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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30 17:12:49
Name insane
Link #1 Naver, mlbpark
Subject [스포츠] 감독 그만두고 야구 공부 진짜 열심히 한 것 같은 선동렬의 야구학 요약.txt (수정됨)
1편

강속구는 최고의 무기이다.

강속구를 던지려면 체격이 중요하다. (체격이 좋아야 근력도 좋고, 팔다리가 길어야 유리하다)

스피드는 타고난 것이다. 프로에 들어와서 좋은 지도자를 만나고, 엉청난 훈련을 해도 5km 정도 늘릴 뿐이다. (예외는 있다. 2편에 나옴)

한국선수가 비슷한 체격의 일본보다 스피드 차이가 큰 것은 훈련법과 투구폼의 차이이다.

선수마다 최적의 투구폼은 다르다.

튼튼한 하체가 가장 중요하고, 두번째로 투구밸런스도 중요하다.


2편

투수마다 체격과 특성이 다르므로 투구법은 다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팽팽한 활시위를 만드는 것이다.

투수가 자신에게 맞는 폼을 찾고, 최적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은 뭘까. 나는 스텝 앤드 스로(step and throw)를 강조한다. 한 발, 두 발, 세 발을 걷고 공을 던져보는 훈련이다. 팔의 각도나 다리의 높이를 고민할 게 아니라, 편한 걸음을 통해 중심 이동을 느껴보라는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기초 공사를 다시 하라고 조언한다. 이 과정에서 최상의 밸런스가 만들어진다.

디그롬이 너무 매력적이다. 투구폼이 이상적이고, 패스트볼은 점점 빨라지고 패스트볼 구사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꾸준히 투구수 관리를 받고 있음에도 거친 투구폼 때문에 부상을 많이 입는다.

부상방지를 위해서는 투구폼 수정만으로 되지 않는다. 코치, 트레이너, 의사 등 3개의 파트가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100마일보다 빠른 공을 던지면 팔꿈치 인대가 견디기 어렵다.
투수에게는 ‘최고 구속’보다 ‘강속구를 지속적으로 던질 수 있는 폼’이 중요하다.
투수의 본질은 강속구를 던지는 게 아니라, 타자를 이기는 것이다.


3편

플라이볼 혁명, 어퍼컷 스윙의 유행

장효조와 이종범은 다운 스윙을 했다. (일명 다운컷 스윙)

최대비거리를 낼수 있는 발사각도는 이론상 35도, 실제 데이터상으로는 25~30도


4편

플라이볼의 생산성이 높다는 건 오클랜드가 입증했다. (세이버메트릭스, 머니볼 등 언급)

발사각도보다 중요한 건 타구속도이다.

타구의 비거리는 속도와 발사각에 의해 결정된다. 이상적인 타구를 뜻하는 ‘배럴(barrel)’은 ‘158㎞ 이상의 속도’와 ‘26~30도의 발사각’ 두 요소로 이뤄진다.

인위적으로 발사각을 높이는 것도, 그걸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파워가 부족한 타자들에게 무리한 어퍼컷은 더 큰 손해를 끼친다. 빠르지 않은 타구를 날려봐야 홈런을 때릴 수 없고, 대부분 야수에게 잡히기 때문이다.

땅볼은 나쁘고, 뜬공은 좋고, 라인 드라이브는 좋다.

다운컷 스윙은 어퍼컷 스윙과 반대로, 땅볼을 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도 우리 시절엔 그렇게 치라고 배웠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땅볼을 굴려 내야수의 실책을 유도하는 것도 확률 높은 공격법이었다. 그렇다고 다운컷 스윙이 아주 틀린 이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투수의 구위가 압도적이지 않았고, 타자의 파워가 약했던 시절에는 나름대로 효과적인 타격이었다.

진짜 레벨 스윙의 각도는 0도가 아니라 7도 정도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정타를 때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후 공을 때린 뒤 배트를 조금 들어 올리면? 발사각 20도 이상의 배럴 타구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5편

투구와 방망이가 만나는 구간인 임팩트 존(impact zone)이 넓어야 할 것이다. 80㎝ 이상의 높이에서 시작한 투구는 5~7도 각도로 하강한다. 임팩트 존을 통과하는 방망이 궤적은, 투구의 각도만큼 올라가야 좋은 타구를 만들 확률이 커질 것이다. 레벨 스윙 개념인데, 지면이 아닌 투구 궤적과 평평한 것이다. 실제로는 약간의 어퍼컷 스윙이 되는 것이다.

어퍼컷 스윙을 하는 타자는 하이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인다. 높게 날아오는 빠른 공을 띄워 치는 스윙을 만들기 어려워서다. 같은 이유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도 어퍼컷 스윙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발사각도보다 더 중요한 건 투구에 따른 대응이다. 그래서 스윙 궤적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타자의 스윙도 자연스러운 중심 이동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강력한 패스트볼과 현란한 변화구를 공략해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다.

스윙 궤적이나 발사각은 스탯캐스트에 의한 현상 분석이다. 이것이 결코 타격의 목표일 수 없는 것이다.  최대한 정확하게 쳐서 강한 타구를 만드는 건 시대를 초월한 타격의 본질이다. 최적의 히팅 포인트와 자연스러운 폴로 스로가 그래서 중요하다.

'타자는 믿을 게 못 된다'을 말을 자주 했다. 타격은 원래 어려운 것이니 ‘타자가 점수를 뽑아주면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타자는 못 믿는다”고 말할 게 아니라 “타격은 어렵다”고 말했어야 했다. 내 말에 서운함을 느낀 타자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사과의 뜻을 전한다.



6편

타자 입장에서 류현진의 공은 모든 구질이 똑같이 보인다. 모든 구종이 똑같은 터널에서 빠져나온다. 똑같은 터널을 통해 나오면 구종을 구분하기 어렵다. 이것이 ‘피치 터널(pitch tunnel)’이다. 터널 구간에서는 구종을 파악하기 힘들다. 터널에서 빠져나오면 자동차의 크기와 종류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터널 포인트를 빠져나온 뒤에야 공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 터널이 길면 타자가 투구를 파악할 시간이 그만큼 짧아진다.

류현진의 안정된 밸런스가 신구종을 빠르게 흡수했을 것이다. 하체로부터 시작해 릴리스까지 이어지는 류현진의 동작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기본기가 탄탄하기에 응용 기술(커브) 장착 효과가 큰 것이다.

피칭 터널을 연마하기 위해 중요한 건 투구마다 몸의 움직임을 정확히, 똑같이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투수는 터널 포인트를 의식할 게 아니라 릴리스 포인트를 일정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7편

변화구는 크고 빠르게 꺾이는 게 중요하지 않다. 변화구는 늦게, 빨리 꺾이는(late quick break) 것이 목표다. 공이 많이 꺾이기 위해서는 방향을 일찍 바꿔야 한다. 그만큼 타자에게 생각하고 반응할 시간을 준다. 투구의 변화가 늦게 일어나면 타자가 대응할 시간이 적어진다. 투구에 대한 정보를 타자에게 최대한 늦게 줘야 한다.

타자가 판단할수 있는 시간을 더 짧게 만드려면 강속구를 던지면 된다. 하지만, 타자의 물리적인 시간을 빼앗을 수 없다면? 타자의 시야를 흔들어서 타자의 시간을 훔쳐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기 어렵게 공을 던지는 것이고, 피치 터널을 최대한 길게 만드는 것이다.


8편

볼끝이 좋다거나,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크다는 건 결국 수직 무브먼트가 크다는 거다.

내가 배울때는 공은 최대한 낮게 던지라고,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잘 공략하라고 배웠을 뿐이다. 1980~90년대 투수들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타자들은 다운컷 스윙을 많이 했다. 그래서 높은 공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맞는 이론이었다.

일본 진출뒤 하이패스트볼의 개념을 배웠다. 하이 패스트볼에 타자들은 대부분 방망이를 돌렸다. 내 공에 아직 힘이 있을 때였기에 파울이나 헛스윙이 나왔다. 게다가 하이 패스트볼은 제구가 상대적으로 쉬었다. 그래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 패스트볼을 본 타자들의 뇌리에는 그 공의 궤적과 스피드가 남는다. 다음에 낮은 공을 던지면 타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덕분에 난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다.

기술 발달로 인해 자신의 투구를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보고 수정할수 있게 되었다. MLB에서는 이를 피치 디자인(pitch design)이라고 한다. 트레이닝만 강조했던 시대는 지났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ws&query=%EC%84%A0%EB%8F%99%EC%97%B4%EC%9D%98%20%EC%95%BC%EA%B5%AC%ED%95%99&sm=tab_tmr&frm=mr&nso=so:r,p:all,a:all&sort=0



이론과 실제 현장은 많이 다르겟지만
공부는 진짜 열심히 하신듯

칼럼내용 퀄리티도 좋고
엄청 재밌더군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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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레오
20/10/30 17:16
수정 아이콘
감독은 몰라도 애초에 투수코치로서는 능력인정받지 않았나요??
삼성에서 키운 투수들만 봐도
지니팅커벨여행
20/10/30 17:45
수정 아이콘
하지만 기아에서 망....
여느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키운 투수는 없고 뒷문은 무너지니 빼어든 카드가 결국 윤석민 불펜행
삼성에서 키운 투수들과 국대에서의 투수 운용 등 뛰어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기아에선 하나도 못 보여줬죠.
봄바람은살랑살랑
20/10/30 18:04
수정 아이콘
양현종 부활 하나가 크긴한데. 나머지는 사실 키워볼만한 선수도 없었고, 결과물도 없긴했죠
구좋알
20/10/30 17:18
수정 아이콘
이거 읽어 보고 다시 보이긴 하더군요
삼성서 매년 3천구 드립하고 짱짱한 투수들 불펜에 두고 이상목 조진호 선발로 쓸때 빡쳤었는데
아엠포유
20/10/30 17:2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조원수박차 생각나네요 크크크
20/10/30 17:19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이네요.
이정재
20/10/30 17:19
수정 아이콘
한일 구속차이는 별로 안나긴 합니다 인재풀생각하면 더더욱...
Lord Be Goja
20/10/30 17: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코감은 진작에 1편항목을 알았던거같아요
그런데 선감이 현장에 다시가면 팀마다 가질수있는 자원과 정치상황이 다를테니 안다고 다 그대로할수는 없을거같네요
(뭐야 war0이라 대체선수랑 다를게없다고?! 그런데 우리2군엔 war0찍어줄 유격수가 없는데?!)
손금불산입
20/10/30 17:20
수정 아이콘
시간날 때 정독하려고 아껴놓고 있습니다. 깊이도 깊이지만 전문을 읽었을 때 몰입력이 대단하더군요. 글을 이렇게 잘 쓰셨나? 싶을 정도.
서린언니
20/10/30 18:34
수정 아이콘
아마 대필이 있을거에요. 회고록 같은거 쓸때 많이 하죠
제로콜라
20/10/30 17:21
수정 아이콘
종속이론은 망한이론 아니었나요?
이정재
20/10/30 17:23
수정 아이콘
칼럼내용이 종속이론은 틀렸다는 내용입니다
제로콜라
20/10/30 17:24
수정 아이콘
앗 감사합니다
이교도약제사
20/10/30 17:28
수정 아이콘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905311
여기 본문을 보니, 선동렬 감독이 자신의 현역시절에 볼끝이 좋다라고 표현했던 것이 사실은 버티컬 무브먼트 얘기였다 라고 서술하고 있긴 합니다.
리얼포스
20/10/30 20:14
수정 아이콘
와 미쳤는데요?
이게 그 각동님이 쓴 글이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교도약제사
20/10/30 20:20
수정 아이콘
글쓰기 각도를 좁히신 걸로 ;-)
김연아
20/10/31 05:45
수정 아이콘
그게 다 버티컬 무브먼트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었는데 그걸 몰랐네요...
하얀마녀
20/10/30 17:29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어떤 공을 가지고 '초속 종속 차이가 크다'라고 표현을 해왔던건지에 대해 얘기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타나라
20/10/30 19:30
수정 아이콘
자세히 읽어보시면 어떻게 망한이론이 됐는지도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굉장히 명문이에요.
류지나
20/10/30 17:22
수정 아이콘
아는 것과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긴 하지만, 내용은 굉장히 알차 보여요
20/10/30 17:23
수정 아이콘
타격쪽 마인드가 진짜 구렸죠.
반성도 하고 완전 바뀐거 보니 신기하네요.
스마스마
20/10/30 19:45
수정 아이콘
본인이 말을 잘못했다, 고 인정 하네요.
타자들이 못 미덥다, 가 아니라 타격은 어렵다... 로 했어야 한다고.

공격에 비하면 피칭/수비(특히!)는 기복이 덜하죠. 투수 출신이고 본인의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양반이었으니 그 사고방식이 굳는 게 이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가을 야구에서 슬픈 추억이 많았던 삼성에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안기기도 했고. 결과와 상관 없이 만수 형 - 준혁이 형 - 슨요프 시대를 기억하는 삼성팬들에게는 뭐 완전 다른 야구를 한 사람으로 밖에 비치지 않았겠지만.

기아에서 완전히 망하고, 국대 감독하면서 힘든 경험도 했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모습 보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곧내려갈게요
20/10/30 17:25
수정 아이콘
어깨는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 같은 비과학적인 얘기들이 사라졌네요. 오히려 ‘ 그러나 인대와 관절 강화에는 한계가 있다. ’ 라고 하는걸 보니 투수 부상에 대한 관점이 꽤 바뀐것 같네요.
마감은 지키자
20/10/30 17:25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소개할까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링크 보내 줘서 칼럼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알던 그 선동열이 아니더라고요.
바이바이배드맨
20/10/30 17:28
수정 아이콘
음 기아 오기전에도 세이버 안다 강한 2번이 중요하다고 하고 번트대서 안 믿습니다 염감도 그렇고 손혁도 그렇고 이론 공부해도 처음엔 다른거 같아도 자기가 결국 느낌상 맞다는 쪽으로 점점 플레이하더라구요 역시 사람이 바뀌긴 쉽지 않구나 하는 편이라

공부는 공부고 실제로 행하는건 다른 영역이라
20/10/30 17:36
수정 아이콘
저도 댓글에 공감하긴 합니다

저렇게 본인 실수도 쿨하게 인정하고 뭔가
바뀌려는 모습은 보기 좋더라구요

실전에 가서 어떻게 바뀌느냐는
또 다른 문제긴 하지만 크크크
20/10/30 18:21
수정 아이콘
손혁을 보면 진짜 감독이라는 자리가 문제인지 아님 허민이 문제인지 궁금하기는 해요
이전 해설자, 투수코치때와 지금이랑 갭이 너무 커서;
신불해
20/10/30 17:29
수정 아이콘
최근에 뉴욕 양키스로 연수를 갔었군요.
마감은 지키자
20/10/30 17:30
수정 아이콘
올해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공부했다고...
ChojjAReacH
20/10/30 17:29
수정 아이콘
근데 본인이 공부한것과 감독자리에 앉아서 행하는건 다른 감독들이 참 많더라구요.
이번에는 기대하는만큼 본인이 생각하는만큼 보여줬으면 하네요.
아이폰텐
20/10/30 17:30
수정 아이콘
와... 공부 정말 열심히 하셨네요. 기아때는 완전 올드스쿨 그 자체셨는데
Bronx Bombers
20/10/30 17:31
수정 아이콘
선동열이 3천구 훈련같은 걸로 투수 굴린거 보면 이론쪽도 좀 고전적이었다가 최근에 바뀐건 다행이라 보지만.....사실 감독 선동열 문제는 그런 올드스쿨 관점이 아니었죠. 이만수랑 좀 비슷한 과인데 한 조직의 리더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의 눈 밖에 난 조직원들에게 모멸감을 느끼게하는 리더였죠.

이만수도 이론 자체는 거의 완벽했고 선수 보는 눈도 탁월했어요. 근데 최악의 조직 관리 능력이 발목을 잡았죠. 선동열이라고 그게 과연 쉽게 바뀔까요? 글쎄요......
치토스
20/10/30 20:5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선동렬은 야구를 떠나서 리더쉽이 너무 형편 없었어요. 다 휘어잡지 못할거면 포용 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권위적 이었고 이기적 이었죠.
20/10/30 17:33
수정 아이콘
재취업된 감독들 이전에 단점으로 지적받던거 고친사람 못봤네요
머리엔 저 이론 들어있겠지만 실제로는 이전에 삼성 기아 감독때의 단점 그대로겠죠
개구리농노
20/10/30 17:40
수정 아이콘
본 내용에 요약된 정도는 사실 야구매니아면 거의 다 아는 내용이죠.
근데 또 디테일하게 지도하거나 감독으로써 관리하는건 다른일이라...
일부 감독들 보면 많이안다고 감독질 잘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욕심때문에 혹사도하고~
오클랜드에이스
20/10/30 17:42
수정 아이콘
각동님... 대단한 식견
MaillardReaction
20/10/30 17:43
수정 아이콘
쫄리는 상황에서도 배운 대로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을지
탄광노동자십장
20/10/30 17:47
수정 아이콘
투수육성이나 운용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막다른 곳에 몰리는 순간 선수들 사람 대접 안 하고 벌주고 모욕하는 게 문제죠. 물론 시즌 끝나고도 그런다는 게 함정.
저주의신
20/10/30 17:49
수정 아이콘
아는걸 실천하지 못하면 진짜 아는게 아니라던데
과연...
tannenbaum
20/10/30 17:55
수정 아이콘
역시 감독 말곤 다 잘하는 분.
안철수
20/10/30 18:01
수정 아이콘
안변했다에 백원겁니다.
남 이야기 할것도 없이 당장 본인이 국대 감독일때 똑같았는데...
곧미남
20/10/31 09:44
수정 아이콘
저도요
은때까치
20/10/30 18:49
수정 아이콘
오...... 글 퀄리티가 상당히 좋네요.
뻐꾸기둘
20/10/30 18:55
수정 아이콘
야인 입장에서 공부하고 글쓰는거랑 현장에서 자기 명줄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판단하는건 좀 많이 달라서...

기아 취임 전에도 공부 많이 했네 어쩌네 하더니 현실은 즉전감이라면서 대졸픽+수비가 중요하다면서 똑딱이 멸치픽만 겁나 했죠.
20/10/30 19:23
수정 아이콘
종목은 다르지만 축구계 박성화감독도 축구이론 지식 엄청 풍부하시죠. 칼럼도 잘쓰시고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영...
이론 빠삭하다고 해도 실행은 별개 문제라고 봅니다.
20/10/30 19:39
수정 아이콘
축구 한창 볼 때 박성화 감독님 칼럼이랑 기고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또 한 분 뽑자면 예전에 천안시청 감독이었던 하재훈 감독님...
아라온
20/10/30 20: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5km 예외는 누구입니까?
StayAway
20/10/30 20:40
수정 아이콘
골수 야구팬들은 많이들 아는 내용이지만, 정작 현장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이 가볍게 여기는 내용들이죠.
당장 야구선수들 유튜브 채널이나 대담들만 봐도 놀랍게도 야구팬들은 상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거의 모르고 있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뭐 결과적으로 야구는 사람이 하는거고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하긴 한데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운동선수는 운동만 한다. 지식보다 훈련이 중요하다 이런 마인드보다는 좀 오픈된 마인드가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장석만도 못한 구시대적 야구관을 가진 지도자들이
주류로 활동했던 게 KBO의 감독,코치였다는 건 슬픈일이죠.
한가인
20/10/30 20:42
수정 아이콘
아직 책으로 발매 되지는 않았나요? 칼럼뿐?
찬공기
20/10/31 01:21
수정 아이콘
이런 추천글을 못보고 지나칠 뻔 했네요 @.@
곧미남
20/10/31 09:45
수정 아이콘
진심 제가 sk팬이면 말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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