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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7 08:18
쿠만이 한 경기만에 메시 우측 고정을 버린건 아주 다행
트란캉은 바로 주전 할 수도 있을만한 선수같고 뎀벨레는 골결이랑 돌파본능 못 고치면 트란캉에게 밀릴수도.
20/09/17 09:36
첫영상은 진짜 혼자 다해먹네 패스도 잘만 들어갔으면 그냥 골로 연결됐을 것 같고...
근데 최근에 팀이랑 불화 이후에 치른 경긴가요? 뭐 그냥 이런건 상관없이 잘 하는건가...
20/09/17 10:09
와 다른 의미로 호구인건지(호구라기엔 돈을 너무 많이 버나요;;?)
그냥 경기장에 들어가면 저 정도는 자동으로 나오는건지 어떤 심정인지 궁금하네요.
20/09/17 10:14
성격이 그런거라고 봐야죠.
사실 메시정도의 영향력이면 보드진이 삽질할때 진즉에 제대로 하라고 압박을 할수도 있었고 영입에도 입김 불어넣을수 있었죠. 단지 메시는 자신은 선수니 본분은 연습과 경기라고 생각해서 안 그랬을뿐이고 그래서 결국 이 지경에 왔던거고.... 뭐 메노스가 돼서 다 쥐락펴락해라는건 아니지만 이런거에서는 좀 무르다고 할까.....그냥 사람이 너무 착한게 흠....
20/09/17 10:16
제가 해축은 전혀 몰라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팀이 어디 토너먼트에서 떨어지고 이적하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었나요? 그런데 왜 계속 경기가 있나요;;? 이게 뭐.. 결승전 떨어지고 이런 개념이 아닌건가요?
20/09/17 10:22
지난 시즌 각국 리그의 상위팀들이 모여서 하는 챔피언스리그라고 하는 최고의 타이틀이 걸린 토너먼트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믠헨에 8:2(이른바 가르마 스코어)로 대패하고 탈락했습니다. 이렇게 쌍코피가 터진건 사실 어느정도 예견된거긴 한데 이정도로 참혹하게 털릴줄은 몰랐던거죠.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상제르망으로 이적하고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운영은 삽질에 삽질을 이어왔는데 메시가 하드캐리를 해서 어찌어찌 리그 우승도 하고 챔스 우승후보로 지목되기도 하고 했지만 결국은 속이 썩은건지라 해마다 챔스에서 조기탈락하면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메시도 더 이상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으니 나가겠다고 한건데 바르셀로나 회장은 나갈려면 법정놀음을 해서 결판내자 이렇게 나왔고 우리의 착한 형 메시는 어떤 상황이던지 나를 키워준 바르셀로나와 법정에서 다투는 짓은 안한다. 계약이 아직 안 끝났다고 하니 일단 남겠다 이랬죠. 지난 시즌은 코로나때문에 중단된 바람에 아주 늦게 끝났습니다. 그래서 두 주일 정도 쉬고 올해 새 시즌이 시작하게 된 꼴인데 본문의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새 시즌 시작전 마지막 친선경기입니다. 담주부터 스페인 리그가 정식 시작입니다.
20/09/17 13:03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즌이 늦게 끝난거군요. 궁금한 걸(또는 궁금해할 것을) 콕콕 설명해주셔서 더 궁금한 게 하나도 없어졌어요. (개비스톤)
20/09/17 10:25
이적 의사 떠들썩하게 밝혔건 사실인데,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새 시즌까지는 잔류하기로 했습니다.
본문 영상은 간밤에 있었던 친선경기구요.
20/09/17 10:38
뭐 보여지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알죠. 뭘해도 도저히 안되는걸....
그런 상황에서 소리지르고 화내고 하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는데 메시는 후자인거구요. 메시는 그 뭐랄까 깡패보스같은 기질이 없죠. 그게 마라도나와 메시의 차이점이구요. 뭐 그것까지 다 갖추면 정말 완벽한 선수 그 자체가 되는건데 그게 바로 마이클 조던이고...... 근데 성격이란건 어쩔수없는거라....
20/09/17 12:20
네 전자가 어렵고 드믈긴 하죠.. 그래도 전자면 더 좋으련만 하드캐리능력도 있으니..
가망없던 챔스 네이마르 혼자 바득바득 하며 바르셀로나가 역전한 경기 라이브로 봤는데요. 네이마르에 반해 버렸네요. 메시는 전반엔 뭔가 포기한듯 무력해서 아쉬웠고요.
20/09/17 13:15
메시는 팀이 어려운 때에도 경기력에 변화가 없습니다. 무리하지도 않고 설렁설렁 뛰지도 않고 경기력에 큰 흔들림 없이 늘 동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팀이 어려운데도 활동량이 평소와 같다고 많이들 비판하지만 메시가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건 본래 신체적 특징에 따름이고, 그러한 모습은 철저히 자신의 강점에 더욱 집중하여 효율성과 폭발력을 유지하기 위한 냉정한 선택이자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타의 경우 괜히 마음만 앞세워 무리한 모습을 보이다가 자멸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런 거야말로 멘탈이 약함의 증표이죠. 그러니 메시는 오히려 멘탈이 강한 거라고 봐야합니다. 승부욕도 마찬가지고요. 강한 멘탈과 강한 승부욕을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었던 초인적인 힘을 기적적으로 발휘하는 것에 한정하여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최근 4-5년 간의 패배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그렇지 메시는 결코 분위기에 휩쓸리는 선수가 아닙니다. 메시야말로 추격골, 동점골, 역전골, 결승골에 강한 선수입니다. 어느새 메시는 팀이 이길 때만 잘하는 선수, 팀이 우위일 때만 잘하는 선수, 큰 무대에 약한 선수, 토너먼트에 약한 선수, 강팀에 약한 선수, 팀 전력을 많이 타는 선수, 팀 전술을 많이 타는 선수, 챔스에 약한 선수, 리그에만 강한 선수, 바르셀로나에서만 강한 선수 등으로 프레임이 잡히고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20/09/17 16:51
전 다른 것 보다 저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연속으로 골 먹고 아르헨 선수들 멘탈이 와장창 나갔을 때
메시가 동료들을 전혀 독려하지 않는 모습이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멘탈 좋고 경기력 변화가 없다고 해도 팀 스포츠인데 주장에 팀 에이스가 그런 상황에서 악을 쓰고 욕하거나 화내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으쌰으쌰해보자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다음 경기에서 활약하면서 팀을 16강으로 이끌긴 했지만 압도적인 기량에 비해 팀 리더로서의 능력은 다른 전설적인 리더들에 비해 좀 부족해 보입니다.
20/09/17 11:12
태업을 하기에는 축구하는 걸 너무 재밌어하는 선수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메시처럼 할 수 있으면 축구가 재밌어서 정신 못차릴 것 같긴 하네요.
20/09/17 11:23
이제 좀 지치네요.
대체 몇 년째 비슷한 영상 비슷한 본문 비슷한 댓글.. 10년 넘게 저러고 있는 선수인데 아직도 새 영상이 나오네요 절레절레.. 축구란 스포츠가 망하지 않는 이상 메시 라이브로 본 세대라고 자랑 가능할듯 이번세기에 또 이런 선수가 나올까요
20/09/17 12:44
두번째 패스는 진짜 상상도 못하는 방향으로 나가서 '내가 잘못 봤나?' 싶었습니다.
카메라로 전체 움직임을 다 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는데, 저런 패스를 필드에서 시야도 없는 선수한테 주는 게 가능하다고..?? 이거 우리가 위닝하는 것처럼 신이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메시 조종하는 거 아니에요?
20/09/17 12:53
일본에서 만든 다큐에 챠비가 출연한적있는데 챠비가 머리에 카메라 달고 경기 뛰면서 일인칭시점 녹화를 했는데 화면을 보면 거의 한방향을 1초이상 바라보는 경우가 없더군요. 끊임없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스캔을 하는데 압권은 경기 끝나고 일인칭 시점 녹화를 보여주다가 어는 순간 영상을 멈추고 지금 이 순간 모든 플레이어들의 필드상 위치를 그려라 했는데 챠비가 종이에 그려내고 그걸 경기중계용 카메라의 영상과 대비해보니 거의 다 들어맞았던 장면이였습니다.
이런 선수들은 정말 우리가 위닝하는듯한 시야각으로 보고있는거 같아요.....
20/09/17 13:04
시청자나 관중들은 그래도 3차원적으로 볼 수 있는데, 선수들이 2차원 공간에서 플레이하면서 저런 공간지각력을 가진다는 게 진짜 놀랍네요.
일반적인 프로 레벨에서야 볼 잘 다루고 정확하게 패스하는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최상위급으로 갈수록 저런 눈에 잘 띄지 않는 재능들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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