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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3 09:50
한국산 무기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가성비가 우수한가요?
상식적으로 큰 나라의 큰 회사 물건이 싸다면 더 싸고 성능도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국뽕 튜브는 못 믿겠고.. 펙트를 알고 싶습니다.
22/12/03 10:00
성능은 더 좋을 수 있으나 비싸고 (독일 PzH2000 자주포 대당 180억 + @ / K-9 자주포 대당 60억 + @)
30년간 군축이다 뭐다 하면서 신규 도입을 안하니 기업들도 생산시설에 투자를 다 접어놨고 심지어 지금도 늘리는거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 끝나서 또 군축하면 손해라고.... 반면 한국은 군축이란걸 해본적이 없는 나라인데다가 어마어마한 생산량이 필요했고, 그게 맞춘 공장들에 제조업도 잘 굴러가는 나라다보니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적구요. 당장 국제적으로 요구하는 물량을 기간내에 납품할 수 있는, 최고 성능은 아니더라도 그에 근접한 준수한 성능의 무기 체계를 가진 나라가 서방권에서는 한국 뿐입니다. 미국도 지금 생산이 안되서 한국에 포탄 주문하는 판국인데요. 아무리 날고기는 프로게이머라도 원팩이면 준프로 8팩 돌리는 것보다 물량이 적죠.
22/12/03 10:18
일단 미국제는 솔직히 팔아주긴 하느냐부터 문제고(생각보다 수출허가 잘 안 납니다)
독일제는 액면 스펙은 훌륭한데 매우 비싸고 주문하면 언제 올지도 모릅니다 한참 걸리는 것만 알고. 사후지원이나 기술이전에도 한국보다 인색할 거고. 추후 개량으로 인한 성능 향상 여부까지 생각하면 한국제가 스펙 딸린다고 보기도 애매하고
22/12/03 10:26
비교가 안됩니다.
무기 가격은 개발비(1/n) + 생산시설비(1/n) + 재료원가(1/n) 인데 예를 들어 개발비가 10조가 들었는데 무기를 10대 만들면 한대당 1조가 개발비 1/n로 들어갑니다. 모든게 결국 1/n로서 생산량이 많은 군수품이 가격이 원가에 근접하게 되죠 물론 설계 시점부터 공정 단순화 및 재사용성을 올려 가격을 내리기도 합니다. 한국이 유럽 무기에 대해 가지는 이점은 한국군 소요의 막대한 물량입니다. 이게 선순환을 해서 수출량이 늘어나면 원가는 더더욱 떨어지게 되죠 이미 K9은 물량에서 따라갈 나라가 없고 K2와 FA50도 선순환 고리에 들어갔죠 그리고 한국무기 교리는 미국+러시아의 믹스라 서방의 장점과 러시아의 장점이 잘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능을 80까지 만드는데 1조가 들었다면 이걸 100까지 끌어올리는데는 10조가 들어갑니다. 러시아는 80으로 물량전을 하고 한국은 90정도의 성능 + 적절한 물량을 서방은 98정도를 추구합니다. 고로 근본적인 설계 개념이 대량 물량을 통한 압도에 개념이 있어서 개발비 및 제조 원가가 더 저렴합니다.
22/12/03 14:21
서방이 98이라고 해도 사실 미국이 100이고 유럽은 한 95정도겠죠.
유럽산 무기들과 수출 잘 되는 한국산 무기들을 비교하면 의외로 성능 차이가 적은 편이고, 최근의 무기수출들도 그런 점을 잘 파고들고 있는 거니까요.
22/12/03 11:18
방산업체에서 납기 맞추고 AS 확실하게 해줄 수 있게 지원 좀 넉넉하게 해줘야 하겠습니다. 그 쪽 인력도 고령화되었다던데 젊은 피가 그곳으로 가서 꿈을 이룰 수 있게. 그냥 공장도 아닌데 최저시급 받고 일하는 꼴은 안봤으면 해요.
22/12/03 14:24
이번 폴란드 파오공 수출을 보면 미국 레이시온사 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미제 암람 공대공미사일을 주 무장으로 장비하게 되어있어요.
한국이 많이 팔면 미국도 같이 이득을 보는 식이니만큼 미국이 이걸 제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호주에 수출하려 했던 레드백도 그렇고, 우리가 외국 회사와의 합자나 주요 부품에서 현지산이나 외국제를 쓰는데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교적으로도 반발이 적은 편이죠.
22/12/03 16:16
대충 우리나라가 미국이 직접 수출하기 애매한 시장을 잡아나가는 모양새라 괜찮습니다. 미국 무기와 호환성도 뛰어나서 블루팀인데 미국 무기 팔기는 그럴때 혹은 너무 비쌀때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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