 셋팅에 민감한편이긴하죠.
김택용같은 경우는 아직도 창모드에 청패드 고집하고 있기도하고요. 크크 롤은 제가 잘모르지만 얼마전 은퇴한선수 인터뷰봤는데 그 친구는 셋팅이 안되면 게임이 안되서 결국 극도의 스트레스로 은퇴했던데
20/05/19 09:26
중앙대 베스트5 강동희 허재 강정수 김유택 한기범
이렇게 무적왕조였으니 동기부여가 사실 덜 됐죠. 아니 나중엔 정말 밤새 술 먹고 뛰어도 다 이겼으니 강동희와 허재가 찢어지고, 김유택과 한기범이 찢어졌어야 어쩌면 허재 개인에게는 더 높은 차원의 발전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중앙대 시절 허재는 이충희 선배를 넘기위해 남몰래 개인훈련 많이 했다고 전해집니다. 근데 그도 이해할 부분이 연고대가 양분하고 있는 판에 우리 중대 한 번 일내보자라는 의식이 깔려있었으니.. 차라리 연대 독수리5형제 멤버와 고대 호랑이들이 더 일찍 등장해서 기아 전성기 중후반 대결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도 김현준 김진의 삼성은 아무래도 힘들었죠. 포스트에서 밀리고 마땅한 포워드도 없었으니까요
20/05/19 12:34
이게 느바에 진출할 선수 식으로 선수 하나만 딱 뽑는거면 모르겠는데 감독 입장에서 팀을 구성하는거면 좀 애매하네요.
저같은 경우 윗분 얘기하시는 것처럼 서장훈 + 이상민(혹은 문경은) vs 허재 김주성이면 허재 김주성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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