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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8 03:24
쿼리치 대령은 지구에서 실전 치른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물러빠지기 그지없었고 (그나마 1편땐 나았던거 같은데 나비화되면서 부작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무능해짐)
스파이더는 하는 꼬라지 보면 대령이야 자기 아들로 생각했으니까 그렇다쳐도 제가 포경선 선원이었으면 쏴죽여버리고 싶었을거 같은데 자유롭게 사보타주... 잘하고 다니도록 그냥 냅두더라고요
22/12/18 10:12
저도 포경선 함정에서 애가 그리 깽판치는데 착한 지구인들은 그저 말리기만 하니.. 아니 방금 애 트롤링으로 몇명이 죽은지 알어...대령아들이라고 다들 엄하게 못건드는건가 합니다.
22/12/18 06:00
19금 청불에 제작비 1억달러 정도였다면 아마 원하시는 대로 영화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물론 CG 퀄리티는 블랙팬서나 트랜스포머 5탄 보다 못했겠네요.
본문의 불만에 대해서 어느정도 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만족도가 더 높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제임스 카메룬이 원하는 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사가 아니라 비주얼과 환경문제라는 주제 의식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걸 겁니다. 그 중에서도 비주얼의 끝판까지 보여주기 위해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이는 거고.. 제작비 회수를 해서 계속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절대 다수의 일반 대중을 최대한 만족시겨야 하기 때문에 클리셰 덩어리 서사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호러 영화에서 호러 장면을, 로맨스 영화에서 로맨스를 잘 만들면 되는 것처럼 아바타라는 SF판타지 영화에서 이만큼 SF판타지를 잘 만든 영화가 있나 싶습니다. PS가 글쓴이의 인어공주 감상평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혹시라도 보신다면 꼭 써주세요.
22/12/18 07:21
스토리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보니까 부정적인 말하면 난 재밌게 봤는데 하면서, 반격을 많이 당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도 있을 거 같습니다.
1은 그래도 그냥저냥 볼만했다면, 2는 솔직히 스토리는 기대보다 한참 아래였습니다. 2는 영상 원툴 영화라 봅니다.
22/12/18 09:22
마지막 장면은 에릭 킬몽거가 의식 치른 뒤 꿈 속 장면이랑 너무 겹치더군요. 결핍에 대한 그리움이요. 그래서 더 슬프게 와닿았습니다.
22/12/18 10:47
도망이야 바다를 보여주기 위해서..
사실 그거 말고는 말이 안됨. 스파이더를 통해서 알든 기존을 통해서 알든 제이크가족은 숲에 있는걸로 알고 있을텐데 그럼 숲을 뒤져서 죽여가면서 찾고 없다그러면 숨기는걸로 알지 어라 제이크가 정말 없어졌네 그럼 숲의부족은 조용히 잘계세요~ 한다고 생각하고 튀는것도 이상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는것도 이상하고 그저 바다 비쥬얼을 보여주기 위해선... 튈수밖에 없었던 영화의 사정이 아닌가..
22/12/18 12:05
쿼리치 대령은 분명 악역인데 왜 자꾸 응원하게 되고, 나비족이 슬퍼하는 걸 보고도 자꾸 인간을 응원하게 되는지 크크 저도 썩어빠진 인간인가봐요
22/12/18 12:59
톨쿤한테 물질 채취할 땐 X간이 미안해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쿼리치 대령 조차 '[아...이건 좀...]' 떨떠름한 표정 짓던게 기억에 남더군요.
22/12/18 12:42
대령의 임무는 숲의 부족과의 전쟁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제이크를 죽이는것이였으니
제이크가 숲을 떠난 건 부족을 위한 일이 맞죠.. 톨쿤족 자체가 방어를 위한 공격조차 안 하는 종족인데 그런 종족의 룰을 깨고 친구와의 우정, 가족을 위한 복수를 위해 고뇌 끝에 이루어진 단 한번의 역습이죠.. 파야칸의 공격직전 그의 고뇌를 그린 장면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2 편에서의 전투는 군대 vs 군대가 아니라 고래잡이 어부 & 해병대 1분대 vs 제이크 가족 & 물의 부족이라 1편에 비해 전투스케일이 작아진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아바타 시리즈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라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보편적인 문제를 투영시켜 보여주는 드라마에 가깝다고 봅니다.
22/12/18 13:02
제이크가 떠난걸 대령에게 어떻게든 알린다 -> ? 그걸 믿음? 영화에서 물의부족 괴롭힌것처럼 숲의부족 다 잡아가다 협박할것
제이크가 떠난걸 대령에게 알리지 않는다 -> 여기 어디 숨어있겠군. 싹 뒤져서 나비족들 나오면 고문해! 행선지를 알린다 -> 바로 따라가서 물의부족 빠샤 행선지를 알리지 않는다 -> 숲의부족 다 잡아서 어디로 떠났는지 고문해서 알아내야겠다
22/12/18 13:09
물의 부족과는 전면전이 목적이라 마을 불태우고 찔러가면서 제이크의 행방을 물었나요
숲의 부족에서도 충분히 똑같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인데 영화에서 그냥 조명을 안한것 뿐인듯해서
22/12/18 13:14
숲의 부족은 인간과의 전쟁을 1년간 하고 있었지만
물의 부족은 인간과의 전쟁을 생각도 안하고 있던 때라..... 영화 초반부에 인간들은 제이크 부족의 위치도 모르고 그 근방에 진입조차 못 하는걸 묘사했죠..
22/12/18 13:22
그래요 전쟁을 1년 하고 있었잖아요 그럼 여튼 계속 싸우겠죠 싸우다가 인질잡으면 고문해서라도 제이크 위치 알아내려고 할거고
대령파티 한번 들어가자마자 순찰조 잡아서 인질만들었는데 제이크가족 없어졌다고 평화가 올 곳은 아닌데 무책임한 도주였다 이겁니다
22/12/18 13:20
톨쿤은 공격때 피아구분이 안돼서 백병전에서는 도움이 안되죠.
그리고 대령과 스파이더간의 숲에서의 씬이 다 빼도 될 정도라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어요. 일방적인 구애라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특히 대령이 탈것을 길들이는 씬에서 스파이디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잘 드러납니다. 대령이 마취총으로 탈것을 얻으려 하자 나비족 아이들조차 이것들을 맨손으로 길들이고 제이크 역시 맨손으로 길들였다고 조소하지만, 막상 대령이 실패하고 죽은것으로 보였을때 크게 실망하고 좌절하죠. 다시 대령이 나타나자 굉장히 기뻐하고 아들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듯 뿌듯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비족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요. 그 뒤로는 둘의 유대감이 굉장히 높아져서 물의 부족 학살 이전까지는 정말 부자같은 케미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다시 대령이 보여주는 폭력적인 모습에 그를 경멸하게 되지만 마지막에는 또 살려주기도 하죠. 말씀하신대로 제이크가 숲을 떠나거나 톨쿤이 평화주의자라거나 하는 설정은 저도 거슬렸지만, 말씀드린 스파이디의 서사나 완벽한 첫째/부족한 둘째, 이방인 같은 여러 서사들은 그 나름의 훌륭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2/12/18 13:48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영상미는 인정하지만 보다보면 질리게 마련이고 결국 그 아름다운 영상으로 무엇을 전달하고 표현하는지가 중요한데, 스토리는 클리셰 범벅에 인물들은 입체성이 없어서 전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그나마 스파이더 정도만 의미있는 변화와 성장을 함), 주제 의식의 깊이와 설득력은 1997년에 상영된 모노노케 히메가 전달하는 문명 비판과 자연회복, 연대를 통한 치유보다 오히려 후퇴한 느낌이었습니다. 똑같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면서도 식민지, 자원약탈, 원주민에 대한 인간의 잔혹행위, 그 안에서의 정치적 파벌 다툼 등을 보여주는 듄이 차라리 훨씬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론 감독 인터뷰 보니 아바타 시리즈를 5편까지 기획하고 있다던데 이렇게 만들거면 3편부터는 안 봐도 될 것 같네요.
22/12/18 14:33
만약 아바타2 수준의 비주얼에 모노노케 히메가 나온다면
제게는 올타임 넘버원일 듯 합니다 허허허 모노노케 히메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그의 철학적 고찰의 깊이와 메세지가 계속 새로보이는 명작이지요.
22/12/18 14:42
반드시 모노노케 히메 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아바타는 영상에 힘을 많이 준 영화이니 스토리의 깊이가 조금 떨어져도 감안하고 봤을 겁니다. 하지만 어제 제가 보고 온 영화는 솔직히 너무 급이 떨어져서 그 아름다운 영상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2/12/18 14:46
모노노케 히메는 하야오가 인생 마지막 작품이라고 목숨 걸고 만든 작품이고. 이건 1편으로 돈 많이 벌은 감독이 5편까지 뽑아 먹으려고 만든 마루타란 느낌이 강하더군요. 애초에 이길수 없는 싸움이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관중은 그런 사정을 봐줄 필요가 없죠. 쩝.
22/12/18 16:06
네, 저도 그런 의미로 답을 단 것은 아니었고, 그저 모노노케 히메를 찬양하고 싶은 욕구에... 허허허
저는 베트남어 자막으로 된 아바타2를 어제 봤는데, 대사 안 봐도 되겠더라구요. 스토리는 딱 그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22/12/18 14:08
저도 솔직히 별로였네요. 영상미야 두말할 필요 없지만 좀 과장해서 얘기하면 그게 다인 거 같아요. 뻔한 스토리, 매력 떨어지는 캐릭터, 댓글에서 언급된 공감 안 되는 행동들 등.. "아바타"니까, "카메론이니까"라는 거 배제하고 보면 몰입 안 되는 그냥 눈만 화려한 영화라 토요일 오후에 본 게 시간 아깝다 싶었습니다.
22/12/18 21:45
이동진 평론가 평이 나왔네요
<아바타: 물의 길> [물에 관한 시각효과와 액션의 모든 것.] ★★★☆ 시각효과때문에 별반개가 추가된듯한? 크크크 <아바타> [블록버스터 역사의 새 이정표 (아브라카다바타!).] ★★★★☆
22/12/18 23:26
앗 저도 영상은 너무 멋진데..... 왜 지구인들은 저렇게 바보같고 무능하게 나오나 했어요. 전투가 긴박감이 없어요 아주.. 물에 빠져 죽을지도 모를 탈출씬이 그나마 긴장감이 있었네요. 영상은 멋졌으나 3편도 3시간 넘으면 안보러갈랍니다.
22/12/18 23:41
다들 되게 조심스럽게 좀 별로다.. 이러시는데
제임스 카메룬이라는 이름값, 아바타라는 전작의 명성 이걸빼고 보면 거의 하급 영화라고 봐도 될정도였습니다 모두가 그렇게나 욕을했던 베트맨vs슈퍼맨 이거보다 못해요. 서사가. 왜 다들 조심스럽게 욕하나 모르겠을정도로 엉망인 작품이었습니다 아바타1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주인공 설리가 완전한 다리(몸)을 가진다는 스토리 이기도 하고 주인공과 아바타의 꿈과 꿈 (아바타가 꿈꾸면 설리고, 설리가 꿈꾸면 아바타죠) 이야기 이기도하고 전형적인 인디언 or 백인 스토리기도 하죠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비로서 3D라는 경이적인 화면이 더해지니까, 아바타1은 정말 걸작일수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2는 이게 뭔가요 아빠! 나도 할수있다고요! 라는 문제아 아들이야기? 텃새이야기? 아버지 이야기? 고래포경 이야기? 솔직히 이게 재미있나요? 제아무리 경이로운 화면이니 뭐니해도, 내용이 별로면 아무소용없습니다 그냥 그래픽쇼보면되죠. 영화를 왜 보나요 게다가 아바타1과 현시대 사이에 얼마나 많은 cg의 발전이 있었는데요. 이제와서 cg가 대단하다고 한들.. 큰 감흥은없습니다 망하는 게임들이 뭐 우와~ 이러이러한 대단한 그래픽을 보인다 대단하다 짝짝짝 자화자찬만 하는경우가 있는데 딱 그런경우라고 생각해요
22/12/19 09:44
저도 진짜 별로였네요.
스토리를 보는 영화가 아니라는 말로 쉴드칠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가 최악이었습니다. 개연성, 캐릭터 다 갖다버린 수준이었어요.
22/12/19 11:32
맨처음에 지구인 착륙할때 역추진분사만으로 숲다태워버리잖아요.
그래서 "와 개쎄다 이제 지구인 진심펀치 날리나보다" 싶었는데 바로 역관광 크크 비행기는 그냥 괜히 연료싣고다니다가 화살맞고 역트롤하는 용도로 밖에 못쓰는듯.. 시각효과는 레전드 인정합니다. 진짜 실사인줄 알았어요.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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